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연말까지 회사 매각을 재시도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성동조선은 앞서 3차례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된바 있다. 창원지법은 이 같은 내용을 성동조선이 제출했다고 13일 밝히며 회생계획안 인가기한이 10월18일로 끝난다고 전했다. 법원은 다음 달 중으로 채권자, 담보권자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관계인 집회를 개최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게 된다. 성동조선해양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은 채권단에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3야드 매매대금을 채권 보유기관에 우선 배당하는 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성의와 더불어 올해 말까지 기한을 늘려 회사 매각을 시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2009년 수주잔량(CGT)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수주 취소,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성동조선해양은 2017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신규수주가 없는 상황이다.또700명의 직원 중 600명이 무급휴직상태다. 성동조선해양은 앞서 3차례 공개 매각 신청을 했다. 하지만 자사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세계최초로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하 고망간강)이 육상LNG저장탱크의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7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위촉)가 육상LNG저장탱크의 제조기준인 KGS AC115에 고망간강을 등재하기로 결정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최종 승인하여 14일 관련 개정고시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강재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이 LNG탱크 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고망간강 소재의 육상LNG저장탱크 사용 승인은 민관이 협력하여 국산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한 모범사례이다. 포스코는 2008년부터 고망간강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양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은 고망간강을 제조기준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시를 통해 포스코가 고망간강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증용 탱크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포스코는 탱크의 수명을 50년으로 가정하고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고객사와 함께 개발한 ‘POSCO-Box 기둥(이하 P-Box 기둥)과 철근콘크리트 보 접합공법(868호)’이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포스코는 최근 몇 년간 지진 발생으로 인한 내진설계 의무 건축물 증가와 친환경 중시 등 건설산업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종합건설사인 포스코건설, 한라, 한양, 호반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사인 피컴스와 공동으로 P-Box 접합공법을 개발했다. 또 포스코는 강소고객사인 ㈜덕암테크에게 고강도강을 적용한 P-Box제품 제작을 할 수 있도록 강재이용기술을 지원해, 고객사의 기술력 향상과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P-Box강관 기둥에 가로 방향의 철근콘크리트 보를 접합한 이 신기술 공법은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10~15%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량도1.5%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방식이 한 층씩 쌓아 올려야 하는 것과 달리, P-Box강관은 하나의 높이가 3층에 해당하는 15m로 한 번에 3층씩 쌓아 올려 공사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특히 P-Box에 적용된 HSA600(High performance Stee
[FETV=김현호 기자] 일본 정부가최근백색국가 목록에서한국을제외하고 7일 이를 관보에 등록했다. 우리나라는 종전 'A'에서'B'등급으로 내려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일본 정부로 부터 부품·소재 등 전략물자에 대한수출 규제를 받게 됐다.반도체 규제에 이어 이번 조치로 일본산 전략물자 1194개 중 159개 품목이 수입 규제를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이유는 경제적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을 무릎 꿀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은 일본에 반도체, 화학, 조선업 등에서 앞서 있다. 한국은 일본과 비교했을 때 1인당 GDP에서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현재 일본이 가지고 있던 경제적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을 견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일본은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부터 타격을 가했다. 일본은 7월4일 수출규제를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 수출 통관을 중단시켰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에칭과 불순물 제거를 위해 필요한 불화수소는 일본산 비중이 43.9%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핵심 산업에 타격을 준 것이다. 또 40여개의 화학 분야 품목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중 가장 많
[FETV=김현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중공업이 하도급업체들에게 계약서면을 늑장 발급한 사실을 적발하고 제재에 나섰다. 공정위는 5일 한진중공업이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과징금 3700만원를 부과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2014~2016년에 29건의 하도급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서를 미지급하거나 작업 끝난 뒤에 계약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작업 시작 전에 하도급 대금이나 작업 내용, 납품 시기 등 계약조건이 담긴 계약서를 서면으로 발급해야하는데 이를 한진중공업이 어긴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조선 업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 개선과 하도급업체의 권익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2019년 ‘포스코 명장’3인을 선정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7월 그룹운영회의에서 포항 제강부 오창석 파트장, STS제강부 김공영 파트장, 광양 압연설비부 김종익 파트장에게 각각 포스코명장 임명패를 수여했다. 포스코는 올해‘포스코명장’에게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과 20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또 향후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도 성장이 가능토록 우대한다. 이날 수여식에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명장의 노력과 열정이 확산되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명장에 도전했으면 좋겠으며, 앞으로도 현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기업시민의 역할을 리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3년 입사한 오창석 명장은 제강 연속주조분야 최고기술자로 연주기롤(roll) 직경을 확대해 교체시기를 늘려 원가절감에 기여했다. 특히 오 명장 개발한 연주기 몰드 실링재는 조업사고를 제로화 하는 등 조업 경쟁력 향상과 안전 조업현장 조성에 크게 기여해 사내 우수제안 1등급에 채택되기도 했다. 오창석 명장은 “포스코 명장은 회사의 무형 문화재 같은 존재로 후배들에게 현장의 중요 노하우를 전수하고,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측은 앞으로 고로 개수(改修)를 준비하고 미래자동차 관련 제품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1일 고로 개수 태스크포스(TF) 가동했다. 이어 연구개발본부 내 선행개발실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환경오염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TF를 가동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5월 충청남도는 현대제철 당진체철소가 고로(용광로)를 가동 하면서 블리더(폭발 방지 안전밸브) 밸브를 개방해 대기오염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블리더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1고로는 2010년 1월에 가동을 시작해서 사용이 만려된다. 고로는 10∼15년이 지나면 열 때문에 얇아진 내화벽돌을 해체하고 다시 쌓는 개수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강철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다. 연구개발본부 내 자동차강재센터와 공정기술센터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 선행개발실을 만들었다. 또 연구개발과 생산 부문의 시너지를 위해 기술품질본부의 생산 기술실을 생산기술센터로 확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
[FETV=김현호 기자]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가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는포스코 출신이다. 현대제철이 경쟁사 출신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은 창사이래 안 사장이 처음이다.적군의 야전사령관을 최고지휘부 수장 자리에 앉힌만큼 현대제철 임직원은 물론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진의안 사장에 대한기대감은 엄청나다. 안 사장은줄곧 포스코에서만 35년 근무한제철설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 입장에서 안 사장은 경영실적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특급 구원투수다. 그런 안 사장이 현대제철의 지휘봉을 잡은지막 6개월을 넘어섰다. 현대제철 외곽에선요즘 안 사장 마음이무거울 것이란 말이 무성하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의기대와는 현대제철의 경영 성적표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미중 무역분쟁, 경기 악화, 원재료 가격 상승 등 현대제철을 압박하는악재가 최근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오는11월‘현대제철 고로(용광로)’ 조업정지 취소' 여부를 판가름하는 법원의결정도 현대제철의 지휘봉을 잡은 안 사장에겐 큰부담거리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5719억원, 영업이익은 23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시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1%가 줄어들었다
[FETV=김현호 기자] 소유-경영을 분리하지 않고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일가는 경영능력을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운영해 빈축을 사는 경우가 다반사다.재벌 2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업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물의를 빚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직책을 얻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 도덕적 자질이 부족함에도 견제 받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이런 대기업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은 한국 대기업 중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오너는 전문 경영인에게 기업의 운영을 맡기며 주주로써의 권리만 행사한다. 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은 ‘예비 회장님’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깨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부사장이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을 지배하는 회사는 현대중공업지주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의 지분 30.95%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다. 정 이사장은 정기선 부사장의 아버지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에 적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SDI와 공동 개발한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이 국내 업계 최초로 노르웨이 선급인 DNV-GL社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선박의 발전기와 전력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 및 관리해 발전기 연료소모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환경오염 물질 배출 감소는 물론 선박 운항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신명섭 DNV-GL 영업본부장은 "자동차 업계로부터 불어 닥친 배터리 분야의 혁신 덕분에 배터리의 가격은 낮아지고 에너지 밀도는 더욱 높아졌다"며 "대형 선박에도 배터리 시스템이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에너지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배터리 전문 제조사인 삼성SDI와 공동으로 선박 내에서 발생하는 ▲진동 ▲전자파 ▲먼지 ▲침수 및 화재 등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면서 성능이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선급 인증으로 그동안 환경규제가 엄격한 북유럽의 대형 기자재 업체 중심으로 공급했던 고가의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