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현대그룹이 다음달 8월 4일 고(故)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 행사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하기 위해 대북 민간접촉을 통일부에 신청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최근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되면서 현대그룹이 정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열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날 FETV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통일부에 신청한 대북 민간접촉이 2~3일 내에 결정이 날 것”이라며 “결정이 난 후 북측에서 초청장이 나오면 다시 방북 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현대아산의 개보수단 인원이 금강산에 상주하고 있어, 구체적인 협의는 이들을 통해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추모식 참석자에 대해서 “북측의 초청장을 받은 후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3년 정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금강산 추모식을 열었으나, 2016년에는 남북관계 악화로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북한 측이 “어렵다”는 통보를 밝힘에 따라 행사가 무산된 바 있다.
[FETV=최순정 기자]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대내외 이해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는 12일부터 포스코 및 각 그룹사 홈페이지를 비롯해 미디어채널 ‘포스코뉴스룸’과 사내 온라인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 개혁과제를 수립하기 위한 대내외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최 회장후보는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포스코가 새로운 50년, 세계 최고의 100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50년 여정의 첫 걸음을 떼기 전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 광양 등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애정어린 제안과 충고를 듣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포스코에 의견을 전달하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실명 또는익명으로 포스코 및 그룹사 홈페이지,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제출된 의견 수렴과 종합 분석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담당한다. 포스코는 오는 9월 말까지 대내외 의견을 종합해 취임 후 100일 시점에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실행해 나갈
[FETV=최순정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87을 기록, 전분기보다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BSI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2017년 4분기 85를 기점으로 2018년 1분기 86, 2018년 2분기 97의 상승흐름에서 이번 분기에 다시 10포인트나 하락했다. 화장품, 제약 등 ‘경박단소’업종은 경기전망이 밝았지만, 우리 산업의 기초인 자동차, 철강 등 ‘중후장대’ 업종의 전망은 어두웠다. 대한상의는 중후장대 산업의 부정적 전망이 경박단소 업종의 긍정적 전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67)은 2년 전 수주절벽에 따른 실적부진, 자동차·부품(75)은 미국의 관세인상 움직임, 정유·유화(82)는 이란 쇼크 등 유가급등 움직임, 철강(84)은 미국의 관세인상과 자동차 등 수요산업 불황으로 기
[FETV=최순정 기자] 최근 주요 경쟁국들이 R&D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R&D 투자공제율은 3분의2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R&D 세액공제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기업의 R&D 투자공제율이 14.0%에서 9.4%로 2/3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한경연은 중소기업의 경우 매년 25%대의 R&D 투자공제율을 유지한 반면, 법인세 최고세율을 부담하는 대기업은 12.1%에서 4.1%로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 R&D 세액공제제도가 단계적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라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은 R&D 세액공제, R&D 설비투자 세액공제, 연구소 부동산 지방세 감면, R&D준비금 과세이연 등 4가지 R&D 세제지원제도가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각 제도의 공제·감면율이 낮아졌고 R&D 준비금 과세이연 제도는 폐지됐다. 그러나 최근 중
[FETV=최순정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대기업들이 지난해 높은 실적 증가를 기록했지만, 일자리 기여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51개 외국계 대기업의 지난해 실적과 고용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은 8조6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한 반면, 고용은 10만7940명으로 1.9%증가에 그쳤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매출도 163조5654억원을 기록하며 저년 대비 9.4%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 51개 외국계 대기업 중 고용을 줄인 곳이 16곳이나 됐다. 석유화학 업체인 현대코스모가 173명에서 17명으로 90.2%(156명)나 줄였고, 알루미늄 가공업체 노벨리스코리아는 40.2%(588명), 일본계 LCD 편광필름 제조업체 한국니토옵티칼은 14.9%(175명)를 줄였다. 이 외에도 에프알엘코리아, 유코카캐리어스, 라이나생명보험, 코닝정밀소재, 한국지엠, 유한킴벌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인원을 감축했다. 반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만734명에서 1만3054명으로 21.6%(2320명) 고용을 늘렸다. 외국계 대기업 중 유일하게 1000명 이
[FETV=최순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열리며,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10일 뉴델리에서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 순방에 맞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중소중견기업 28개사와 인도 및 서남아 지역 기업 110여개사가 270여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통해 신남방정책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따라 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화장품, 미용·성형 관련 제품, 일반 소비재 등에 대해서도 인도 바이어의 관심이 뜨거웠다. 드러그스토어 웰니스 포에버 메디케어, 화장품 대표 유통업체인 글로버스 스토어 등 소비재 분야 굴지의 인도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트라는 또 ICT 분야 혁신기술 기업 26개사와 120여개 인도 기업이 참여한 ‘K-Global 인도’ 행사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본투글로벌(B2G)과 공동으로
[FETV=김두탁 기자]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1일로 작년보다 ‘0.2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사내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 등 적극적인 휴가 사용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응답 기업의 5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전국 5인 이상 5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1일로 지난해(3.9일)에 비해 0.2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말 등을 포함한 실제 하계휴가 일수는 약 6~9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4.8일, 300인 미만 기업이 4.0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4.5일)보다 0.3일 증가했으며, 300인 미만 기업은 전년(3.8일)보다 0.2일 증가했다. 예년(4~5년전)에 비해 직원들의 ‘최근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인사 담당자에게 물은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58.2%가 ‘예년에 비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시민단체 '포스코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를 배임·횡령범죄 방조, 직무유기 등의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한국석유공사노조·바름정의경제연구소 등이 연합해 구성된 포스코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이날 중 서울동부지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최 후보는 지난 10년 포스코 비리의 공범이자 정준양, 권오준 전 회장 시절 적폐의 핵심이었다"며,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베트남 비자금 44억원 조성 및 횡령의 방조와 법률 위반, 전정도 성진지오텍 사장 662억원 횡령의 방조 배임 법률 위반과 2011년 최 후보가 최고재무책임자(CFO)일 때 일어난 포스코 호주 철광산 로이힐 투자의 방조 배임 법률 위반으로 최 후보를 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 의원은 "최 후보가 감사실장으로 있던 2011년 포스코가 인수액 100억원 정도로 평가받던 에콰도르의 산토스를 250억원에, 영국의 페이퍼컴퍼니인 EPC를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효성티앤씨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모드시티·인터필리에르 2018’에 참가해 기능성 신소재를 소개하며 글로벌 섬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파리모드시티·인터필리에르’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수영복, 란제리 및 섬유 소재 전시회로 올해는 28개국에서 680개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패션업계에서는 합리적 가격, 효율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크로스오버 패션(Cross over fashion)’에 대한 관심이 확대돼 왔다. 크로스오버 패션은 애슬래져룩과 같이 운동복처럼 편하면서 일상생활 패션으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로 기능, 디자인 등이 융합되는 다양한 시도들을 가리킨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는 ▲선명한 색상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컬러플러스(creora Color+)’ ▲소독약품에 수영복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최소화시켜 주는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하이클로(creora highclo)’ ▲땀냄새와 발냄새를 줄여주는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프레쉬(creora F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연봉 상위 10명 중 6명은 '오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은 '연봉 톱10' 중 10명 전원, 미국은 8명이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조사돼 총수 일가 중심의 우리나라 기업들과 큰 대비를 보였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임원의 지난해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상위 10명은 연봉으로 총 1006억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위 10명은 총 5091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5배 수준에 달했고, 일본은 총 1306억원으로 조사됐다. 3개국을 통틀어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연봉킹'은 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가 차지했다. 호크 탄 CEO는 우리나라 상위 10명의 보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1103억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CEO 최고 연봉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유통업체인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조지프 M. 데핀토 대표가 241억원을 받아 일본 1위에 올랐다. 특히 우리나라는 신동빈 롯데 회장(15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