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제36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Steel Success Strategies)’에서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평가결과를 발표하며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선정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2018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래 강조해온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선제적 시재확보, 부채비율 감소 활동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항목 또한 만점을 기록하며 8.54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1999년 설립된 WSD는 매년 전 세계 주요 35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이 순위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지표가 된다. WSD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를 선정하며 포스
[FETV=김현호 기자]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계획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가 시작됐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1년 넘게 기다려온 QP의 일감은 100척 이상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20조원 규모다. QP는 향후 3년간 일감을 나눠 발주할 예정이다. 이들 일감은 국내 조선 3사가 대부분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이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LNG선이 쏟아진다...100척 20조원 상당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QP는 7일(현지시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국내 조선 3사와 LNG선 슬롯(선박을 만드는 공간) 예약을 맺은 이후 첫 계약이다. QP는 LNG 생산량 확대를 위해 100척 이상의 LNG선을 발주할 예정이다. 조선 3사는 독보적인 LNG선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QP발(發)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7700만톤에 그치는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톤까지 확대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탄소중립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선도함을 건조 중인 가운데 2번함을 추가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8일 방위사업청과 총 6363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두 번째로 앞서 2019년 10월 수주한 선도함과 동일한 선형이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함정은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인 길이 170m, 무게 81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55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 이지스함과 비교해 탄도탄 요격능력이 추가됐으며 대잠 작전수행 능력이 3배가량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이지스함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갖춘 구축함으로서 기술력의 총아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전력으로 전쟁 억제와 해양주도권 행사를 위해 한층 신장된 대응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이지스함의 설계와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 유일 업체로서의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우리
[FETV=김현호 기자] “10년전 럭스틸 런칭 당시 경쟁사들은 ‘저게 뭔데’라는 반응을 내놨지만 현재 컬러강판의 대명사는 럭스틸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8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Luxteel) 론칭 1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럭스틸은 동일한 두께의 비철금속 보다 2~3배 강도가 높고 가공성도 우수한 상품으로 장 부회장이 10년 전 직접 런칭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날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사업을 현재 85만톤,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100만톤, 2조원으로 43%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컬러강판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30%까지 성장시키기로 했고 특히 컬러강판 글로벌 판매량은 65만톤,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50만톤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멕시코, 인도 등 3개국에 머물고 있는 거점은 2030년까지 미주, 유럽, 동남아 등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에 대한 의지도 함께 밝혔다. 그는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ECCL로 탈바꿈하겠다”며 “2030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고
[FETV=권지현 기자] 9년간 운송 용역 입찰에서 담합을 해온 운송업체 3곳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세중, 동방, 세방 등 3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9억1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두산엔진이 2008~2016년 매년 실시한 선박엔진 등 중량물의 하역 및 국내운송 용역 입찰 등에 참여한 이들 업체는 미리 세중을 낙찰예정사로, 동방과 세방은 들러리사로 정했다. 또 추후 낙찰물량 중 하역업무는 동방과 세방이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매년 시행된 입찰에서 세중이 낙찰받았고, 하역업무는 동방과 세방에게 재위탁했다. 이 사건 전에 두산엔진은 중량물 운송용역 수행사업자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운송용역은 세중이 전담하면서 용역 업무 중 하역 업무는 동방과 세방에 재위탁했고, 3개 사는 매년 일정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두산엔진이 수의계약 방식을 경쟁입찰로 바꾸자, 이들 회사는 물량을 기존대로 유지하고 경쟁으로 계약단가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담합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5일 3분기 매출 1조4,54억원, 영업적자는 1102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277억원(75%) 줄어들었다. 적자에는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630억원) 지급이 반영되었으며 이는 2022년 매각 완료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다. 일회성 요인인 보상금 지급분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72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수지 흑자 및 납입 완료된 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관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LUXTEEL)이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10년 전 브랜드 런칭을 직접 진두지휘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달 8일 럭스틸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자리를 열고 회사의 컬러강판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쟁사들이 컬러강판에 잇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장 부회장은 당일 지난 10년을 뛰어넘는 초격차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을 앞세워 올해 1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이 예고된 상태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간 철강 관세 분쟁이 완화되면서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럭스틸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동국제강이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초의 브랜드’ 장세욱 부회장, 럭스틸 미래 그린다=동국제강의 럭스틸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장세욱 부회장(전 유니온스틸 사장)이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직접 런칭한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로 출시된 프리미엄 강판을 뜻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LG전자의 오브제 등 전자업계에서 생산하는 가전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슷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함정 통합 플랫폼 ‘DW-3000F 수상함 MR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혼합현실 기술은 영업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는 물론 기술전수를 위한 승조원 교육훈련까지 함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제 함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영업을 위한 선주와 미팅 자리에 태블릿PC를 켜면 가상의 함정이 눈앞에 펼쳐지고 함정에 적용 가능한 무장 체계와 세부정보가 나타나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 함정 내부 기관실 장비도 같은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함정에 가상승선해 탑재된 주요 장비에 대한 작동절차 및 예방 정비절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선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생산 현장에서도 설계 및 작업자들의 상시 활용할 수 있다. 건조 함정에 대한 기본정보와 건조공법, 장비 작동 가이드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건조 중 반복되는 문제와 위험요소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예방이 가능해 안전사고는 물론 건조비용도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LNG트랙터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2일, 포항 청송대에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동방, 한진 등 운송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LNG 화물차량 보급에 앞장서게 된 이유는 현 시점에서 LNG 화물차량이 공로 운송분야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탄소 감축 대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수소화물차 개발이 완료되고 사회 전반에 수소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아직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당장 적용이 가능한 LNG 화물차를 수소 모빌리티로 가는 브릿지(Bridge) 역할로 활용키로 했다. 도입되는 LNG 트랙터는 동급 경유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19% 적을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NOX)과 초미세먼지(PM2.5) 발생도 95%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노후 경유차를 LNG 화물차량으로 대체하는 운송사에 대해 트랙터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LNG 충전소의 환경 개선과 신규 충전소 구축을 위해 노력
[FETV=김현호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3년 넘게 이어지던 무역분쟁을 완화하면서 철강사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 가운데 유럽산은 무관세를 적용받아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위축될 우려가 커진 것이다.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美-EU, 관세 부과 합의...K-철강, ‘발 등에 불’=지난달 31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유럽을 순방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EU와 관세 분쟁을 완화하기로 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U 무역대표는 당시 SNS를 통해 “무역 분쟁을 중단하고 미래 글로벌 협정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시절 EU와 갈등을 벌인지 3년6개월 만이다.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앞세워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수입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EU는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위스키 등 28억유로(약 4조원) 규모 제품에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