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무용제형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Luxteel Biomass Uniglass)’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컬러강판 도료는 수지, 용제, 안료 등으로 구성되며 그중 용제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용제(solvent)는 석유계 원료로 도료의 점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고 컬러강판 제조 시 가열 건조되며 이산화탄소 등을 발생시킨다. 동국제강은 세계 최초로 휘발성 용제가 아예 없는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용제가 필요 없는 수지를 만드는 것이 친환경 핵심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무용제 컬러강판 기술에 UV(자외선) 경화 기술을 더해 기존 컬러강판 공법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였다. UV 경화 방식은 동국제강이 지난해 신설한 컬러강판 생산라인 ‘S1CCL’에 도입된 친환경 제조 공정으로, LNG가열 공정을 대체한다. 동국제강은 3월 주요 고객사와 생산성 검증 및 제품 개발 협의를 거쳐 하반기 본격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럭스틸 BM유니글라스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벽면 등 건축 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7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등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으며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는 산불 피해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복구가 긴급히 필요한 지역에는 그룹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봉사동호회 등에서 별도 봉사활동을 추진할 시에는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지역 출신 직원에게는 피해복구를 위한 유급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동해안 산불은 6일 오후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53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고 이로 인해 주민 7000여명이 대피길에 올랐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주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성금 10억 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2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신임 대표이사에 박두선 조선소장을 내정하고 새판짜기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이 불발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박 내정자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전환사채가 재무 부담을 악화시켜 ‘새주인’ 찾기도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도 낮아 주식으로의 전환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자 상환도 어려워 보인다. 헤비테일 계약으로 지난해 수주한 선박 대감이 차등 반영되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은 대목이다. ◆박두선 조선소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대우조선해양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하고 이달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근 사장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박 내정자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지난 2019년 9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에는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임하고 있는 정통 ‘대우조선해양맨’이다. 입사 이후 36년 만에 대표이사까지 올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흑자 전환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수 무산 이후 독자 생존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FETV=박제성 기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취임 후 첫 발걸음으로 4일 포스코 그룹의 모태인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김학동 부회장은 쇳물의 미세한 성분 조정과 강도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탄소강의 규격을 결정하는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첫 단계는 제강공정에서 결정된다”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전에 대한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되어서는 안되는 최우선 가치"라며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서두르지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현장 구성원 모두가 다치지 않고 건강히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2열연공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전체 열연 공정을 한 곳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2열연공장의 스마트 통합운전실을 살펴보고 스마트 제철소 구현을 위해 힘쓰는 직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김학동 부회장은 "2열연공장은 디지털트윈 모델 공장으로, 스마트팩토리의 모범이 되는 현장”이라며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욱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에서 사흘 만에 또 다시 사망 사고가 터졌다. 10여년 전 안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지만 공염불에 그치는 모양새다. 전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A씨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지난 2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한 근로자가 대형 용기(도금 포트)에 빠져 사망한 이후 사흘 만이다. 현대제철은 잇따른 사망 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특히 당진제철소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30여명의 근로자가 사망해 ‘죽음의 공장’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당진공장에서만 중대재해로 여섯 명이 숨졌다. 사망 사고로 현대제철은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가 사고 예방 의무를 지키지 않은 이유로 처벌 될 수 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위반 등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안전 확보를 위해 2013년 1200억원을 투자하고 전담 인력을 50명 늘리기로 했다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중대산업재해가 끊이지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 사업장에서 잇따른 사망사고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속노조가 “피해자의 강제 부검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B지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이 숨진 근로자의 시신을 탈취하려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A씨는 2일 오전 5시 경, 냉연 1공장 도금용 아연 용액을 만드는 용기(포트)에 빠져 숨졌다. 이 포트는 고온으로 녹인 도금물질을 485℃의 액체상태로 담고 있는 용기다. 금속노조는 “유족은 산재 사망이 분명하고 현장조사·사고 과정 조사·회사 책임 조치가 우선이며 시신을 훼손하는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조는 “현대제철은 해당 포트작업 공정에 명시한 안전난간, 울타리, 수직형 방호막, 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고 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았다”며 “2인 1조 근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혼자 일하던 노동자가 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2013년 12월, 안전 확보를 위해 1200억원을 투자하고 전담 인력을 50명 늘리기로 한는 등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진제철소에서는 2007년부터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5600억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와 20만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3척,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8m, 너비 48.9m, 높이 26.9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LNG 재액화 기술도 적용된다. 또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해상 LNG 물동량은 지난해 3억8105만톤 대비 4.5% 증가한 3억9832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 원료인 L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운반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글로벌 친환경 이슈가 고철값 상승세를 부추겼지만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지난해와 같이 철강 제품에 가격 인상분을 전가하면 수익성이 보장됐지만 이번 ‘러시아 사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68만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30만원 이상 늘어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철스크랩은 사용이 불가능한 강재를 수집해 철강재 생산에 재투입되며 주로 동국제강 등 전기로 업체에서 사용한다. 철광석을 대신해 원재료로 사용하면 탄소 배출을 2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고로사들도 사용량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는 국제 사회가 대(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금융결제망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SWIFT는 200여개국 1만1000여개 은행의 송금 시스템이다. 이로써 러시아는 다른 국가와의 은행 거래가 중단돼 수출 대금을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철강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하에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도 겸임한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직원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 제철소 파트장·주임 및 영보드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광양과 서울에서도 각각 50여명의 임직원이 영상으로 참석했으며 전사에 생중계됐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100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인원만 직접 참석하고, 사내에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최정우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 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하여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이며,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