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7일, 잇따른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대국민 사과했다. 최정우 회장은 16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현장을 찾아 현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해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는데 사람 한명 한명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회장으로서 안전경영을 실현할 때까지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면서 “안전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 담당자를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812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3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 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인 LNG를 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까지 탑재해 운항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S-MAX, VLCC 등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현재까지 총 22척의 LNG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73%)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 선박 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고효율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
[FETV=김창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한국의 조강 생산량이 4년 만에 7000만t을 밑돌았다. 조강 생산량 국가 순위는 전년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14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6071만t으로 전년 대비 6.0% 줄었다. 조강이란 가공되기 전 강괴 형태 철강을 뜻한다. 연간 조강 생산량이 7000만t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6860만t)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2019년 생산량은 각각 7100만t, 7250만t, 7140만t이었다.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조강 생산량이 위축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이 침체하면서 철강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4% 급감했다. 같은 이유로 전 세계 조강 생산량도 5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6천400만t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세계 조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2015년(-3.1%)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의 조강 생산량 국가별 순위는 2019년과 같은 6위에 머물렀다. 1
[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달 22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통보를 받은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산업재해 사고가 반복되는 현상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수백 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사망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10여 명이 숨졌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포항제철소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331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FETV=김현호 기자]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창사 이래 처음 건조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 입방미터(㎥)급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RAVENNA KNUTSEN)호’의 인도 서명식을 갖고 10일 이탈리아로 출항시켰다. 국내 조선사가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한 최초의 중소형 LNG선으로 주목 받았던 이 선박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LNG를 공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라벤나 크누센호는 길이 180m, 폭 28.4m, 높이 19.4m로, 최고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3기의 화물창(Cargo Tank)을 통해 극저온(영하 163℃) 상태로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다. 특히 운항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추진시스템과 추진 엔진을 통해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축 발전설비(Shaft Generator) 등을 탑재해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운항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LNG선은 그동안 16만 입방미터(㎥)급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왔으나 최근 친환경 연료인 LNG의 수요 증가 및 LNG 관련 인프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9200톤급 대형 선박을 이용해 원격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이하 목포해양대)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인 '세계로호(號)'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하고 이르면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사전 자율운항 시뮬레이션 검증과 실제 운항 평가 등은 목포해양대가 맡기로 했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세계 첫 조선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2년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이래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 및 원격 제어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2019년 길이 3.3미터의 원격자율운항 모형선 '이지고(EasyGo)'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본격 착수했으며 ▲2020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무게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강종을 신규 개발해 이를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에 공급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5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연료탱크용 소재는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한 9% Ni(니켈) 후판이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9% Ni 후판은 극저온 환경(영하 196℃)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는 초고성능 강재이다. LNG는 기존 선박용 디젤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9% Ni 후판 신강종에 대한 개발에 착수해 R&D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이어 12월에는 KR(한국), ABS(미국), DNVGL(노르웨이/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한편 같은 시기에 현대중공업의 고객사 평가까지 모두 완료하며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계약된 수주 물량은 LNG추진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 '조금 특별한 응원 키트' 2500여 개를 전달한다. 포스코는 친환경 가방에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과 김서림 방지 안경 클리너 등 총 10여 종의 물품을 담아 응원 키트를 구성했다. 특히 포스코는 응원 키트를 사회적 기업이 자동차 시트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up-cycling) 백팩에 넣어 전달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는 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서울특별시 중랑구에 소재한 서울의료원을 찾아 첫 번째 전달식을 가졌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 꾸러미를 보내준 포스코에 감사하다"며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응원 키트를 전달하는 것은 지난해 3월과 4월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매출 5조2062억원, 영업이익은 29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9.1%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불확실성에도 열연과 냉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봉형강 제품은 전기로 제강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황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도금 및 컬러강판 제품은 하반기 ‘펜트업(Pent-up) 효과’에 힘입어 성과를 거뒀다. 동국제강은 올해 환경안전 부문의 투자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컬러강판 신규라인(S1) 등 투자와 합리화를 지속해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6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9일 이사회에서 이와 같은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달 22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통보를 받았다. 환노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비롯한 택배, 건설, 제조분야의 대표이사 9명을 증인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연이은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산업재해 사고를 막지 못하며 도마에 올랐다. 8일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 A(35)씨가 언로더를 정비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했다. 언로더는 크레인 중 하나로 주로 철광석이나 석탄 등을 옮기는 데 사용된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합동 정밀감식을 하고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형사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환경위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2월부터 5년 동안 44명이나 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국회에서 관련 사항을 철저히 파헤치고 중대재해법 1호 처벌로 산재왕국 포스코에서 더 이상 억울하게 죽는 노동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잇따른 산업재해로 안전과 관련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안전분야 투자에 1조1000억원을 책정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