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한다. 이 이사장은 1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폭행 등 혐의로 이 이사장을 불러 첫 피의자 조사를 시작한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 이사장의 폭언과 폭행, 욕설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일부가 이 이사장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으며 이 이사장 측도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피해자들의 증언과 CCTV 등 증거자료를 종합해 이 이사장에게 모욕, 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 또는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피해자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이 이사장은 ‘왜 직원들에게 욕하고 폭행했나’,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 ‘가위나 화분 던진 것 맞나’, ‘임직원에게 할 말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등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피해자들 회유 시도한 것이 맞느냐'는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내년부터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면서 최저임금 인상 혜택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 매달 지급하는 정기상여금과 숙식비나 교통비 같은 각종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란 최저임금에 편입되는 임금의 종류를 의미한다.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포함되면서 노동계는반발하고 있다. 25일 새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일정금액 이상의 정기(매월)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발생할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부 의원이 끝까지 반대를 표했지만 사실상 표결 처리됐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달 정기적을 지급되는 상여금과 식비・교통비 등도 산입범위에 들어간다. 상여금 가운데 월 최저임금의 25%가 넘는 금액, 복리후생수당 중에서는 월 최저임금의 7%가 넘는 금액이 대상이다. 매년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를조정해 2024년에는 모든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할 계획이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기본급, 직무수당 등 매달 1회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지난 25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조양호 일가와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진그룹은 현재 관세청, 출입국당국, 검찰, 경찰까지 나서서 탈세·밀수·갑질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받고 있다. 이번 집회는 지난 4일, 12일, 18일에 이어 4번째로 열렸다. 참여자들은 ‘가이 포크스’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 신원 노출을 최대한 줄였으며 주최 측은 직원들에게 가면·피켓 등을 나눠줬고 대한항공 승무원을 상징하는 하늘색 리본이 그려진 스티커를 배포했다. 집회의 사회는 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맡았다. 허 씨는 “갑질을 당하지도, 하지도 말자라는 태도를 이끌어내는 게 이 운동의 가장 큰 목표”라며 “대한항공 직원들의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비행업무로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 사무장은 전화상으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또 “직원들의 힘을 모아 땅콩 봉지조차 스스로 뜯을 줄 모르는 대한항공의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한항공 직원연대’ 창립이 공식 선포됐다. 이를 통해 향후 촛불집회와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출입국당국에 소환돼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모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필리핀인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 입국시켜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불법 고용된 가사도우미 중 일부를 고용한 혐의를 인정했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일가가 10여년 동안 20여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조양호 한진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일을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F-6) 등으로 제한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허위사실을 들어 외국인을 초청했다가 적발된 경우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 마닐라지점이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한 뒤 연수생 비자를 주는 등 인력차출 과정에 관여한 단서를 확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경영권을 물려받게 되면서 LG그룹의 4세 경영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 LG그룹의 승계를 계기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국내 5대 재벌 그룹이 사실이 사실상 차세대 총수 시대를 맞았다는 평가다. LG그룹은 故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구광모 상무가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 했다.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구 상무는 LG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영권 승계는 1995년 구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후 23년 만이다. 재계 서열 1위 삼성도 3세대 경영인으로의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014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이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 경영을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서 뇌물과 재산해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올해 2월 석방됐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해외출장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대내외적으로 굳혔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30년 만에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 변경하면서 법적으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1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1등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도경영을 말하며 기업인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 故 구본무 LG 회장의 말이다. 구 회장은 평소 의로운 행동을 한 의인들을 보면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합법적으로 의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LG복지재단을 통해 LG의인상도 만들었다. LG의인상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72명의 의인들을 선정·발표했다. 이중에는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하다 부상을 입은 시민, 경찰, 군인 등이 포함돼 있다. LG의인상의 첫 수상자는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다. 정 상사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고인은 평소에도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결식아동·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하는 등 주변 이웃을 도와왔다. LG복지재단은 유가족에서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년 전의 채용 약속을 지킨 사례도 있다. 2016년 1월 17일 대구 지하철 선로로 추락한 시각 장애인을 구한 최형수씨의 일이다. 당시 최 씨는 해병대 병장으로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인명을 구했다. LG복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지난 20일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됐다. 발인식은 22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병원서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비롯해 유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달라는 것이고인의 의사였다. “폐를 끼치기 싫다”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외부 조문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의 큰 별이었던 고인과 인연을 나눈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으며 발인까지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별이 가셨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LG를 국민의 사랑, 세계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키우신 장본인. 너무 일찍 떠나셨습니다”라고 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한 뒤 나무에 뿌리는 ‘수목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또한 구 회장의 뜻에 따른 일이다. 구 회장은 집무실을 벗어나 생전에 즐겨 찾던 경기도 곤지암에서 영면에 든다. 이날 발인에는 해외출장 중 급히 귀국한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범 LG가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또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철저히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은 물론 사원·협력업체·주주·사회에 대해서 엄정히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1995년 2월 22일 취임사에서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말이다.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킨 구 회장은 20일 오전 9시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취임 후 23년간 구 회장이 초지일관으로 강조한 경영 철학은 ‘정도경영’이다. 구 회장의 정도경영 철학이 자리 잡는 동안 LG그룹은 재계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오너리스크가 작은 그룹으로 인식돼왔다. 구 회장은 1975년 럭키에 입사해 기업인으로써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과장, 부장, 본부장, 이사, 상무, 부사장 등의 직책을 거쳐 약 20년간 럭키와 금성사의 각종 실무 경력을 쌓았다. 1985년 이후 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전무와 부사장 직책을 맡아 그룹경영 흐름을 익혔고 1995년 입사 20년 만에 그룹 회장직을 승계 받았다. 구 회장의 취임 이후 LG그룹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1994년 말 약 30조원이었던 LG의 매출은 2017년 약 160조원으로 5배 이상 성장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18일 오전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을 의결했다. 이로써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에 이어 2015년 재단 이사장에 올랐던 이 부회장은 향후 3년 더 이사장직을 맡는다. 이번 연임으로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재확인 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주요 계열사인 삼성물산 지분 1.05%와 삼성생명 지분 2.18%를 보유 중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높이려 한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을 감안해 연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 최근 삼성에 대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이 심한데다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공익재단의 전수조사를 강조하고 나선 점 등이 부담으로 꼽혔다. 이에 ‘연임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있겠느냐’는 시각이 존재했지만 이사회를 중심으로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자산 규모만 수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이다.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 재단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통해 의료·노인복지·효 문화 확산 등
[FETV(푸드경제TV)=박민지 기자]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는지난 17일 롯데로부터 당한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업체 대표자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갑질 사례를 발표했다. 또 정의당 안에 롯데갑질신고센터를 열어 더 많은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받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 소속 업체들은 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상사 납품업체, 롯데건설 하청업체, 롯데백화점 입점업체 등이다. 이들은롯데가 수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횡포를 이어 왔다고 전했다. 원가 이하의 납품 요구와 물류비·인건비 떠넘기기는 물론 납품업체 몰래 과다한 판매수수료를 책정해 떼어갔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에 합작회사 설립을 제안했다가 슬그머니 설립 비용을 떠넘긴 사례도 있었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던 매장을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강제 철수시키고 매장의 금고를 강제로 열어 돈을 갈취해가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이들은 갑질에 대해 피해 업체들이 문제제기를 했을 때 롯데 측이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롯데마트에 육류를 납품했던 윤형철 신화대표는 “한편에선 롯데동반성장팀 직원이회유하더니 다른 한편으론 거액을 들여 대형 로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