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고망간강을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LNG 연료탱크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이다. 이날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이 개최됐다. 지금까지 영하 163℃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는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했다. 이들은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이 있다. 반면,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는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했다. 새롭게 적용된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고,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고 있다. 또 이번에 개발을 마친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면 그동안 지적됐던 LNG 화물창 제작에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은 “LNG선 건조 명가로 세계 최고 경쟁력
[FETV=박신진 기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의 지휘봉을 잡은 박 대표의 사실상 첫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선박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대표가 특급 소방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우해양조선은 올해 1분기 5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을 겪었다. ◆1분기 저점 찍고 2분기 실적 상승세 뚜렷=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252억원이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701억원에서 적자폭이 4449억원(94%)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2분기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이다. 지난 분기(4918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한발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대우해양조선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각 부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곡선은 작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할 경우 개손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손실은 무려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대우해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의 의미를 담은 ‘함께해온 포스코! 함께하는 우리!’를 테마로 전 세계 53개 국가에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매년 6월 중 특별 봉사활동 주간을 선정해, 국내외 그룹사 임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이어진다. 전 세계 6만 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각 지역 내 소외계층 돌봄·생태 보전·지역 복지기관 지원 등 1000건 이상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학동 포스코부회장은 14일 포항 환호공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생태 보전을 위해 포항에 자생 군락을 이루고 있는 밀원수인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묘목을 식재했다. 스페이스워크 조형물 주변에는 포항시와의 상생을 기원하며 포스코의 사화이자 포항시 시화인 홍장미를 심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와 상생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다”며 “포스코와 그룹사, 지역사회가 언제나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광양지역 임직원들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
[FETV=박신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6천173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천m³(입방미터)급으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11척(135억4000만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의 77.6%를 달성했다.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홀딩스은 SK온과 손잡고 이차전지 사업 관련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SK온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부사장, SK온 지동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키로 했다. 또 SK온의 이차전지 생산에 대한 중장기 확장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포스코그룹의 소재 확대공급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들은 향후 실무그룹을 결성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원소재 부문 투자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FETV=박신진 기자] 조선업계에 환율 상승, 릴레이 수주 등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체들은 이같은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얼굴빛이 밝지 않다. 환율 상승과 릴레이 수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율 인상이 수익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반면 판 가격 인상을 부추겨 경영환경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조선업계의 얼굴빛이 밝지 않은 이유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14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 최고점인 1292.5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128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19일(1296.0원) 이후 약 2년 3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통상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조선업은 주로 달러화로 계약이 이뤄지기 마련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표시 매출이 늘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조선·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18개 산업중 조선업의 환율 민감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즉, 환율이
[FETV=박신진 기자] 두산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두산테스나를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4일 경기도 서안성 소재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방문해 이종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사업 현황 및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방진복을 입고 두산테스나의 주력 사업인 '웨이퍼 테스트' 라인을 꼼꼼히 살폈다. 웨이퍼 테스트란 반도체 칩이 새겨진 원형 웨이퍼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 받아 전기, 온도, 기능 테스트를 진행해 양품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다. 박 회장은 이날 “’반도체’는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 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두산테스나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최고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두산테스나를 4600억 원에 인수했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제조 후 진행되는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
[FETV=박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질소와 합성시켜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다.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합 연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한전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모델과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등 주요기기 개발을 맡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 암모니아의 해외 생산을 통한 국내 도입 및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3사는 특히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했다. 국내 1000MW급 발전소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FETV=박신진 기자] 철강 주가가 글로벌 철강 가격 약세와 글로벌 증시 악재 영향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철강주는 지난 5월 저점을 찍고 반등에 성공한 뒤여서 이번 주가 하락을 바라보는 철강업계의 시선은 어둡기만 하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재반등 기회가 관측되는 등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다. 철강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경기지수에 주파수를 맞추는 이유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철강업종지수는 일주일간 6.8% 하락해 전날(13일) 종가기준 1696.61을 기록했다. KRX철강업종지수는 고려아연,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주로 구성됐다. 국내 철강주는 이달 들어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다 지난주부터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종가기준 2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28만7000원) 대비 6.6% 주가가 빠졌다. 현대제철은 7% 내린 3만8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동국제강은 10.8% 급락한 1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철강 3사는 일주일새 평균 8.1%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같은기간 코스피 하락
[FETV=박신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최근 서울 및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기관 18곳을 선정, 3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한부모가정의 면접교섭을 위한 제반시설 구축과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적 안정,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지난 5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함께 전국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사업의 기대효과와 적정성 등이 높은 18곳을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이호은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그동안 한부모가정의 면접교섭 공간이 협소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재단의 도움으로 보다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돼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취약·위기가족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사회 적응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