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이 노년기 뇌 용적 유지 등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과일·채소·올리브유·콩·곡물을 많이 먹고 생선·유제품·와인을 적절히 섭취하되 육류는 적게 먹는 식단이다. 미국신경학아카데미(AAN)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대 미셸 루차노 교수 등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AAN이 발간하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70세 안팎의 스코틀랜드인 967명의 식습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후 뇌 전체 용적, 뇌 회백질(灰白質·gray matter: 뉴런 신경세포체 등이 모여 있으며 회색으로 보이는 부분)의 용적, 대뇌 겉질(cortex)의 두께에 대해 추적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이 중 562명에 대해 73세 안팎에 자기공명영상(MRI)을 찍고 3년 후 401명에 대해 MRI를 다시 찍어 변화를 추적하고 이들의 식습관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따른 노인들이 3년 후 검사했을 때 뇌 전체 용적의 감소 비율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지에 따른 변화는 전체 뇌 용적의 0.5% 수준으로, 정
중국·대만 등에서 인기를 끌던 유명 라면 제조업체 ‘대만 캉스푸(康師傅)’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의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캉스푸의 지주회사인 대만 딩신(頂新)그룹은 대만 캉스푸 식품회사가 이사회를 열어 1일 부로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딩신그룹은 ‘불량 식용유 논란’이 불거진 이후 캉스푸가 생산설비 수입을 제외하고 사실상 라면 생산 및 판매 등 영업을 해오지 못했다며 이번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채권인들이 청산공고일 다음날부터 3개월 내에 증빙서류를 갖고 채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딩신 계열사가 2014년 10월 대만에서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기름을 식용유에 혼합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캉스푸는 이후 대만 내에서 라면 생산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또한 2015년 8월에는 한 대만 관광가이드가 관광버스 안에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캉스푸가 중국에서 사용한 불량 기름의 양이 대만의 56배에 달한다”고 폭로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은 커졌다. 이에 캉스푸 측은 “문제의 불량 식용유는 대만 지역의 라면 제조 등에만 사용됐고 중국으로 유
태국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태국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협회에 따르면 2016년 예상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700억∼2800억 밧(75억3300만~78억1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10년 187개였던 프랜차이즈 수는 2014년 384개, 2016년 491개로 늘어났으며 연평균 약 18.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태국 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음료 분야로, 식당(114개, 23.22%)과 음료와 아이스크림(106개, 21.59%)이 전체 프랜차이즈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식음료 다음으로는 교육 관련 프랜차이즈가 86개(17.52%)로 많고, 서비스(38개), 자판기 등 사업기회 관련(37개), 베이커리(30개), 리테일(30개) 등의 순이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보유 업체들은 태국의 중산층 확대와 더불어 태국 프랜차이즈 시장으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은 3대 피자체인인 리틀 시저스(Little Caesars), 호주의 도넛 킹(Donut King) 등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태국 진출기회 타진 중이다. 한국 프랜차이즈는 2000년대 중반 화장품을 중심으로 진출을
만성 스트레스도 체중 증가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의 양리쥔(Li-Jun Yang) 박사는 만성 스트레스가 지방 연소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베타트로핀(betatrophin) 생성을 촉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양 박사는 세포와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만성 스트레스가 지방을 축적시키거나 최소한 지방대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국 만성 스트레스를 그대로 두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양 박사는 “가벼운 스트레스는 단기적인 자극을 유발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이 뚱뚱한 사람이 과식하는 것은 그 음식을 먹을 때 뇌의 보상기능 중추의 반응이 둔해 많이 먹어도 다른 사람보다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도나 스몰 박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 분석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밀크쉐이크를 먹을 때 보통 체격의 사람이 먹을 때보다 뇌의 보상기능 중추의 반응이 둔한 것을 발견했다. 스몰 박사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밀크쉐이크를 먹을 때 보상기능 중추의 반응이 둔하며 비만 유전자를 가진 성인일수록 반응이 더 뚜렷하게 둔감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뇌의 보상기능 중추가 둔해짐으로써 몸무게가 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뇌의 반응 둔화는 뚱뚱한 사람이 왜 과식을 하는가를 설명하는 한가지 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몰 박사는 “특히 감각적인 쾌락을 주는 음식에 탐닉하다보면 뇌의 보상기능체계가 바뀌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정신약리회의(Americ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에서 발표됐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27년간 운영해온 중국과 홍콩 사업이 중신(CITIC)그룹과 칼라일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에 팔렸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중국·홍콩사업의 지분 80%를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룹(52%)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28%)에 총 20억8천만 달러(약 2조5천억원)를 받고 넘기기로 합의했다 밝혔다. 맥도날드는 20%의 지분을 유지하면서, 지분투자자들과 합작해 향후 5년간 중국 후선 도시에 1천500곳의 지점을 낼 계획이다. KFC와 피자헛 등을 운영하는 얌 차이나와 맥도날드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점점 고품질 건강식품을 찾으면서 현지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조직 간소화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한편, 얌 차이나와 스타벅스도 같은 기간 중국 내 각각 최대 3천 개와 5천 개의 지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에서 오가닉, 베지테리언, 비건, 슈가 제로, 글루텐 프리 등 각종 건강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질에는 최근 건강, 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농약을 치지 않은 오가닉 제품, 베지테리언(Vegetarian)또는 비건(Vegan) 제품, 무설탕 제품, 통곡물,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베지테리언’ 소비자는 달걀이나 치즈 등의 유제품을 먹는 채식주의인 반면, ‘비건’은 동물성 식품은 전혀 섭취하지 않는 100% 채식주의자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브라질 건강식품 시장은 350억 달러 규모이다. 브라질에서 유기농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50억달러 규모이다. 최근 브라질 케이블TV 업체 GVT는 'Comida.org', 'Bela Gil' 등과 같은 베지테리언·비건 음식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중소기업지원청(SEBRAE)은 브라질 최초로 비건을 위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은 비건파크(Vegan Park)를 곧 개장할 예정이다. 브라질 한 일간지(Folha d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기억력 증진을 위한 ‘기억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런데 비만이 이런 기억 훈련의 효과를 떨어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비만학회 저널’(journal of the Obesity Society)에 실린 미국 인디아나대 노화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억 훈련을 받을 때 비만한 노인은 정상 체중으로 여겨지는 노인보다 그 효과가 3분의 1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O. 클라크 박사는 “이런 결과는 기억 훈련이 비만한 노인에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며 “비만이 두뇌에 있는 해마 부피의 손실을 촉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영상 연구를 포함해 비만 상태와 뇌 기능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는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실제로 기억 훈련으로 인한 향상 효과는 비만 노인의 경우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평균 나이 74세 노인 약 2천8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참가 노인들이 과체중이나 정상 체중에 따라 기억 증진 효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했다. 연구팀이 노인들에게 적용한 기억 훈
술을 마신 후 라면이나 아이스크림 등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알코올이 뇌의 식욕에 관계하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는 실제 허기 때문이 아니라 알콜이 허기를 유발하는 뇌세포를 활성화 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하자 먹는 양이 10~20%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코올을 투여했을 때 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평소 허기를 느껴 식욕이 증가할 때 활동하는 신경세포인 ‘AgRP 뉴런’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뉴런의 활성화를 강제로 억제할 경우에는 알콜을 섭취해도 음식을 섭취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사람의 신경세포를 억제할 경우 음식을 찾는 행동이 줄어드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사람도 동일한 ‘AgRP 뉴런’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금류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콩이 한국산 가금류 수입 일부를 중단했다. 11일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홍콩 식품안전청(CFS)은 2014년 한국 내 AI 발생으로 한국산 생닭과 계란 등의 가금류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초 수입을 재개했지만 최근 AI가 다시 발생하자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에서 생상된 가금류에 대해 단계적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홍콩은 가금류 소비가 높아 연간 100억 홍콩달러가 넘는 규모의 가금류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홍콩 가금류의 전체 수입액은 101억5천2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 브라질산, 중국산이 각각 32억6천400만, 29억6천700만, 24억1천만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의 85%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의 대홍콩 가금류 수출규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2천5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천100만 홍콩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2014년 300만 홍콩달러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이다. 홍콩은 2016년 10개월 동안 한국에서만 2천400톤의 냉동 가금육류와 176만 개의 가금계란을 수입했다.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