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수천명에게 4만원짜리 액상차를 당뇨와 고혈압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무려 8배 가격인 33만원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건강식품 홍보관 운영업자 양모(50)씨와 판매업자 엄모(65)씨, 관광객 모집총책 홍모(61)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홍보관 강사 한모(56)씨와 모집책 이모(69·여)씨 등 8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4월 20일까지 전국 부녀회와 노인정 등을 돌며 공짜관광을 미끼로 자기들이 만든 건강식품 홍보관으로 노인들을 유인, 3천700명을 상대로 11억원 상당의 가짜 만병통치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전국의 노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공공기관이 우수단체에 대해 무료 견학을 시켜주는 것처럼 속여 관광객을 유치했다.실제로 노인들을 견학시켜주기도 했으나, 이는 건강식품 홍보관으로 데려가 사기를 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불과했다.노인들은 이들이 제작해 발송한 청와대와 국회 마크가 찍힌 초대장 우편물에 속아 넘어갔다.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노인을 현혹해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고가에 판
10년간 3억 원대에 달하는 농민들의 쌀을 빼돌린 농협 직원이 자체 감사에 적발됐다.지난 2일 충북농협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농협 도정공장 직원 A(50)씨는 지난 3월 10일부터 31일까지 12t씩 3차례에 걸쳐 쌀 36t(시가 4300만원 상당)을 빼돌려 음성군의 한 유통업체에 판매했다.충북농협이 감사를 벌인 결과 A씨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쌀을 상습적으로 빼돌려 2억63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휴일에 도정공장에 출근하거나 야간 당직 등 취약시간을 이용해 쌀을 몰래 반출하거나 야적된 원료곡(벼)을 빼돌려 유통업체에 싼값에 팔아넘겼다.쌀 40㎏의 수매원가는 4만7300원이지만 A씨는 유통업체에 4만원에 넘겼다. 쌀 판매 대금은 타인 명의로 개설한 통장으로 입금받아 자신의 통장으로 다시 이체해 챙겼다. 감사 결과 A씨는 매년 도정공장에 쌀 재고량이 쌓이고, 수확량이 많으면 재고 조사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는 허점을 노려 쌀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는 A씨의 비리가 10년 동안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횡령액이 거액인 점 등을 이유로 해당농협에 해직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이 농협은
부산시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 1회 두레라움 음식영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축제로 세계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축제다. 지난 5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서울국제음식영화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8편의 영화상영을 비롯해 요리사, 음식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이번 축제의 ‘쿡, 톡’과 ‘맛있는 토크’ 행사에는 음식영화를 감상하면서 영화 속 음식과 삶의 연관성을 이야기하고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한다. 국내 유명 요리사와 음식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씨어터F’는 국내 최대 야외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 식탁을 설치해 음식을 즐기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다.‘코리아세프’는 야외극장 주변으로 전국에서 초청된 푸드트럭이 방문객을 위해 여러 가지 달콤한 음식을 판매한다.이밖에 토요야외콘서트, 로맨틱플로어, 에피토렛츠 등 다양한 공연과 예술작품 전시, 아트상품 판매 등 행사가 펼쳐진다.
주말 체육대회 자원봉사에 나선 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체육대회 자원봉사자에 나선 A중학교 1∼3학년 25명 중 24명과 교직원 11원 중 6명이 복통 등을 호소,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날까지 학생 중 13명이 결석했고, 증상이 심한 5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도교육청은 A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체육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점심식사로 인근 식당에서 김밥과 떡볶이 등을 사먹은 이후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보건소에 신고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이 먹은 음식물과 분변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 중이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평양냉면을 미식가의 음식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평양냉면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교익은 “평양냉면은 어떤 경지에 올라야만 알 수 있는 맛”이라고 말문을 열었다.황교익은 이어 “평양냉면은 양념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시식을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감각을 집중하게 된다. 감각을 깨우기 위한 음식으로 평양냉면만한 음식이 없다. 그래서 미식가의 음식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가짜 유채꿀을 팔거나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식당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호텔 등이 적발됐다. 지난 1일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최근 한 달 동안 지역 내 식품가공업체·재래시장·향토음식점 등 관광식품 제조·판매점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일반 잡화꿀을 유채꿀로 속여 제주공항에 납품한 제주시 애월읍 특산품 판매점 A업체 등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식품 표시기준 위반 5곳, 식품 허위표시·광고 4곳,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표시 3곳, 시설기준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시행 2곳이다. 단속 결과 A업체는 지난 2014년부터 1년 동안 일반 잡화꿀을 유채꿀로 속여 제주공항 판매점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매달 250여 병 등 총 4500여 병을 토산품 판매점에 팔고, 오미자차 제조에 첨가하는 첨가물을 유통기한을 넘겨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또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수학여행단 전문 호텔은 창고를 개조해 식당으로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단속 결과 호텔 내 식당 면적을 넓히는 과정에서 변경 신고 없이 창고를 조리장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싱크대나 배관, 조리기구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했다.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번 단속을
지난달 31일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이모씨의 음식점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음식점 내부 14여㎡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9대와 소방관 36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이 씨가 튀김 요리를 하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입산 기장·수수 등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에 납품한 업자가 구속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이하 농관원)은 지난달 31일 수입산 기장·청차조·수수 등 국산으로 둔갑, 판매한 배모(56)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배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산보다 가격이 3, 4배 싼 기장과 청차조, 수수 등 수입산 농산물 3285㎏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남품 업체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배씨는 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검정콩 등 일반농산물 9101㎏을 무농약·유기농으로 거짓 표시해 100개 학교에 납품한 혐의도 받고 있다.농관원 조사 결과, 배씨는 사무실 뒤에 별도의 창고를 차려놓고 소포장기를 이용해 무단으로 제작한 친환경라벨 스티커를 제품에 붙이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배씨는 범행 사실을 숨기려고 지난 2014년 이전의 거래자료를 압수수색전에 컴퓨터에서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유통업체 대표 김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 중국산 바지락 수입 업체로부터 냉장 바지락살 33t을 구입한 후 일명 ‘떡판’이라고 부르는 10㎏ 용량의 플라스틱 성형 틀에 담아 급냉 시키거나 중국산과 국내산을 5대 5 비율로 혼합해 국내산으로 유통시킨 혐의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제품 라벨을 부착해 거래처에 납품하는 수법으로 약 4억원 상당의 냉동 바지락을 수산물 도·소매 업체들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바지락 주산지가 아닌 제주도 소재 수산물 업체들은 생산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산지를 구별할 수 없다는 점과 젓갈공장에서 대량납품 시 원산지 점검이 소홀하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 냉동 바지락살을 대량으로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불량 수산물 유통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치킨의 재료인 염지닭을 무허가로 가공해 판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이모(5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60평 규모의 철골 가건물에서 축산물 가공허가 없이 생닭을 부위 별로 절단해 텀블러(혼합기)에 넣고 혼합해 염지닭으로 가공, 수도권 일대 치킨집과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해 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생시설도 갖추지 않고 가공한 염지닭의 제조일자를 다음날로 미리 표시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반 식재료가 쌓여 있는 창고 내부 은밀한 곳에 작업장을 마련해 영업을 지속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에 단속 결과를 통보하고, 무허가로 생산한 염지 닭 등은 전량 폐기처분 의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