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한다. 20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다음 달 5일 항공기엔진 제작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며, 해외 출장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 순방 동행에 앞서 찾은 중국 한화큐셀 공장 방문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출장에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준공식 참석 외에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한다. 또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설립된 빈그룹은 현지 최대 민간기업이다. 부동산·유통·호텔레저·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테크윈·한화생명·㈜한화 등 베트남에 진출한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이후 6월까지 8600대 넘는 엔진을 생산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올해 4월 물적 분할을 통해
[FETV=정해균 기자] 한화그룹이 '준법경영' 강화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5개사 대표이사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 100명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2018년 준법실천자의 날’행사를 갖고 내년도 준법경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전체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또 준법경영을 위한 업무 자문·지원도 담당한다. 현재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내년도 업무목표 및 활동도 공유됐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제조·건설·금융·유통·서비스 등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 있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유형화해 실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이와 같은 준법, 윤리교육을 매 반기마다 실시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경영,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FETV=정해균 기자] 올 연말 대기업 임원인사의 키워드는 ‘트와이스(T·W·I·C·E)’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올 대기업 임원 인사의 흐름을 예측하면 'Telescope(망원경), Woman(여성), Industry(업종), Cut(축소), Early(조기에)'로 요약된다고 20일 발표했다. 우선 대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멀리 내다보며 미래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망원형 인재' 임원을 발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미래형 자동차 등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기 위함이다. 여성 임원 중용 바람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 당시 100대 기업에 여성 임원은 13명에 그쳤지만, 2013년 114명으로 100명을 돌파했고 올해(216명)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여성 임원이 100명을 넘어서는 데 약 10년이 걸렸지만, 200명대로 올라서는 데는 5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또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수도 2004년 10곳에서 올해 55곳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업종별로
[FETV=송현섭 기자]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 회장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뒤 19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해 “관광이 재개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행사에서 연내 재개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서 물러난 것이지만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 회장은 “미국에서 규제를 풀면 곧바로 남북 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가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 회장은 북한과 남북경협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한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구체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당장 사업이 재개돼도 △시설점검 △안전보강 △직원 선발·교육을 위해 최소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 회장은 “현
[FETV=정해균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사진) 추도식이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50여 명의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대부분 참석했다. 다만 권오현 회장은 다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주 미리 선영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와병 중인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추도식을 주관했으나 지난해에는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연루돼 수감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그룹은 호암의 기일인 11월 19일 매년 용인 선영에서 추모식을 연다. 과거에는 범(凡)삼성가의 공동행사로 치러졌으나,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지난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창업주의 장손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족과 함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 회장이 용인
[FETV=김수민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 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LG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서브원의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MRO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단계인 만큼, 인수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의 예상대로 LG그룹이 서브원에서 분리·신설되는 MRO 회사의 지분 50% 정도를 매각할 경우, 지분가치를 감안한 매각 금액은 약 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MRO 신설법인의 지분 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9월 서브원 MRO 사업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서브원의 지분 100%를 그룹 지주사이자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LG가 보유했다는 점 등을 들어,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으로 해석하는 관측도 있었다.
[FETV=정해균 기자] 경영계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법적 공평성과 객관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철회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법률 검토의견을 지난 16일 법제처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총은 우선 개정안이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 소정근로시간 외에 '유급처리 된 모든 시간'을 추가한 것을 문제 삼았다. 노사 간 힘의 논리에 따라 사업장별로 다르게 정해진 '유급처리 된 시간'을 최저임금 산정 기준으로 적용하면, 같은 양의 근로를 제공하더라도 특정 사업장의 월 최저임금 부담이 달라지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경총은 무노동 유급시간이 많은 노조가 있는 대기업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져 이들 기업의 부담이 늘고 근로자 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휴 시간'과 같이 실제 일하지 않는 가상의 시간을 포함해 최저임금 시급을 산정하는 것이 상식 면에서나 시급의 본직적 정의 면에서나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위반이 형사처벌 사항임에도 시행령 개정만으로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시급 산정시간 수'를 변경해 처벌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죄형법
[FETV=송현섭 기자] 금강산관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일부터 이틀 동안 북측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 행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중단됐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남측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도 포함됐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과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관계자들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북측에서는 아태위원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어서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재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낮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 경협과 교류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FETV=정해균 기자]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은 근로자는 44만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10.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년 근로자 평균연봉은 3475만원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1519만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근로자 평균 연봉이 2016년 3400만원에서 2017년 3475만원으로 75만원(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평균이 아닌 중위 연봉(고액 순서상 맨 가운데 근로자의 연봉)은 2720만원으로, 전년(2640만원)보다 80만원(3.0%) 증가했다. 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눠보면 상위 10%의 최저 연봉은 6746만원, 상위 20%는 4901만원, 상위 30%는 3900만원, 상위 40%는 3236만원, 상위 50%는 2720만원이었다. 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0∼10%) 9620만원 ▲9분위(10∼20%) 5714만원 ▲8분위(20∼30%) 4365만원 ▲7분위(30∼40%) 3548만원 ▲6분위(40∼50%) 2967만원 ▲5분위(50∼60%) 2507만원 ▲4분위(60∼70%) 2140만원 ▲3분위(
[FETV=김수민 기자] 올해 삼성그룹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전자와 바이오주의 동반 추락 영향으로 56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삼성그룹의 16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418조3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475조1252억원보다 56조7994억원(11.95%) 줄어든 수치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 기간 328조9430억원에서 283조922억원으로 45조8508억원(13.94%)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고점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주가가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조5472억원에서 22조1322억원으로 2조4140억원(9.84%)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판단으로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코스피 시총 순위는 5위였으나 매매 정지 상태인 16일 현재로는 7위로 하락한 상태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시총 감소율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생명(-26.35%)이었고 지난 4월 배당 오류로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킨 삼성증권(-20.49%)과 삼성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