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질환연구소(NIAID)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알레르기 관련 개정 지침에서 땅콩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성이 있는 아기들의 경우 생후 4~6개월째부터 땅콩이 든 식품을 먹이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에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다른 알레르기나 중증 습진을 앓는 아이들은 의료진의 관찰하에 생후 4-6개월 사이 땅콩을 섭취해야 하며 경미한 습진이 있는 아이들은 생후 6개월경에 땅콩을 함유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습진이나 알레르기가 없는 아이들은 자유롭게 언제든 땅콩을 먹어도 좋다라고 규정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위험군은 일러도 3세 이후에야’ 먹이고, ‘고위험군은 아예 피하라’고 권고한 내용과는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최근 NIAID가 후원한 연구에서는 일찍부터 먹인 그룹의 5세 때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이 2%인 반면 아예 먹이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14%로 나타났다. NIAID는 이번에 어린이가 땅콩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최고위험군’은 심한 습진이나 달걀 알레르기 중 하나 또는 둘 모두 있는 경우다. ‘중간위험군’은 순하거나 중간 수준의 습진을 앓는 경우,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날드가 논란 속에서 바티칸 신규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앞 교황청 소유 건물 1층에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이 건물은 사도좌재산관리처가 관리한다. 이곳 맥도날드의 영업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이며 매월 3만유로를 교황청에 월세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추기경들은 사전에 논의가 없었으며 전통과 건강과는 거리가 먼 패스트푸드 체인의 입점은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매장은 교황청 안에 있지 않다”면서 “이미 다른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들이 모여있는 교황청 외부 관광객 명소에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이탈리아 어디든 역사적인 장소 인근에서 매장을 운영할 때, 역사적 환경을 존중하며 이에 맞춰 운영하도록 해왔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도 맥도날드 입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바티칸의 예술과 문화적 전통이 무시됐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에 서한을 보내기도 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현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조건 환영이라며 맥도날드 입점을
술을 부모에게 배우지 않으면 과음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저널(Psychological Medicine)을 통해 청소년의 음주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0여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를 4년간 지켜봤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술을 배운 아이들은 부모에게 술을 배운 아이들보다 15세~16세 때 과음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부모에게 술을 배운 아이들은 과음할 가능성은 낮지만, 술을 마시지 않은 또래 아이들보다는 술을 입에 댈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어린 자녀에게 소량씩 술을 줘 배우게 하는 소위 ‘유럽식 모델’은 성장해서 술로 문제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일찍 술에 길들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술을 주더라도 18살 이후에 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매틱 교수는 “나중에 커서 술에 휩쓸리지 않게 하려는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술을 주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음주를 재촉하기 쉽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17살이 된 연
과일이나 채소, 모유 등에 들어있는 천연 항산화물질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키위나 파파야, 셀러리, 파슬리, 콩 등 과일, 채소와 인간의 모유에서 발견되는 천연 항산화제인 피롤로퀴롤린퀴논(PQQ)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인 카렌 존셔 박사는 “쥐 실험에서 비만인 어미 쥐의 임신과 수유기간 동안 항산화제를 먹인 결과, 새끼 쥐에서 지방간 증상과 후에 비알콜성 지방간을 발생시키는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은 성인의 20~30%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비만인 성인 60%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존셔 박사는 “비만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18세 이하의 비만한 어린이 약 3분의 1에서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는 비만인 임신부에게 임신과 수유 기간에 항산화제를 섭취하게 했을 때 아기의 비알콜성 지방
스타벅스가 조만간 맥도널드를 제치고 레스토랑 체인 기준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커피 소매 부문에서 의문의 여지가 없는 1위를 굳혔으며 머지않아 레스토랑 체인 기준으로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7.5% 떨어졌다. 동일점포매출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경계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워드 슐츠 CEO가 물러났지만 주가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의 마크 칼리노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타벅스가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인 만큼 주가 하락은 매수의 호기라고 주장하고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올해 스타벅스의 시가총액이 맥도널드를 뛰어넘어 외식업체 중에서는 세계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칼리노우스키는 오는 9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스타벅스 전 세계 점포 수가 8% 이상 늘어나고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꾸준한 동일점포 매출과 단위성장률, 혁신 등을 낙관론 근거로 꼽으면서 식품 전문 체인과는 달리 식품 판매도 겸하는 음료 전
무설탕 저칼로리 음료가 통념과 달리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무작위 통제 실험을 통해 무설탕 음료에 설탕 대신 들어있는 인공감미료와 건강 간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인공감미료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보건대학의 크리스토퍼 밀레 교수는 “기업의 마케팅에 영향을 받아 사람들이 무설탕 저칼로리 음료가 설탕이 들어간 음료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고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확고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음료에 대한 연구가 업계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 많아 편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음료 회사의 지원을 받은 연구는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의 섭취와 비만에 관계가 없다는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인공감미료 회사의 지원을 받은 연구는 인공감미료가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공동 연구진인 마리아 카롤리나 보게스는 “인공감미료가 설탕 음료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토론할 때,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영국 스파클링 와인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가디언지, 데일리메일, 파이낸셜 타임즈, 더썬지 등 여러 외신은 영국 스파클링 와인 수요가 계속 증가해 수출이 급성장하며 27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영국 스파클링 와인은 일본,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소비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영국 전체 와인 생산의 70%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농무부 관계자는 “켄트지역의 스파클링과 석세스 지역의 샤도네이 덕분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이어 “우리 와인을 즐기는 국가의 수는 올해 3분의 1이 늘었고, 주 생산국으로의 수출이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로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과거에 영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이들은 영국의 일관되지 않은 기후와 비교적 높은 생산비용으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더 따뜻한 기온과 백악질의 토양, 남쪽을 바라보는 언덕 등 와인을 생산하기 이상적인 조건이며, 연 평균 1억 파운드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급성장 산업으로 적합하다고 했다. 2015년 영국은 스파클링과
일본에서 채소 가격 상승하면서 ‘건조 채소’가 주목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조채소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건조채소 상품이 아닌, 여러 가지 소재를 믹스한 제품이나 한 봉지의 제품으로 쉽게 반찬을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예전과 동일한 상품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소비자의 니즈와 상품의 타깃에 맞춰 개량한 것들이다. 특히 올해는 채소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보존이 쉬운 건조채소의 판매가 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콩, 팥 등이 모두 흉작으로 가격인상이 이뤄졌다. 해산물은 중국에서 미역 생산량이 크게 줄고 국내에서도 김과 톳의 생산량이 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건조채소 중 특히 무말랭이 등이 채소가격 급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원래 건조식품은 가공도가 낮아 차별화가 어려운 상품이지만, 최근 들어 각 도매상 및 제조업체에서는 각각의 특색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격뿐 아니라 상품의 스토리로 호소하거나 산지와의 연계를 강화한 상품개발 등도 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소비
고추 속에 든 성분이 유방암 진행과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독일 루르대학(Ruhr University) 연구팀은 삼중 음성 유방암이라는 침습적이며 치료가 어려운 유방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물질이 고추 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HER2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모두 음성인 난치성 침습적 아형인 삼중 음성 유방암이 고추 속에 든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에 반응을 보여 진행 속도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사이신은 이미 대장암과 췌장암등 일부 암에서 세포 괴사를 유도하고 암 성장을 억제함을 보인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캡사이신이 transient receptor potential(TRP) 채널이라는 칼슘과 나트륨을 전도하는 채널을 활성화시켜 삼중 음성 유방암 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차신경이라는 5번째 뇌 신경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되는 코 속 TRPV1 이라는 생체물질에 대한 수용체가 캡사이신에 의해 활성화돼 암 세포들이 더 느리게 죽는 반면 다량으로 죽고 남아 있는 종양세포들은 이전 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없어 전이능력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중국의 대표 술 고량주가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인기가 뜯겁다. 고량주는 비싸고 독하다는 인식이 강한 탓에 40~50대 층이 즐겨 찾았지만 젊은 층을 겨냥한 저도수·저용량·저갸격의 ‘젊은 고량주’가 주류 시장에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 고량주업체들이 새롭게 발굴하고 있는 고객층은 바링허우(80后)·지우링허우(90后) 세대다. 고량주업체들은 1980~90년대에 태어난 중국 젊은층을 의미하는 이 세대를 겨냥해 3저 전략의 ‘젊은 고량주’를 출시했다. 고급 고량주 제조사들은 50~125㎖로 적은 용량의 고량주를 선보였다. 올드하고 비싸 보이는 디자인으로 고연령층에게 어필했던 병 디자인도 젊은 층에 맞게 산뜻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바꿨다. 이 고량주들의 판매가는 12~20위안(3천~4천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고량주 제조업체 중 하나인 루저우라오쟈오(泸州老窖)는 ‘노래할 수 있는 술’을 의미하는 고량주 ‘후이창거더샤오주(会唱歌的小酒)’를 기타 모양 병에 담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앞으로 새로운 고량주 시장 규모가 500억위안(약 8조5천8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량주의 변신은 중국 유통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