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광원 기자]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주주총회 저지를 위해 주총 예정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현대중공업 노조에 대해 법원이 점거를 풀라고 결정했다. 법원 집행관들이 점거 현장에서 결정을 집행할 경우 경찰력 투입 근거가 생겨 충돌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울산지법 제22민사부는 현대중공업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회사 측은 노조가 회사 소유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으니 회사로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한마음회관은 조합원 근무지가 아니며 노조가 무단 점유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한마음회관 노조 농성으로 주총이 열리지 못하면 회사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경제적 손실과 신용도 하락 등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노조 쟁의행위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쳐 주총이 열려는 회사 측 업무와 주주들의 주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로 제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노조가 점거를 풀어 회사가 위임한 법원 집행관에게 한마음회관을 넘기라고 결정했다. 이 결정 사항은 경
[FETV=박광원 기자] 포스코가 상생협력을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공급사가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한다. 포스코는 현재 공급사가 요청시 설비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공급사가 제작하는 1억원 이상의 정비 소모품 등 자재에 대해서도 선급금 20%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는 지난달 공급사와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자재의 경우 납품 이후에 대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재 계약서가 있어도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금융부담이 크다”는 고충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바로 자재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한 달 만에 관련제도를 신설했다. 포스코가 자재에 대해서까지 선급금 지급을 확대함으로써 공급사는 계약직후부터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금융부담이 완화되고 포스코는 공급사로부터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설비와 자재를 포스코에 공급중인 대동중공업 김철헌 대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공급사의 애로사항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신속하게 자재 선급금을 지급하도록 결정해 준 포스코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
[FETV=박광원 기자] 동국제강은 5월 30일,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코리아에 잡지 판매원 유니폼을 전달하는 후원식을 가졌다. ‘빅이슈코리아’는 주거취약계층이 '빅이슈(Big Issue)' 잡지를 직접 판매하도록 하여, 그 수익으로자립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서울,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60여 명의 판매원이 활동 중이다. 동국제강은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잡지 판매원들의 하절기 티셔츠 200장과 물품 보관용 벨트백 100개를 제작∙증정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으로 통일된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홈리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봄 ∙ 가을용 바람막이 외투 100벌도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동국제강 전략실장 문병화 전무는 “동국제강은 빅이슈코리아와 같이어려운 이웃들을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넓혀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동국제강은이번 협약에 앞서작년5월, 잡지 판매원들의 이동수단 겸 판매대로 사용되는 카트 100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빅이슈코리아가 주최하여 주거취약계층과 일반 시민이 축구를 통해 어울리는 ‘다양성월드컵대회’를 후원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FETV=박광원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에 반대해 점거 농성 중인 주주총회 예정 장소에 30일 민주노총 조합원 수천 명이 모이고 있다. 사측은 경비용력인력과 안내요원 등 1000명가량을 확보한 상태며, 경찰은 서울과 인천, 전남 등지에서 기동대 64개 중대를 배치해 노사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5시 농성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현대중공업과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수백명이 거제에서 합류한다.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 역시 확대 간부, 오전 근무조 현장조직위원, 희망 조합원 등 1천명이 참가하는 연대투쟁을 예고했다. 현재 농성장에는 1000여명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어 다른 영남권 민주노총까지 합류하면 최소 4000천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노총은 최대 1만명 참여를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각지에서 조합원들이 속속 모여들 것으로 알려지자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경비업체는 인력 190명 현장 배치 허가를 경찰에 신청했으며, 사측은 이와 별도로 안내요원 800명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
[FETV=박광원 기자] STX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사업과 관련, 원전, 공항 등 국가주요시설에서 불법 드론의 침입을 막는 '안티 드론(anti-drone)'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STX는 국토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드론 규제샌드박스 시행 15개 도시 및 사업자 가운데 '불법드론 탐지 및 대응' 분야의 사업자로 뽑혔다고 전했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드론기술 상용화 등을 위해, 민간사업자가 공공부문과 연계해 기술을 실증하고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산업규제를 풀어주는 선순환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STX는 이에 따라 원전, 공항 등 국가주요시설과 무인기 공격을 방어하는 군의 구체적인 드론 방어체계 필요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방어체계를 실증하는 사업을 주관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육군 정보학교와도 협업한다. STX는 2015년부터 쌓은 안티 드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 라디오탐지센서, 전파교란시스템 등을 연동한 통합 체계를 실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종류의 탐지 및 대응체계를 통합·운영할 수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STX는 "종
[FETV=박광원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법인분할(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30일 나흘째 점거하고 사흘 연속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하던 것을 지난 27일부터 전면파업으로 수위를 높였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점거 농성 중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으로 모여 수시로 집회 중이다. 밤사이 회사 측 경비용역업체 인력이 동원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찰을 우려한 경력이 한때 전진 배치되는 등 농성장 주변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최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가 한마음회관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커질 전망이다. 금속노조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에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등이 합류해 5000명 이상이 결의대회에 합류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했다. 주총 예정 장소인 한마음회관 점거 노조원들이 출입문을 봉쇄해 외부에서의 진입을 막고 있다. 출입문에서 다소 떨어진 한마음회관 주변 역시 노조원들이 오토바이 수백 대로 둘러싸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노조
[FETV=박광원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장 변경 가능성에 대비해 예상 장소에 집회신고를 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총일인 오는 31일 울산 남구 울산대학교 캠퍼스 앞에 집회하겠다고 신고했다. 집회 인원은 3000명 규모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학교다. 노조는 현재 주총 예정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나흘째 점거한 상태다. 노조원 500명 이상이 한마음회관 내부에서, 1000여명이 외부에서 수시로 집회를 열며 회관 접근을 막고 있다. 한마음회관 출입문은 모두 봉쇄된 상태며, 창문 등도 외부 침입과 파손에 대비해 의자나 합판 등으로 가려졌다. 한마음회관 주변 역시 노조원 차량 수백 대가 배치돼 출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회사가 장소를 변경해 주총을 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노조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노조 봉쇄 등으로 주총장이 변경될 경우 주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변경 장소로 주주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면 효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대법원이 판단한 사례도 있다. 다만, 주총장 장소는 본사 소재지가 있는 지자체,
[FETV=박광원 기자] "울산시민들은 한국조선해양이 울산에 남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물적분할)로 생기는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시민 총궐기 대회가 29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지역 각계 대표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공동위원장 윤애란 등 5명)와 한국청년회의소울산권역협의회(회장 박경식)가 주관했다. 대회는 한국조선해양이 서울에 설립되면 울산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울산시민의 뜻을 결집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행사는 대회사, 인사 말씀, 격려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송철호 시장은 "한국조선해양이 조선산업 종가 울산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그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현대중공업은 그 어느 때보다 울산이 어려운 이때, 반세기를 함께한 울산을 외면하지 말고 본사 울산 존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격려사에 이어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의 표현으로 황세영 시의장과 함께 삭발했다. 울
[FETV=박광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물적분할 반대 파업과 관련해 "도를 넘는 불법파업과 불법행위를 실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총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노조는 22일과 27일 서울사무소와 울산 본사에 불법 난입을 시도했고, 회사시설이며 주주총회 예정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불법 점거 중"이라며 "이런 노조의 과격한 불법행위 과정에서 다수의 경찰과 회사 직원이 다쳤으며 직원 1명은 실명 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물적분할은 한국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적이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노조도 이에 적극 협력해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회사를 키우고 고용을 유지해 국가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가야 함에도 오직 현상유지와 기득권 강화만을 생각하며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사 측이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까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노조가 강력하게 저지하는 것은 국민경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총은 "이번 사태는 갈등적·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로 인한 우리 산업의
[FETV=박광원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법인분할(물적 분할) 주주총회를 저지하려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에 힘을 보탠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쟁의대책본부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농성 중인 한마음회관이 사측의 구사대나 경찰 폭력에 의해 침탈되면 즉각적인 동반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쟁의대책본부는 성명서에서 "대우조선 매각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자 하는 법인분할을 용납할 수 없다"며 "대우조선지회는 분할저지 투쟁 당사자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법인분할을 반드시 저지하고 일방적인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후속 절차로 사측이 진행하려는 법인분할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31일 예정된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장인 한마음회관을 지난 27일부터 점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