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전선·동소재와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KBI그룹은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신사업과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거나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건설과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기술이나 자재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KBI그룹은 KBI코스모링크의 전력 케이블, 동양철관의 내진용 구조 철강과 해상풍력용 강관을 비롯한 핵심 건설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삼우씨엠은 건축·토목 설계와 건설사업 관리 분야 전문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사회간접자본(SOC)과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KBI그룹의 우수한 건설자재 생산 기술력과 삼우씨엠의 설계·건설사업 관리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하이테크 매거진 '뮤(MiU)' 누적 발행 수가 60만 권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뮤를 처음 발행했으며 최근 45호(겨울호)까지 나왔다. 연 4회, 계간(季刊) 형태로 발행된다. 지난 2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수용자 조사 기준에 따르면 뮤 열독자 수는 연 37만명이다. 뮤는 조현범 회장의 기술철학을 담은 매거진이다. 첨단 기술·트렌드 등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중이 관심은 있지만 접하기 어려운 첨단 기술 분야를 가독성 좋게 풀어낸다는 평가다. 한국앤컴퍼니는 실험실에 있는 과학자가 설명하는 기술과는 결이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거진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범 회장은 뮤를 기획하며 단순 상업 잡지가 되는 점을 가장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뮤 발행담당은 "휘발성 강한 가십이 아닌, 최고 수준의 기술 콘텐츠를 담자는 것이 조 회장의 기본 편집 방향"이라며 "레거시 미디어가 위축된다 하지만 고품질 프린트 매거진은 전보다 집중도·로열티가 오르는 반사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45호는 ▲온도와 하이테크 관계 ▲새해 포뮬러E 변화 ▲한국프로야구(KBO)·모터스포츠(F1·WRC) 비교
다사다난한 2024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초 22대 총선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포함해 50여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됐고,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지속된 한 해였다. 올해 말미에는 계엄·탄핵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이슈 속에서 올 한해 우리 산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FETV 편집국이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FETV=양대규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리밸런싱(사업재편)에 집중한 한해였다. 지난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7조73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배터리 사업도 적자의 늪에 빠졌다. 미래 먹거리로 생각한 친환경 분야에서도 좀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로 경기 침체와 고금리 현상은 심해졌고 결국 투자금 회수도 못하며 SK그룹은 위기의 상황에 몰린 셈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서든데스(돌연사)'를 언급하며 SK그룹의 구조적 개선, 리밸런싱을 요구했다. 먼저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사촌동생인 최창
다사다난한 2024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초 22대 총선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포함해 50여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됐고,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지속된 한 해였다. 올해 말미에는 계엄·탄핵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이슈 속에서 올 한해 우리 산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FETV 편집국이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FETV=김선호 기자] 롯데그룹의 2024년 핫 키워드는 단연 ‘유동성 위기설’이었다. 모라토리움(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지라시’로 곤혹을 치르기는 했지만 신속대응에 나서며 재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를 사업 전환기로 삼아 재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을 선언한 건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였다. 올해 6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영업면적 축소, 희망퇴직 등을 진행하며 사활을 건 생존전략을 시행했다. 불황기에 접어든 면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였다. 이어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코리아세븐 등이 잇따라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지
[FETV=김선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측근이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이 "미국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그가 마러라고 리조트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같은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적·정서적으로 교류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과 관련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 정도 대화한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정재계 인사 중에서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고 밝힌 이는 정
[FETV=양대규 기자] HS효성이 출범 후 처음으로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시상식을 열고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첫 수상자로는 HS효성첨단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팀 정유조 PL(퍼머몬스리더)이 선정됐다. 정 PL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정 PL은 공급망 실사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 대응 역량 강화 등의 개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최대 공급망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글로벌 상위 1%)을 획득해 HS효성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역할을 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수상자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치 경영을 통해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히자"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과거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과 마찬가지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두산공작기계(옛 DN솔루션즈)를 중국 등 해외 매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2019년 두산공작기계의 1순위 매각 대상으로 중국의 모 기업을 선정하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상은 원활하게 진척됐으나 두산공작기계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고정밀 5축 머시닝 센터의 설계·제조 기술' 등 때문에 정부가 매각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기술보호법 11조의2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13조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해외에 인수합병(M&A)될 때는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4월 MBK에 인수됐을 무렵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아니었다. 인수 이후인 그해 11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됐다. 이를 근거로 정부는 두산공작기계의 중국 매각을 가로막았다는 이야기다. MBK는 정부 반대로 두산공작기계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게 어려워지자 일본과 미국 등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MBK는 정부 당국에 여러 차례 매우 진지하게 중국 기업에 매각할 방
[FETV=양대규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20일 두산퓨얼셀파워BU(FCP)의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CP와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하다. ㈜두산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던 FCP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03년 출범 후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인 셀스택 및 개질기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효율 순수소 모델 ‘H2-PEMFC’ 시스템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의 DMI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산업용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PEMFC의 경량화 및 하이브리드 제어 기술을 내재화했다. 이번 사업양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로 재무건전성 강화 ▲연료전지 핵심기술 역량 및 R&D인력 Pool 제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FETV=양대규 기자]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 인수를 위한 제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이 조선소의 모회사인 노르웨이 아커사와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한화그룹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수 금액은 약 1억달러(약 1450억원)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의 필리 조선소 인수는 미국 정부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교역통제국(DDTC) 승인이 1차에서 신속하게 확정됐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과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과 생산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통합제어장치와 선박 자동제어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일부 도입해 조선소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에 대한 투쟁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문병국 위원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노조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 김준영 위원장 및 주요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속노련과 한국노총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 투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사회적 지탄을 받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강탈한다면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포함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일터를 지킬 것”이라며 금속노련과 한국노총이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고려아연 사태는 단순한 회사 간 분쟁이 아니라 일자리 위협과 고용불안에 내몰린 절박한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고려아연 본사 임직원 2000명(응답자 60%)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용 불안을 느끼거나 이직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59.6%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언론 노출과 주변의 관심 및 우려가 급증하면서 심리적 부담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