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2일, 1조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등 선주 세곳으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건조의향서를 맺은 뒤 약 3개월 만에 본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독자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를 적용하여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과 신규 적용되는 천연가스 추진 시스템의 안전 운전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 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Phase 3 :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도 만족하는 선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LNG추진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그리고 LPG추진 LPG운반선에 이어 LNG추진 유조선까지 수주하게 돼 전 선종에 대해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고압추진엔진과 저압추진엔진(X-DF엔진) 관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 최정우호 2기가 출범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임기 3년을 다시 보장 받았다. 최 회장은 그동안 포스코 생산현장 등에서 산업재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 부터 사퇴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국민연금 (11.75%), 씨티은행 (7.41%), 우리사주조합 (1.68%), 소액주주 (74.30%)로 돼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최정우 회장의 연임안에 ‘중립’ 입장을 결정했고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도 최 회장의 연임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포스코는 근로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최정우 회장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기업 대표이사를 직접 겨냥해 “포스코에서 산업재해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 안동일號가 '흑자 전환'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올해들어 뚜렷한 실적 반등의 징후가 하나 둘씩 나타나면서 1분기 우수한 성적표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코로나19發 경기불황으로 적자경영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핸 반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유리한 입지에서 가격협상을 펼칠 수 있는 등 양호한 토대가 마련됐다. 원재료와 제품 가격의 고마진(스프레드) 전망도 적자 탈출을 점치는 배경이다. 올해 ‘외적성장’에서 ‘수익 강화'로 사업구조 전환을 선언한 안동일 사장. 안 사장의 2021년 지략이 현대제철의 성공적인 질적 변화와 '흑자 전환'의 꿈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철광석값 올랐지만...1년 만에 반전 직면한 현대제철=에프앤가이드 및 증권사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8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00% 늘어난 금액이다. 이같은 전망치가 맞아 떨어진다면 현대제철은 올해 흑자 전환된다. 당초 철강업계는 치솟는 철광석 가격으로 고민이 깊었다. 원재료값이 오르면서 생산품 단가에 부담을 느꼈기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지난해 매출 7조302억원, 영업이익은 15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47.6% 감소한 수치다. 지난 4분기의 경우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약 2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올해까지도 영향이 있겠지만 시황 개선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수주 목표인 77억 달러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에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2월, 전체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92척) 중 156만CGT(43척, 56%)를 수주했다. 이어 중국 112만CGT(43척, 40%), 일본 6만CGT(2척, 2%)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VLCC(초대형 유조선)는 7척, A-Max급 5척 등 중대형 유조선 12척 전량을 수주했다. 또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17척 중 13척을 수주하는 등 대형선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확대해 나갔다. 전 세계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482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63만CGT)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과 대형 LNG선(14만㎥ 이상), VLCC, A-Max급 유조선 모두 증가했고 S-Max급 유조선은 아직까지 발주되지 않았다. 2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8만CGT 증가한 7106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6만CGT, 3%↑), 한국(65만CGT, 3%↑)은 증가한 반면, 일본은 4%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57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정우 회장의 연임안에 ‘중립’ 입장을 결정했다. 이달 12일 주주총회에서 연임 도전에 나서는 최 회장은 한숨 돌린 모양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9일, '제7차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반대 사유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 나온 반면, ‘빈번한 산업재해로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한 책임이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위원회는 중립 이유에 대해 "지침에서 규정하는 명확한 반대 사유는 해당되지 않으나 산업재해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관련 법 제정 등을 고려해 찬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11.75%)이며 이어 미국 씨티은행이 7.41%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금속노조·민변·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9일,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는 “회사의 재무 담당 최고 임원들이 자사 주식을 매입한 후 지난해 3월17일, 최정우 회장도 615주를 매수했고 하루 뒤 장인화 사장이 500주를 매수하는 등 임원 총 64명이 연이어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며 “집단 주식매입이 마무리 된 이후 4월10일에는 포스코 이사회에서 1년 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의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조원 자사주 취득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한 달이 되기 전인 최 회장 등의 주식취득기간에 자사주 매입 계획은 구체화 되었다”며 “1조 원의 매입 규모가 객관적으로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 등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했지만 회사의 호재성 공시가 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경제적 위험 부담 없이 자사 주식을 매입하였던 것으로 이는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거래한 것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포스코는 “당시 임원들의 주식매입은 코로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지역사회 대기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신설했다고 9일 전했다. 포스코는 포항시 오천읍 철강공단 인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냄새저감)을 위해 포항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포항시는 철강공단의 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주요 냄새 배출 사업장에 폐가스 소각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월1일,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발족했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함께 철강공단 내 14개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포스코의 환경ㆍ설비ㆍ구매부서는 물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원인 규명부터 솔루션 제시까지 지역환경 개선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를 운영하며 익힌 환경개선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포항과 광양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평소 강조해온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에 기업이 적극 나서서 지역사회와의 공생가치를 창출해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포스코는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원인물질을 측정하고 대기확산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835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들과 1만59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9만1000m³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m³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 LPG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초대형 LPG선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 장착 없이도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는 등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기술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942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9척, 24억 달러를 수주했다. 1분기가 채 끝나기 전에 목표 78억 달러의 31%를 달성하는 등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인 것이다. 이는 연초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과 탈탄소 정책 및 환경규제 대응 목적의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LNG연료추진선에 대한 건조 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잇따라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19척 중 LNG연료추진 선박이 14척으로 대부분을 차지(74%)하고 있으며 일반 선박보다 가격이 10~20% 더 비싸 수주 금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관련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실증 설비 구축 등 기술 개발에 힘써온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LNG연료추진선 수주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수주잔고도 양호해 연속 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