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검찰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 전·현직 본부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18명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5월 사이,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두 달에 한명 꼴로 노동자가 숨진 것이다. 이에 노동청의 특별점검까지 이어졌는데 안전조치 의무 위반행위까지 겹쳐 결국 법적 처분을 받게 됐다. 2019년 9월20일, 현대중공업 석유저장탱크 조립장에서 철구조물인 임시경판헤드가 머리에 떨어져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숨졌다. 또 지난해 2월에는 방호망이 설치되지 않아 하청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졌고 4월에는 일주일 사이, 도장 공장과 수중함 건조작업장에서 공장문과 선박 문에 끼여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이어 5월에는 LNG선 갑판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가스 누출로 질식해 사망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현대중공업의 각 사업부를 정기·특별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조치 미비가 635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조6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사에서 FPSO 계약을 맺었다. 이중 대우조선해양의 계약금액은 약 1조948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구조물 일부를 건조할 예정이며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탑재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2024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유전중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약 2000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를 수주한 바 있으며 조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7년만의 쾌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 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FETV=권지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올해 상반기 내 결론이 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중단된 조사가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분과위는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재개 여부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위원회가 심층 조사를 중단한 이후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초니 EU 경쟁분과위 대변인은 기업결합심사 재개 여부를 묻는 서면질의에 "지난해 7월 13일 위원회는 현대중공업그룹(HHIH)의 대우조선해양(DSME)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를 중단했다"며 "조사는 (그 이후)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답했다. EU 측에서 두 기업의 결합심사 진행 상황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3번 일시 유예한 바 있다. 이에 EU 측이 조사 중단을 공식 확인하면서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이달 내 나오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초니 대변인은 조사 지연 이유에 대해 "인수합병과 관련해서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은 11일, 마포구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본부에서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착한 걸음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기부금 약 3400만원을 전달했다. ‘착한걸음 캠페인’은 동국제강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동국제강은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한 임직원의 걸음 수만큼 기부금을 축적하고 축적한 기부금을 사회적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전달한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10일부터 16일을 ‘착한걸음 주간’으로 지정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은 걷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동국제강만의 커뮤니티를 개설, 참여 임직원이 함께 목표 걸음 수를 축적하며 목표보다 900만보 높은 걸음 수를 달성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사회공헌활동과 환경 보호를 결합하여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활용을 줄이거나 ‘플로깅(Plogging.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을 인증한 참여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업그린 챌린지’ 등을 구성해 임직원 참여율을 높였다. 이번 착한걸음 캠페인에는 장세욱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83명이 참여하여 총 3397만9104걸음을 걸었다. 누적 걸음에 따른 기부금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자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CVX)을 비롯하여 1세대 잠수함이라 할 수 있는 1400톤급 잠수함부터 2세대 수출모델로 자체 개발을 완료한 2000톤급 잠수함 및 현재 건조중인 3000톤급 잠수함 모형을 선보였다. 또 자체 설계를 완료한 8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태국에 수출한 3,000톤급 호위함 및 수출 전용 모델로 개발한 2000톤급 호위함도 함께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제시하는 스마트 함정 체계, 무인무기체계, 사이버 보안 및 차세대 잠수함체계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승조원 교육 및 정비요원의 업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잠수함 및 수상함 VR 체험실을 운영했다. 또 이탈리아 해군, 콜럼비아 해군 등 20여개국 해군대표단이 대우조선해양 홍보관을 방문했으며 30여 차례의 비즈니스 미팅과 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홍보관에는 항공모함의 이착함 상황판, 항공모함 비행갑판 운용요원들과 똑같은 복장을 한 진행요원들을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FETV=김현호 기자]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60척)를 기록했다. 중국 71만CGT(31척, 56%), 한국 44만CGT(24척, 35%), 일본 11만CGT(5척, 9%)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 5월 말 한국 조선사들이 대거 수주한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클락슨리서치의 '야드별 오더북(Orderbook)' 데이터를 반영하면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PC선 등 16척(98만CGT)이 추가되어 한국이 전체 수주량의 59%를 차지해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월 전 세계 누계 수주은 190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중국이 892만CGT(321척, 47%)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832만CGT(212척, 44%)를 확보해 2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해 동기(109만CGT) 대비 약 7배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5월(967만CGT)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한국은 올해 발주된 LNG추진선 67척 중 31척(46%), LPG추진선 4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이 만 18세가 되면 아동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보호종료청년들의 자립과 취업을 지원하는 ‘두드림 (Do Dream)’사업을 그룹사로 확대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포스코1%나눔재단의 두드림사업은 보호종료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창업역량 향상 프로그램과 자립지원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지원 주체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그룹사로 확대하고 선발 인원을 예년 35명에서 65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룹사들은 각사별 사업영역에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을 선발해 교육과 멘토링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외 영업, 무역 및 자원개발 분야, 포스코건설은 건설·건축·토목 분야, 포스코ICT는 AI·SW개발·BigData·정보보안 등 ICT 분야를 맡는다. 포스코는 철강은 물론 마케팅, 교육 등 그 외의 다양한 분야를 담당한다. 자립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활고 가중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생활비도 상향 조정하고 보호종료청년들이 건강상 문제 발생시 애로를 겪지 않도록 의료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1인당 100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양 원전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해양 용융염원자로(MSR∙Molten Salt Reactor) 개발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미래 신사업 확장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MSR 기반 부유식 원자력발전 플랜트 및 원자력추진선박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는 ▲MSR 요소 기술 및 열교환기 등 관련 기자재 개발 ▲해양 원자력 제품 설계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성능 검증, 경제성 평가 등을 위한 공동 연구 방안이 담긴다. MSR은 최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관심이 높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e Reactor)의 일종으로 ▲핵연료의 사용 주기가 20년 이상으로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한 번 탑재 후 교체가 필요 없으며 ▲원자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일본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인 INPEX를 대상으로 개시한 중재 진행 중에 INPEX가 4억8000만달러(약 5350억5600만원)의 손해배상 반소(Counterclaim)를 제기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4.35%에 해당된다. 삼성중공업은 2012년 INPEX로부터 수주한 해양생산설비인 CPF(Central Processing Facility) 1기에 대해 2017년 거제조선소 출항 후 2019년까지 해상 설치 및 시운전 준비 작업을 완료하고 계약 잔금 1억1600만 달러를 청구했다. 하지만 INPEX는 삼성중공업의 공정 지연으로 해상작업 공기가 지연되었음을 주장하며 계약 잔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INPEX와 지급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4월30일 싱가폴 중재재판부에 INPEX사를 대상으로 미지급 계약 잔금 및 추가비용 등의 지급을 청구하는 중재를 개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INPEX의 반소는 삼성중공업이 앞서 개시한 계약 잔금 청구 중재에 대응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청구금액 중 상당액은 해양생산설비 건조계약에 비추어 볼 때 근거가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로보틱스 새 대표에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내정하고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에는 박종환 한국조선해양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강철호 신임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지주회사 대표를 거쳐 2017년 11월부터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맡아 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를 총괄했다. 박종환 신임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그룹 자산운영 책임자로 일해 왔으며 판교에 건립중인 Global R&D Center(GRC) 건축의 총괄 책임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박진상 현대중공업 수석과 박서린 현대삼호중공업 부장이 각각 상무보로 신규 선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