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건조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4000억 원 규모의 ‘울산급 Batch-III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총 6척의 3500톤급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 중 첫 번째 함정이다. 사측은 호위함을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500 톤으로 최대 55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지, 추적, 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 방어 능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또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지스함(광개토-III Batch-II)에 이어 5개월 만에 호위함(울산급 Batch-III)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의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
[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실적부진의 늪에 빠졌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새해 1분기부터 고초를 겪고 있다. 원가 상승에 자동차와 조선업계에 납품해야하는 강판과 후판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중국발(發) 원자재 가격도 하락해 철강업계의 수익 악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0년 시작부터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수요가 감소하자 중국의 철강 유통 재고가 ‘산떠미’처럼 쌓였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재고는 2006년 이후 최고치인 2374만톤을 기록했다. 재고 공간이 부족해 진 중국의 철강업계는 가격을 내려 수출에 나서고 있다. 수익 개선을 위해 납품 단가를 올려야 했던 철강업계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철강 재고가 급증해 세계 철강유통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어 철강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에 ‘1조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난해 4분기에는 55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6%가 급락한 결
[FETV=김현호 기자] 산유국간의 ‘치킨게임’에 국제유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자 조선업계는 난감한 모양세다. 금융위기 이후 발주량 자체가 급감한 가운데 유가가 떨어지자 해양프랜트 등 추가 수주에 난항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9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인도분 덱사스산 원유는 30달러 때 까지 추락했다. 하루 동안 25%가 떨어졌다. 낙폭은 걸프전이 발생한 1991년 이후 최대치다. 또 같은 기간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4.37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31.7% 폭락했다. 저유가를 촉발한 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힘겨루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원유 생산을 줄이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모인 OPEC+와 추가 감산을 논의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에 사우디는 하루 생산량을 1000만 배럴로 늘리고 공급 가격은 20% 이상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양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초저유가’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초저유가 국면에 접어들자 조선업계는 수주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해저의 원유나 가스를
[FETV=김현호 기자]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보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일부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명예퇴직에 이어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는 것이다. 재계에 따르면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노조에 “소극적인 조치만으로 한계에 도달했고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와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유휴 인력을 대상으로 4월부터 최대 3개월 간 개인 휴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기간에는 해당 직원들에게 급여의 70% 수준이 제공된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만 45세 이상의 정규직을 대상으로 5년 만에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매출액 8조3587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연결기준) 이라고 잠정 실적을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2018년말 대비 2511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 포함 전체 부채가 5571억원이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2018년 말 210%에서 200%로 낮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이유에 대해 지난 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 LPG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수주와 극한의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2월, 전 세계 수주 물량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은 1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8척(20만CGT)을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발주량은 18척(30만CGT)으로 한국은 67%를 차지했다. 필리핀은 4척(6만CGT 19%)을 수주하며 2위, 일본이 1척(3만CGT 1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8000CGT) 1척만을 수주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2월28일 수주한 셔틀탱커 3척은 이번 실적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3년간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에 772만CGT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7%가 감소한 489만CGT, 2020년에는 76%가 감소한 117만CGT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동기 대비 발주가 각각 33%(9만CGT→12만CGT), 70%(9만CGT→13만CGT) 증가했다. 하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선 아람코가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5일, 지난달 24~25일 사우디 딤맘에서 열린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석유회사로 전 세계 시가 총액 1위에 해당되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아람코가 6년 간 100개 이상의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해양 유전·가스전 고정식 플랫폼 설비 관련 공사 발주가 예상된다. 금액은 매년 30억달러(약 3조5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며 최대 200억 달러(약 23조66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3611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3척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지난 2월 28일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높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Dynamic Positioning Sytem) 등 고부가가치 시스템이 탑재되어 가격이 비싼 특징이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영비용(OPEX)을 더욱 줄이고 환경규제 추세에 맞춘 친환경 솔루션 적용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함.
[FETV=김현호 기자] 1분기 마감을 앞둔 조선업계가 수주에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친환경 규제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선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합병 여부가 결정되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으로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대비 조선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LNG선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7년에는 LNG선 발주량의 67%를 차지한데 이어 2018년에는 9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며 72척 중 66척을 따냈다. 지난해 발주된 물량 중 국내 몫은 80%에 달했다. 수주 물량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의 LNG선 수주 규모는 최대 80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NG선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때문이다. 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을 3.5%에서 0.5%로 대폭 낮춰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황산화물은 산성비를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말한다. 친환경 선으로 분류되는 LNG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셰일혁명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새해 들어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한 아시아 선사와 453억원 규모의 5만톤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로, 7월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에 들어가 2021년 6월 말 선주사에게 인도될 계획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1월, 3개 선사로부터 5만톤급 PC선 7척을 수주한 데 이어 12일에도 아시아 선사로부터 5만톤급 PC선 1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PC선 총 9척(4020여억원 상당)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중형 PC선 시장에서 단일품목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앞선 기술력과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