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도금강판에 상계관세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미소마진'이 적용됐던 현대제철은 이번 결정으로 관세가 부과된 반면, 다른 기업들의 부담은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국산 도금강판의 상계관세 3차 연례재심(심사 기간 2018년 1월1일∼12월31일) 최종판정을 내리며 현대제철에 0.51%의 상계관세를 산정했다. 당초 현대제철은 지난해 2차 연례재심 당시 0.44%로 미소마진이 적용됐지만 이번 결정으로 관세를 내게 됐다. 상계관세가 0.5% 미만이면 미소마진으로 인정돼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현대제철이 국가시설인 인천 북항을 장기 임대해 이용하는 것이 '정부 보조금'에 해당한다고 보고 상계관세를 매긴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수입국 산업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로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다. 현대제철은 관세 부과로 인해 도금강판의 미국 수출 시 부담을 갖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에 불복해 미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동부제철은 6.87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Orsted)와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26일,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사 와 국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 및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오스테드와 협업키로 한 것이다. 오스테드는 2026년 이후 상업운전 개시 예정인 사업비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1.6GW급 인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그간 오스테드의 영국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Hornsea 1, 2 등에 10만톤 이상의 강재를 공급한 바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강재 공급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게 되며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함께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해상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 및 수소 발전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포스코
[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포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다짐했다. 포스코는 26일,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최정우 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착공은 지난 4월 포스코 이사회 승인에 따른 것이다. 이후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리튬을 양산하게 됐다”며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착공한 공장은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7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리튬 광석은 호주
[FETV=류세현 기자] 비상장 조선·해운업체들이 올들어 뚜렷한 호실적을 앞세워 줄줄이 기업공개(IPO)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조선·해운 IPO 시장의 최대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의 상장 시기는 이르면 8월 중순, 늦어도 9월 추석 전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SM상선 등은 모두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업황 개선 속도에 발맞춰 오는 9월내 IPO를 마무리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친환경 미래 산업 투자를 위해 연내 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후 한달여 만에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의 지분 매각 없이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 최대 1조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등에 5년간 투자하게 된다. 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인 SM상선도 올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SM상선은 아직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9월 추석 전 IPO를 성공시키겠다며 노선 확장과 중고선 매입 등에 나섰다. 벌크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도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이치라인해운
[FETV=류세현 기자] SK넥실리스가 '동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유럽에 투자한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의 대표 제조사로, 이차전지용 동박 공작을 유럽 지역에 건설하기로 의결했다. SK넥실리스가 확대 생산하려는 동박은 고도의 공정 기술로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된다. 또 미국 지역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 연산 4.3만t 수준의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만t 이상으로 늘리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량이다. 유럽 진출지로는 폴란드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주요 2차전지 제조사 4곳이 폴란드와 인접 국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협의를 마치고 진출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역이 확정되면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착공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가 생산시설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은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인 동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넥실리스는 향후 동박 생산에 박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25일, 다문화가족의 자립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금옥)과 함께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기초학습 및 IT 교육 지원과 자녀 진로 및 장학금 지원 사업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상호 서명한다. 지난해 포스코와 여성가족부의 협업으로 시작된 지원사업은 전국의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총괄하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실제적인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3년간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단순노동 위주의 일자리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니즈를 반영, 취업에 필요한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검정고시와 컴퓨터 활용 교육을 중점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경상북도, 전라남도, 경기도 인천시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사업장 지역 중심의 결혼이주여성들이다. 특히,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장학금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 진학 지원을 통해 건강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3480억원 규모 선박 6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각각 9만1000입방미터(m³)급 LPG선 1척, 8만6000입방미터(m³)급 LPG선 1척, 5만톤급 PC선 2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들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으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은 59척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이 중 61%인 36척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월 현재 전 세계 LPG선 발주량은 지난 한 해 동안 발주된 LPG선(45척)보다 14척이 많은 수치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PC선 2척과 소형 컨테이너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 플랫폼 ‘스틸샵닷컴’을 24일 오픈했다. 동국제강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틸샵닷컴’을 구축했다. 철강업계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방식에서 탈피하고 비대면 영업 역량을 강화하여 철강 e-커머스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1차 오픈에서 선제적으로 선보이는 ‘후판 주문품’은 국내 최초로 고객이 요구하는 강종과 사이즈를 최단 납기(7일 이내)로 생산 및 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고객이 요청한 규격과 치수에 맞게 바로 절단하여 제공되는 ‘절단가공품’ 시스템, 긴급 주문이 필요한 고객에게 이미 생산완료된 제품을 보여주고 빠른 시간 안에 배송 서비스하는 ‘계획생산품’ 시스템을 통하여 온라인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유료 특화 서비스로 '시험 의뢰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틸샵닷컴’에서 각종 시험을 신청하면 당진공장 내 국제 공인 시험실 내 시험장비를 이용하여 인장시험, 충격시험, 굽힘시험, 분광분석시험 등을 진행하며 시험성적서는 ‘스틸샵닷컴’ 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스틸샵닷컴’ 오픈을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친환경 제철소를 위한 노력과 비전을 담은 모션그래픽 영상을 공개하고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제철은 '철의 재활용'을 주제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모션그래픽으로 제작한 영상을 현대제철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및 웹진(쇠부리토크)를 통해 24일 공개했다. '고로 브리더', '수소 비전'편에 이어 이번에 공개하는 '철의 재활용'편은 철광석의 채굴 과정과 고로-전기로를 통한 철의 순환 과정을 담고 있다. 모션그래픽 영상 공개와 함께 현대제철 인스타그램에서는 영상 업로드를 기념해 댓글 이벤트를 24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캠핑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FETV=권지현 기자] 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탄산리튬'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핵심 소재다. 노트북과 휴대폰 등 IT 기기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열처리 ▲산침출(산성 용액으로 재료를 녹이는 작업) ▲결정화 공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황산 등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리튬 추출 공법을 개발한 것이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 방식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두산중공업은 올 하반기부터 연간 1500톤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 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한다. 또 순도 99%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2029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