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서 한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게 패소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제 중재판정부는 지난 6일 우리 정부에 대해 이란 기업 다야니 측이 청구한 금액 935억원 중 약 73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정을 내렸다. 정부는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야니 측과의 갈등은 2010년 채권단이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다야니 측은 자신들이 소유한 엔텍합이 대우일렉을 인수·합병하려던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한·이란 투자보장협정(BIT)상 ‘공정·공평한 대우 원칙’ 등을 위반했다며 2015년 9월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2010년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대우일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엔텍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금액의 10%인 578억원을 계약보증금으로 받았지만 2011년 5월 매매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엔텍합은 법원에 소송을 냈고 법원은 2011년 11월 대우일렉 채권단이 계약금을 돌려주되 엔텍합은 대우일렉의 외상물품대금 3000만 달러를 갚으라는 조정 결정을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포스코가 오는22일까지 이사회에 추천할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재계에 따르면현재 20명 정도의 사내외 회장 후보들이 이번 주 안으로 5명, 다음 주 안으로 2명까지 압축되고 오는 22일께 이사회에 추천될 최종 후보 1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회장 인선 스케줄은 포스코 ‘최고경영자 승계 카운슬(이하 카운슬)’이 이달 중20명에 이르는 사내외 후보들을 심사해 5인 내외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 제안하고 추천위가 다시 두 차례 심층면접을 통해 1명의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에서 외부로부터 추천받은 8명의 회장 후보에 대한 선출 논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운슬이 4차 회의에서 논의한 후보는 0.5%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관 30여곳과 카운슬이 선정한 서치펌(헤드헌팅 회사) 7곳 등에서 추천받은 외부 후보 8명이다. 이들 중에는 외국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주주사들은 후보 논의 과정에서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 ▲경제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 전략 유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운명을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7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0일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에서 특별감리 조치 안건을 보고받은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정․안진회계법인의 의견 진술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심 형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밤 11시까지 13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회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종료됐다. 이날 증선위는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정회계, 안진회계범인 측에 다수의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증선위는 오는 20일에 2차 회의를 다시 열고 해당 자료를 검토하고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추가로 자료를 요청한만큼 검토와 논의의 시간을 고려한다면 2차 회의에서도 최종 결론에 다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건을 처리할 당시에도 감리위원회와 증선위는 각각 3차례씩 진행된 바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오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내릴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 절차가 다음달 6일 시작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이지현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판사는 7월 6일 오전 11시 10분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의 첫 번째 변론 기일을 연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노소영 관장과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해봤지만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며 “결혼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협의를 통해 이혼하는 절차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양측이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 여부는 정식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스마트 R&D로 디지털에 강한 LS로 가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그룹 R&D 전략을 점검하며 디지털 시대에 강한 LS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며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학성 LS 사장(CTO),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TO 10여명과 함께 지난 5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방문해, 트랙터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그룹의 R&D 전략과 디지털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기술협의회를 갖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이어 기술협의회를 진행하는 방식은, 현장을 중요시하는 구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새롭게 추진됐다. 구 회장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LS전선 구미사업장, LS산전 청주사업장, E1 여수기지 등 주요계열사 사업장에서 열린 기술협의회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여하며 그룹의 R&D 전략과 현황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 “B2B 기업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R&D를 통한 기술 경쟁력에 있다”며, 2015년부터 연구〮개발의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검찰이 이른바 유령주식 논란을 불러온 삼성증권의 배당오류 사태와 관련해,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직원들에게 ‘사기’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관계자는 “배당오류 사태와 관련된 21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들에게 사기 또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전산 실수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로 우리사주 283만주에 대한 배당을 주당 1000원의 현금으로 입고하는 대신 주당 1000주를 입고했다. 이로 인해 이른바 유령주식 28억3000만주가 우리사주 직원 계좌에 잘못 들어갔다. 배당사고가 발생된 직후 일부 직원들은 501만주를 매도했고 주문이 실제로 체결됐다. 또 다른 직원의 경우는 매도 주문을 넣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사내에서 ‘매도금지' 팝업 창이 뜬 이후에도 주식을 팔아치워 심각한 모럴해저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현금을 주식으로 잘못 입고한 과정과 함께 유령주식을 매도한 직원들의 매도 경위, 삼성증권의 사고 후 대응 조치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분식회계 논의와 관련해 "균형된 결론을 내겠다"며 "민간위원 3명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선위의 최종 결정 전까지는 정보가 누설돼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정보보안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 조치안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3가지 증선위 회의 운영원칙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증선위의 모든 판단과 결정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회계기준을 토대로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 조치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회계법인에 소명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심의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심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을 다루는 증선위 첫 회의는 대심제로 진행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한 금융감독원과 이 혐의를 반박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HDC그룹이 회사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BT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최고의 경영성과 창출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기획했다. 7일 HDC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CGV에서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BT프로젝트 6차 워크숍에서 “과거의 성공방식과 경영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 경쟁력과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정 회장은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모든 BT프로젝트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의 '포노사피엔스 시대, 비즈니스 혁신전략'에 관한 지식경영 특강과 함께 BT 프로젝트의 진행사항과 성과를 공유했다. 또 부동산 114 기업소개와 지난 5월 출범한 지주회사 체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됐다. HDC그룹은올해는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말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로 25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내외의 상황을 고려해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경영 선언 25주년을 맞이했지만 현재 그룹 안팎의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와 같이 기념행사 등은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25주년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사내 방송조차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3년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던 기존 삼성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기 전까지는 매년 신경영 선언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어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거치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삼성이 최근까지도 노조 와해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첫 회의가 오늘(7일) 오전에 열린다. 앞서 감리위원회에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증선위에서 감독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증선위 위원은 금융위원회 소속 고위 간부 2명과 민간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다. 위원장은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게되며 김학수 상임위원이 참여한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검찰 고발은 물론, 대표이사 해임과 과징금 60억원 등 초강경 제재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바이오직스 역시 맞고소로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를 부풀려 장부상 흑자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의 지분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기 위한 감리위원회가 앞서 3차례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