[FETV=김영훈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렸던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중싱)가 곧 미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ZTE가 결제대금(에스크로) 계좌에 4억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으며 입금이 되는 대로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에스크로 계좌의 예치금은 제재를 푸는 전제 조건 가운데 마지막 과정으로, ZTE는 앞서 10억달러의 벌금을 포함한 몇 가지 전제 조건들을 충족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ZTE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 7년간 ZTE 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의 부품 공급이 차단을 당한 것이어서 ZTE는 미국내 사업의 존폐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시진핑 주석에 대한 개인적 호의의 표시라며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6월에 상무부가 조건부 해제 방침을 공식화함으로써 ZTE는 간신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미 상무부는 ▲ 벌금 10억달러를 납부하고 ▲ 4억달러를 보증금 성격으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며 ▲ 경영진과 이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현 제임스 고먼(59) 최고경영자(CEO)를 이을 후계자 선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기 CEO 유력 후보군에 모건스탠리의 주식·채권 트레이딩 부문을 이끄는 테드 픽(49)이 올랐다. 1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경영진에 대한 인사이동을 통해 테드 픽을 기관증권사업 부문 대표로 승진시켰다. 기관증권사업 부문 대표는 트레이딩 업무는 물론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투자은행 업무도 총괄하는 자리로, 자본시장 관련 사업 및 리서치 업무에 종사하는 모건스탠리의 인력 9천명이 테드 픽의 휘하에 들어오게 된 만큼 그의 입지는 한층 강화된 셈이다. 이번 테드 픽의 승진은 모건스탠리의 주식 트레이딩 사업부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데 이어채권 트레이딩 사업부의 턴어라운드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또 다른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는 프랭크 페티거스(57) 투자은행 사업부 공동대표는 국제사업부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미주 M&A 사업부를 이끌던 수지 황이 그의 후임으로 기용됐다. 블룸버그는 고먼 CEO와 콤 켈러허 기관증권사업 부문
[FETV=김영훈 기자]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가 40여 개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가격 인상을 맹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이언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논의한 뒤 나온 결과다. 화이자는 지난 1일 자로 40여 개 약품 가격을 올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접촉한 뒤 이 계획을 연말까지 미루고 이미 오른 약품 가격도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환원시키겠다며 애초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화이자 CEO와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우리의 의약품 가격대책을 놓고 논의했다"며 "화이자는 가격 인상을 거둬들였다"고 공표했다. 처방 약의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전의 핵심 공약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행을 위해 지난 5월 의약품 가격 인하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동안 일부 제약회사가 '자발적이고 큰 폭으로' 의약품 가격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화이자를 비롯한 몇몇 제약사들이 오히려 의약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FETV=김영훈 기자] 영국 당국이 수천만 명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페이스북에 대해 '법률 위반 행위'라고 결론 내렸다. 영국 의회 정보위원회(ICO)는 11일 "페이스북이 '디스이즈유어라이프'라는 퀴즈 앱을 개발한 알렉산드르 코건 박사에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최대 8천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1998년 데이터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건 박사는 이 정보를 정치 컨설팅 및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겨 이 회사가 영국의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2016년 미국 대선 등에 활용토록 한 사실이 지난 3월 회사 내부자의 폭로로 드러났다. ICO는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페이스북은 이 법이 정한 최고 벌금인 50만 파운드(7억4천만 원)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ICO는 물론,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조사에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ICO의 발표에 대해서는 곧 우리측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ICO는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당사자에게 조사 결과에 대한 대응 기회를 허용하고 있다. 다미안 콜린스 ICO 위원장은
[FETV=김영훈 기자] 세계적인 소셜커머스기업 '그루폰'(Groupon)이 매각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 등은 IT 전문매체 '리코드'를 인용, 그루폰이 최근 수개월간 인수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억만장자 배리 딜러가 소유한 미디어 그룹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을 유력 후보로 추정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년 전 그루폰 주식 3천300만 주(지분 5.6%)를 매입했고, IAC는 최고경영자(CEO) 조이 레빈이 그루폰 이사회에 속해있다. 그루폰은 공동설립자 겸 최대 주주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경영일선 복귀 2년 만인 2015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최고운영책임자(COO) 리치 윌리엄스를 신임 CEO에 임명하고 회생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 전문가들은 그루폰이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매출 성장이 입증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루폰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4억6천만 달러(약 2조7천300억 원)로, 2011년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
[FETV(푸드경제TV)=김영훈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의 주가가 홍콩 거래소 상장 첫날 참담한 실적을 보였다. 이날 샤오미 주가는 장중한때 5% 가까이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면서 상장가 17홍콩달러에 못 미치는 16.6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2010년 레이쥔(雷軍) 회장이 창업한 샤오미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올해 1분기에는 스마트폰 2천700만대를 출하해 세계시장 점유율 7.5%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샤오미는 이번 상장에서 1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익에 비교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일었고, 샤오미는 상장가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상장가로 최종 결정된 17홍콩달러를 적용하더라도 샤오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애플의 14.8배보다 훨씬 높다. 결국, 샤오미는 543억 달러의 기업가치밖에 인정받지 못했고, 상장으로 조달할 자금도 상장비용을 제외할 경우 31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샤오미 상장에 때마춰 터
[FETV(푸드경제TV)=김영훈 기자] 9일 NHK는 일본 정부가 2050년경 해외에서 판매되는 승용차를 모두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로 교체하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현재 검토 중인 자동차 전략에 이러한 목표를 제시할 계획으로, 특히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2010년 기준보다 90% 감축한다는 목표도 명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와 업계·학계가 연대해 새로운 자동차용 전지와 모터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의 이번 전략은 중국과 프랑스 등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런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늘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닛산(日産)자동차는 2022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겠다고 지난 3월 밝혔다. 앞서 도요타자동차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의 절반인 550만대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ETV(푸드경제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취업한 외국인들에게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 거래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8일 중국에 거주하는 취업 외국인도 A주를 거래할 수 있는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스톡옵션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려는 상장사의 외국인 직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A주 직접 거래를 허용했다. 앞으로는 취업증을 갖고 중국에서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직접 현지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 중국인들과 똑같이 A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말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취업증을 발급받아 체류증인 외국인은 24만2천 명가량이다. 기존에도 외국인들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이나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 거래) 제도를 통해 중국 A주를 직접 거래할 수 있었다. 다만 후강퉁이나 선강퉁 제도를 통한 중국 A주 거래는 복수의 증권사를 거쳐 거래 수수료가 높았고 시스템도 복잡했다. 따라서 새 제도가 시행되면 중국 현지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