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한미약품이 꾸준히 R&D(연구개발) 투자 자금을 늘리고 있다. 여기엔 기존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엔 자산화한 개발비 중 절반 정도를 손상차손으로 처리하면서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단계로 볼 수 있다. 제약사는 통상 투자된 개발비 일부를 자산화한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은 성공했을 시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다. 투자자에게 기업가치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산화한 개발비가 손상차손 처리되더라도 R&D에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한미약품의 2024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산화된 개발비는 169억70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총 130여 명의 신입 인턴을 채용한 데 이어 이번 인턴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스펙 중심의 채용을 지양하고, ‘학습, 소통, 협력, 실행’이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성장 가능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입문교육 역시 단순한 온보딩이 아닌 채용 전형의 연장선으로, 인턴들의 성장 가능성과 조직 적합도를 실제로 확인하는 기회로 운영됐다. 김남희 대웅제약 인사기획실장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세 ▲열린 마음으로 소통·협력하는 태도 ▲업무에 대한 원칙과 책임을 갖고 끝까지 완수하는 실행력을 ‘대웅제약다운 일잘러’의 핵심 자질로 꼽았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의 목적과 취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어도 방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본질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하 대웅제약 생산본부장은 ‘왜 일하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업무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와 같은
[FETV=박원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최근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연간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물산은 연간 목표 초과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수주 활동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4월 이후에도 규모 큰 사업지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삼성물산 수주액은 예상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금성자산은 늘고 단기차입금은 줄어 재무안정성도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업력과 유동성 모두 안정적이다. 올해 들어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한 사업지는 지난 4월 19일 선정된 장위8구역을 포함해 총 6곳이다. 총수주액은 약 4조7500억원에 이른다. 2025년 연간 목표 5조원의 95%에 육박한다. 해당 사업지는 ▲1월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6억원) ▲2월 송파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4544억원) ▲3월 강서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3월 송파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2595억원) ▲4월 서초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1조310억원) ▲4월 성북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1945억원) 등이다. 곧 광진 광나루현대아파트 리모델링(2000억원대 중반)도 예정돼 있다. 향후에는 강남 압구정
[FETV=장명희 기자] AI 세무·경리 솔루션 스타트업 ‘㈜아이비즈온(대표 유성식)’이 자사의 세무·경리 자동화 플랫폼 ‘세무특공대’에 대해 미정산금과 미지급금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미정산금 추적’ 기능을 정식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과 실제 통장 입출금 데이터를 자동으로 매칭하여, 거래처별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미수금)이나 아직 출금되지 않은 금액(미지급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엑셀로 일일이 거래처별 수기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어 자금 누수 방지는 물론, 자금 운영에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소규모 법인과 스타트업 사이에서 자금 흐름의 ‘사각지대’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출금 시점과 회계 기록 간의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은 자금 운영 리스크로 이어지기 쉬워, 실시간 정산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는 추세다. 세무특공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수금 및 미지급금 추적 기능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정교한 자금 예측 및 회수 알림 시스템까지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성식 ㈜아이비즈온 대표·공인회계사는 “이번 미수금 및 미지급금 추적 기능 론칭
[FETV=김선호 기자]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나투어가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을 통해 경쟁사와 매출 격차를 더 벌려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대로 상품 경쟁력과 온라인 채널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투자확대로 시장 내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다. 최근 하나투어가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매출 15%, 영업이익 40%를 달성해 최종적으로 2027년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추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연결기준 하나투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6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49.6% 증가했다. 하나투어 측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개한 주요 전략에 따라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고가 패키지(하나팩N.O) 성공, 패키지 상품 만족도 상향, 패키지 온라인 판매비중 확대, 하나투어 모바일 앱 트래픽 증가, 인력구조 효율화, 자회사 포트폴리오 효율화가 전략 과제였다
[FETV=김선호 기자] 농심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농업연구센터 내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 참석 하에 K-스마트팜 중동 수출 거점 조성을 위한 시범온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2024년 7월 농심이 한국농업기술진흥권과 체결한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 및 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농심은 중소기업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 기업을 대표해 추진하는 본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농심 스마트팜은 약 2000㎡ 규모로 올해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첨단농업용 로봇, 환경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K-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인다. 농심은 이번 스마트팜을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두 가지 모델로 조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 ·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 현지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
[FETV=김주영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부터 성공적으로 도입한 '직무 기반 HR' 제도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주요 신사업 영역을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사 제도 개편의 시험대에 올랐고 그 성과의 경험이 그룹 전반에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롯데그룹 오너 3세이자 승계 중심에 서 있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의 경영행보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경직된 인사 제도를 직무의 전문성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 그룹 전반 조직문화를 전환시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직무 기반 HR 제도를 수립한 후 지난해 5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도입했다. 롯데지주의 HR혁신실을 이끄는 박두환 부사장이 인사 제도를 손을 본 후 이를 신 부사장이 주요하게 사업을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적용한 양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1년에 출범한 롯데그룹의 계열사다. 그룹 내에서도 설립 초기부터 신사업 추진 영역이었던 만큼 조직을 유연하게 구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직무 기반 HR 제도의 '테스트 베드'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H
[FETV=장명희 기자]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이 네이버 기반의 명품거래 플랫폼 ‘시크앱(CHI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명품 유통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하이시간은 시크 앱 내에 단독 브랜드관 입점을 완료했으며, 시크는 전국 하이시간 오프라인 매장에 ‘시크 드롭존’을 확대 설치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위탁 접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번 업무 제휴는 양사가 보유한 오프라인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한 성공적인 O2O(Online to Offline) 모델로, 국내 명품 유통 시장의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시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시계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울 압구정, 경기 판교, 대구 수성, 부산 마린시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검수 절차와 정품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명품시계 위탁, 판매 등 전 과정에서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명품시계 전문 서비스센터를 서울 강남에 오픈하여 고객 사후 서비스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명품시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
[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4월 25일, ‘제주 도남점’과 ‘서귀포점’을 동시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두 매장은 건물 외관에 유니클로 대형 로고 큐브가 돋보이는 프로토타입형 매장으로 제주의 감성을 담은 매장 디자인과 콘텐츠를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지역 친화적인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서귀포점은 제주 서귀포시에 오픈하는 첫 유니클로 매장으로 유니클로는 기존 제주 이도점에 이어 이번 제주 도남점과 서귀포점 동시 오픈을 통해 제주도 전역에서 유니클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니클로 제주 도남점 및 서귀포점은 가로, 세로 5.8m 크기의 대형 로고 큐브가 돋보이는 국내 최초의 프로토타입형 매장으로 교외형 단독 매장이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에 높은 천장과 통창 구조를 적용하여 한층 개방감 있는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매장 주변에 제주산 현무암을 활용한 바닥과 돌담을 조성하여 보다 지역 친화적인 매장으로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각 매장에서는 여성, 남성, 키즈 & 베
[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홍콩 몽콕에서 2주간 운영한 자사 브랜드 통합 팝업 스토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K-뷰티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차 입증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17일부터 30일 사이 홍콩 몽콕 지역의 대형 쇼핑센터 ‘모코몰(Moko Mall)’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 행사 기간 약 5만 명의 누적 방문객이 몰리는 대성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K-뷰티 페스타’라는 타이틀 아래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비롯해 에이프릴스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 헬스케어 브랜드 글램디바이오 등 자사 브랜드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의 선도자’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에이피알이 전 세계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를 조명하고 홍콩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장에서는 스킨케어, 뷰티 디바이스, 헬스케어,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핵심 제품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행사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현장 한정 기획 세트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에이피알은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