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15~17일 진행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찬성 87%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1만2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743명(투표율 68.41%)이 참여해 찬성 6126명(재적 대비 59.5%, 투표자 대비 87%)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할 문제와 임단협과 관련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파업 가결로 노조는 6년 연속 임금 관련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임단협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찬성표를 던졌다”며 “사측으로부터 요구안을 쟁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측은 “정당성이 결여된 파업”이라며 “임금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임단협과 더불어 18일 오후 1시부터 법인분할을 반대하는 3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15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성형탄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이모(62)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씨는 기존 난간이 낡아 교체 작업을 하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1주일 사이 지속적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에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노동자가 부검 결과 온몸에 뼈가 부러진 상태로 사망했으며 15일에는 포항제철소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하던 노동자가 떨어졌다.
[FETV=김현호 기자] 2017년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토탈에서 수주한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크레인 지지대가 무너진 사고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고로 인해 삼성중공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른 중재절차를 밝게 됐다. OECD는 1976년 다국적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를 조사·점검하기 위해 국내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크레인사고 피해노동자 지원단이 삼성중공업에 진정(陳情)에 대해 국내연락사무소가 ‘쟁점 해결에 기여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절차 단계까지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원단은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진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외국 시공사와 운영사에 OECD 가이드라인 위반 취지로 2월 진정을 넣었다. 지원단은 삼성중공업이 크레인 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지 않고 관리자들의 작업지휘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5월 창원지법의 1심 판결에 따르면 ‘사고는 작업자들의 업무과실로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5일 광양시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공동 발족했다. 이번 발족식은 광양제철소와 지역 대표기관, 단체가 힘을 합쳐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광양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제철소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 환경시설 투자 ▲친환경 기술개발 ▲환경관리 강화 등 크게 3가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 출범과 광양제철소의 환경개선 활동으로 2022년까지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석탄, 코크스 야드에 밀폐형 텐트 하우스(Tent House)를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제로화하고 철광석 야드에는 풍향과 분진 발생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살수방향, 유량을 제어하는 IoT 연계 스마트 살수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탈질설비인 선택적촉매환원(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를 부생가스 발전소에도 확대 설치해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선박 엔진 디지털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독일의 글로벌 선박 엔진업체인 만(MAN Energy Solution)社와 세계적 종합엔진 제조사인 국내기업 HSD엔진과 함께 ‘선박 엔진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전했다. ‘선박 엔진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엔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 운항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엔진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발견함과 동시에 육상에서도 원격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뜻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각 업체들은 ▲선박 엔진의 디지털화 ▲선박 엔진의 성능 모니터링 가시화 ▲선박 엔진-스마트십 플랫폼-엔진 진단 솔루션에 대한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첨단 ICT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십에 대한 선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십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를 활용, 선박 엔진과 관련 기자재를 디지털로 연동시켜 고객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11일 파나마 지역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2척을 1467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1년 3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에즈막스(S-Max, Suez Canal Maximum)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한다. 크기는 13만~15만톤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며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국내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연료 소모량 절감 가능한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효율 스마트 선박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FETV=김현호 기자] 친환경 LNG 연료 수요 증가로 LNG운반선, FLNG(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LNG 제품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10일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날 첫 삽을 뜬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 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극저온 단열 저장용기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며 2020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실증 설비가 완공되면 LNG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되어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고 기술 내재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LNG 제품의 원가절감, 성능 차별화를 통한 삼성중공업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이번에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해양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내 소결 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인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SGTS)가 본격 가동되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이 대폭 줄었다고 9일 전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4월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 저감장치를 5년째 가동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5월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가 정상 가동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30∼40ppm 수준으로 줄었다. 소결 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이다. 이번 신규설비 가동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남도 조례 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현대제철은 기대했다. 내년 6월 3소결 SGTS가 완공돼 SGTS 3기가 모두 가동하는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8년 기준 2만3292t에서 절반 이하인 1만t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인 탄소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CSCR)
[FETV=김현호 기자] 한국이 6월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따내며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8척, 6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이 선박 6척, 총 34만CGT 규모를 수주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두 달 연속 중국(24만CGT· 7척)을 앞서는 성과를 냈다. 일본은 9만CGT·5척으로 3위다. 상반기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317만CGT·69척으로 세계 수주량의 31%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중국(432만CGT·176척)은 점유율 42%로 1위다. 이탈리아(111만CGT·14척)와 일본(110만CGT·62척)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말에는 올해들어 누적 수주량 기준 점유율이 중국에 18%포인트 뒤졌는데 6월 말에는 11%포인트까지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6월 말 세계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889만CGT로 전월보다 2% 줄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062만CGT로 작년 동기에 비해 약 10% 늘었다. 점유율은 26%다. 중국(2870만CGT)과 일본(1405만CGT)은 이 기간 각각 8%와 26% 감소해 대비가 됐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이 인도 원자력발전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인도 민영발전회사인 파워리카(Powerica)와 4900만 달러(한화 약 570억 원) 규모의 ‘비상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비상발전기는 6.3MW급 중형엔진인 힘센엔진 10기 등으로 구성됐다. 2022년까지 인도 남부의 타밀 나두(Tamil Nadu)주 쿠단쿨람(Kudankulam)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원전 비상발전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럽 엔진메이커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원전 비상발전기는 원자력발전소가 긴급한 상황으로 운전을 멈췄을 때 순환수펌프 등에 전력을 공급해 원자로의 안정적 유지를 돕는 설비로, 멜트다운(Meltdown, 노심용해) 등의 중대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15초 내에 비상 전력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 비상발전기는 진도 8 이상의 강진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에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