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의 ‘적색육’, ‘알코올’ 섭취량이 1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채소·과일’ 섭취량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에 따르면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살이 붉은 적색육과 소주, 맥주 등 주류에 함유된 알코올은 암 발병을 높인다. 이와 달리 채소와 과일은 ‘천연 항암제’ 역할을 한다.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은 20대 남성의 하루 평균 적색육 섭취량이 1998년 91.6g에서 2009년 111.3g으로, 알코올 섭취량은 9.2g(1998)에서 20.3g(2009)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20대 남성의 채소·과일 섭취량은 1998년 하루 349g에서 2009년 306.7g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은 적색육 섭취량이 다소 줄었지만(64.2g→62.9g) 알코올 섭취량(1.9g→6.7g)은 급증하고 채소·과일 섭취량(393.3g→292.5g)은 큰 폭으로 줄었다. 21세 이상 3만6천486명을 대상으로 한 199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AICR, WCRF는 세계 각지에서 발간한 암 유발 관련 논문을 광범위하게 분석해 적색육,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유통기한이 2년 이상 지난 축산물을 보관하거나 원산지 허위표시 등으로 20곳의 축산물 관련 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최근 천안과 아산지역 식육판매업체와 포장처리업체 등 축산물 가공·유통 45곳의 업체를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벌여 20곳의 업체를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17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천안지역 A업체는 지난 3월17일 제조날짜가 없는 축산물 1418㎏과 유통기한이 2년 이상 지난 축산물을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천안과 당진 지역의 식당과 마트에 도매로 축산물을 납품하는 B업체는 국내산 돼지고기에 중국·필리핀 등 수입산 양념을 섞고도 ‘국내산’으로만 허위표시하고, 약 2개월 지난 돼지고기 57㎏을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이밖에 미국산 소 갈빗살을 ‘호주 청정우’로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와 1년 가까이 허가를 받지 않은 작업장에서 돼지고기 2톤을 보관하던 업체, 축산물 634㎏의 제조날짜를 미표시한 업체 등도 적발돼 각각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이번 합동단속에 적발된 업체 중에는 지난해 기준 매출 40억원 상당의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닭을 다시 얼리는 방법으로 유통기한을 제멋대로 늘려 전국에 유통해온 양심불량 도계업자 등을 입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해 7월께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업체를 추적 수사한 결과 충북과 충주지역 도계업체 2곳, 부천지역 축산물가공업체, 남양주지역 판매업체 등 4곳을 최근 적발했다.충북 진천의 대형 도계업체인 A사는 생닭을 팔다가 유통기한 10일이 임박하면 다시 냉동시킨 후 포장지 인쇄된 부분을 가리는 탈부착 스티커를 붙여 유통기한 2년으로 늘려 출고하는 수법을 동원했다.이 업체는 또 냉동 닭을 신선 냉장닭이라고 허위표시 하는 등 총 101만 마리(34억7000만원) 상당의 불법제품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연 매출 약 100억 원이 넘는 부천의 축산물가공업체인 B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총 3540㎏)을 사용해 ‘닭떡갈비’, ‘오븐치킨’ 등 1억4000여만 원 상당의 가공제품을 만들어 도·소매업체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남양주 C마트는 추석 성수기에 팔다 남은 한우(52.6㎏, 98만원 상당)와 돼지고기(127.1㎏, 94만원 상당)의 유통기한을 허위 표시해 팔
전남 해남의 한 펜션에서 투숙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지난 1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33분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한 펜션에서 김모씨(53) 등 투숙객 6명이 설사와 복통 등 가벼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이들은 이날 저녁 식사로 생선회 등 날 음식을 먹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은 이들의 가검물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불량식품 관련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경찰청은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 불량식품 사범 150건을 적발해 189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검거 인원보다 58.8%(70명) 증가한 수치다.유형별로는 허위·과장광고가 92명(48.6%)으로 가장 많았고, 무허가 유통 81명(42.8%), 위해 식품 9명(4.7%), 원산지 거짓 표시 4명(2.1%) 순이다. 경찰은 90여 명으로 구성된 ‘불량식품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자치단체 등과 합동단속을 벌였다. 단속반은 불량식품 46t을 압수하고, 127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불량식품에 대한 단속을 이어나가겠다”며 “위반사항을 목격하면 112나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인들의 애호품인 커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암 유발 가능 물질의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커피 자체는 안전할지 몰라도 ‘뜨거운 커피’는 위험할 수도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를 인용해 65℃가 넘는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식도암은 암 가운데 8번째로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커피든, 녹차든, 그냥 물이든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다보면 식도에 온열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 온열화상이 암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IARC가 구성한 23명의 전문가들은 매우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마치 가솔린과 자동차 배기가스에 오래 노출된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비록 증거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중국과 이란, 터키, 남아메리카의 일부 국가 등 더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지역에서는 관련 연구가 이뤄진 바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70℃ 이상의 음료 섭취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와 발암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 1000여편을 재검토한 결과 커피와 암 유발 간 상관관계는 불분명하다고 결론 내렸다
17일 새벽 0시 15분쯤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불은 3층 건물 가운데 1층 영업장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불이 나자 식당 안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 10여 명이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 김 모씨(26, 여)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손님이 고기를 굽던 중 숯불의 불꽃이 제연장치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한 주민 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치료받고 있다.지난 15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께 박모(58·제주시 조천읍)씨 부부 등 3명이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박씨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으나 부인(53)과 처형(66)은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증세가 있기 6시간 전인 오후 3시께 거주지역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물회 등을 먹고 나서 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음식점에서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수온이 높아지면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염비브리오균의 검출이 증가하고 있어 생선과 조개 등은 가급적 익혀 먹는 등 여름철 어패류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식중독균이다. 바닷물,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한 장염비브리오균은 생선, 조개, 오징어 표면이나 아가미, 내장 등에 붙어있다가 이를 먹는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리면 음식을 먹은 뒤 3~40시간 내에 구토, 복부 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도 이상이면 증식을 시작하고 20~37도에서 매우 빠르게 많아져 3~4시간 만에 100만배로 증가한다. 5도 이하에서는 증식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질본이 2년 전국 11개 검역소와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병원성비브리오균을 모니터링한 결과 2015년 해수온이 5도 이하인 달은 없었다. 1월 8.3도로 가장 낮았고 매달 지속적으로 높아지다가 7월 22도로 20도를 넘어선다. 8월은 25도로 가장 높은 해수온을 기록했고 9월 24도, 10월 22도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함유된 다이어트 식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중국동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유해성품이 함유된 다이어트식품을 밀수입해 판매한 혐의로 중국동포 한모(28·여)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9개월 동안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다이어트식품을 인터넷 블로그나 SNS를 통해 판매해 6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한씨 등이 판매한 다이어트식품에는 심혈관계통 부작용을 이유로 판매가 금지된 ‘시부트라민’과 뇌졸중과 수면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데스메칠시부트라민’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인 한씨는 10년 동안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으면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공범에게 "네가 범행을 한 것처럼 진술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잡힌 일당을 상대로 계속된 추궁끝에 주범의 존재를 확인한 뒤 서울의 한 은신처에 숨어 있던 한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