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차전지, 수소, 니켈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철강사라는 이미지 탓에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된 이유가 컸다. 실제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2018년 7월27일, 주가는 32만9000원에 시가총액은 28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전날 주가는 30만원으로 떨어졌고 시총 규모도 26조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도 5위에서 12위까지 떨어졌다. 다만, 물적분할로 추진되는 지주사 전환은 큰 난관이다. 자회사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철강 자회사의 상장이 없기 때문에 주주들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정관 변경을 비롯해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을 제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소액 주주들은 11일, 집회까지 열며 포스코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포스코 경영진, 주주 달래기 이어져…시장 평가 ‘긍정’=포스코는 지난 4일, 철강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치는 요건을 정관에 명시했다. 일반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는 사항은 보통결의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사로부터 현재 운용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스전 제어 설비 (Field Control Station / FCS) 1기를 6561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호주 서부 해안 바로우섬에서 약 135km 떨어진 잔스아이오(Jansz-Io)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으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3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가스전은 셰브론이 운영하는 호주 고르곤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선주의 깊은 신뢰에 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설비를 적기에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2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척/기 약 9억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많은 실적이다.
[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누계 수주 2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은 한국이 독점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4664만CGT(표준화물톤수)를 기록했다. 전년(2390만CGT) 대비 약 2배 규모로 이 중 한국은 1744만CGT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1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성과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LNG운반선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의 87%(78척 중 68척)를 한국이 수주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49%(194척 중 95척)를 수주했다. 한편, 1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54.18포인트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9년 5월(56.58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난주에 이어 선박 9척, 1조3300억 원 상당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 등 3곳과 1만6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1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척에 대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친환경 원료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7m, 너비 46.4m, 높이 26.5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2500TEU급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4일 1만5000TEU급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1조6700억원 규모의 선박 1
[FETV=홍의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BS와 함께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ABS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 중 하나로 해양 첨단기술 및 해상 구조물 등에 대해 기술 적합성 및 기준을 선정해 해양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아비커스는 자율운항(HiNAS)과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을 ABS가 지난해 7월 제정한 ‘자율운항 규정’에 맞춰 단계별 실증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아비커스는 자체 보유한 자율운항기술에 대해 단계별 인증 획득이 가능하며, ABS는 아비커스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증 절차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이번 공동협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완전 자율운항 시연 성공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대양항해 상용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7일, 중국 하북성 당산시(唐山市)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하강집단유한공사(이하 하북강철)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이하 하강포항)를 설립했으며 양사는 이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및 하북강철 우용(于勇)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주중한국대사관 유복근 경제공사, 하북성 후치성(胡启生) 부성장, 당산시 장구강(张古江) 서기, 전국양(田国良) 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달라"고 말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
[FETV=김현호 기자]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항사모)은 5일,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전환과 관련해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포스코측에 포스코터미날의 2자물류 자회사 전환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항사모는 규탄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의 포스코터미날 2자물류 자회사 전환은 부산지역 100만 해운⋅항만⋅물류가족들의 생계를 철저히 외면하는 처사이며 이러한 땅 짚고 헤엄치기식 사업확장은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골목상권을 죽이는 포스코측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비난했다. 또 “포스코의 물류비는 연간 3조원에 달하며 이는 수십개 물류기업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포스코터미날 2자물류자회사 전환은 정부의 제3자 물류산업육성 방침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국민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등 해운·물류산업에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사모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모토로 내세운 포스코가 2자물류자회사를 통해 물류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은 해운ㆍ항만ㆍ물류 중소기업에 그나마 남아있는 포스코의 일감 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일자리도 뺏어가는 가증한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021억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이후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에만 무려 114척의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최대 고객이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첫번째 신조 프로젝트를 지난 11월 대우조선해양에 맡기고 이번에 단기간에 옵션을 행사한 만큼 선주측의 대우조선해양 기술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호황 이었던 지난해 보다도 열흘 정도 이른 시점에 첫 수주에 성공해 올해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설립된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다. VBA는 2019년 출범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ESG 성과를 화폐 가치로 측정하고 이를 회계에 반영하는 글로벌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한다. VBA는 유럽연합(EU)이 기업 활동의 환경 영향을 측정•공시하는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녹색회계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하는 등 ESG 표준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의장사인 독일의 바스프(BASF)를 비롯해 BMW, 보쉬(BOSCH), SK 등 24개 글로벌 기업들이 VBA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포스코가 철강사로는 세계 최초로 VBA에 합류했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후 2019년부터 기업시민 실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용 ▲수익 ▲탄소 배출량 ▲탄소 감축 성과 4가지 관점에서 환경과 기업 활동이 상호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생산공정 별 탄소 배출량과 친환경 철강제품의 탄소 저감 성과를 분석,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포스코는 VBA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조선·해양 등 핵심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와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를 비롯해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Alex Karp) 대표, 샴 샹카(Shyam Sankar) 최고운영책임자, 데이브 글레이저(Dave Glazer) 최고재무책임자 등 핵심경영진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와 함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 그룹 내 핵심계열사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들의 공정 전문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팔란티어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개발인력 등을 제공한다. 계열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