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빅2’가 올해 2분기들어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중견 철강사 입장에선 '철강 빅2'의 역대급 실적이 마냥 부러울뿐이다. 하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생각은 다르다. 요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얼굴엔 미소보다는 수심이 가득하다. 하반기 철강 수요가 줄면서 철강값 하락이 예상되는 등 악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연일 맥을 못추기 때문이다. 투자자를 비롯한 소액주주의 한숨이 쏟아지는 데 비례해 '철강 빅2'의 고민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철강 빅2가 최근 주주친화 대책에 주파수를 맞추는 이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철강을 포함한 포스코 철강부문은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한 19조33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5% 줄어 1조76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현대제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난 7조381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0.8% 증가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달성에도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 4월 1일 28만8000원이던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날 23만5500만원으로 2분
[FETV=박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 사태에 대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대국민 사과문을 26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51일간 지속된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으로 인해 세계 최대 선박 생산 시설인 1도크(선박 건조장) 진수가 5주 지연되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빚었다"며 "이로 인해 대규모 매출액 감소 및 고정비 손실 등 피해가 막대했고, 회사뿐 아니라 당사 및 협력사 직원과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수십만 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 파업은 산업계와 국가 경제에 큰 생채기를 남겼지만, 우려되던 극한 상황을 피하고 대화와 중재를 통해 지난 22일 극적인 협상 타결로 마무리됐다. 대우조선 측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며 "대우조선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사태 제반 과정에서 교섭 주체인 각 협력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일관되게 노력했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 앞으로도 그 원칙은 반드시 지켜나갈
[FETV=박신진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7조 3810억원,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현대제철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건설용 강재인 철근, 형강의 경우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일환으로 독자 개발한 전기차용 특수강은 자동차 주행 정숙성 및 내구 수명 향상의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
[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 장세욱號가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남보다 한발 앞선 투자로 컬러강판을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실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년간 영업익 4배 증가...급성장 중심에 ‘프리미엄 컬러강판’=장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최대 실적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이끌었다. 장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2015년 당시 동국제강 영업이익은 1936억원 수준이다. 2020년에는 2946억원까지 증대됐으며, 작년엔 전년보다 172.5% 증가한 80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올 1분기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2058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 동국제강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223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강화는 재무 안정성도 개선시켰다. 2015년 동국제강의 구조조정 당
[FETV=박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대형LNG운반선 2척을 6495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6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20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8척/기 약 64억3000만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로써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72.2%를 달성했다.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강화해 발족하고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정탁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주요 기업 등이 참여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멤버로서 국내외 유치전에 동참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의 유치위원으로, 정탁 포스코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직접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 전 포스코 그룹사에 유치 지원에 참여할 것을 당부해 지난 5월과 6월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정탁 포스코 사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실무진 중심의 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 해외 계열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놓고 울고 웃는 등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국과 인도는 수요 부진 등의 악영향으로 고전하는 등 명암이 갈렸다. 인도네시아 합작사 PT크라카타우포스코(PTKP)는 전분기보다 4300만달러 증가한 1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슬라브 공급이 감소한 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슬라브 공급 감소로 인한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프로덕트 믹스 조정 및 열연제품 전환 판매(KS 임가공)도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 임가공 판매는 총 150만000톤으로, 영업이익은 3800만달러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PTKP가 실적을 개선하면서 전체적인 해외 순익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법인인 PY VINA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300만달러 증가한 700만달러를 시현했다. 베트남의 건설 경기 악화로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제조원가가 하락하고,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3.4% 오르면서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생산법인 장가항 STS은 2분기 들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그룹내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환율, 금리, 물가 등 3고 영향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선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 인프라, 에너지,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내 주요 사업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수요산업 부진, 재고자산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조달 비용상승 ▲원자재/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와 구매,생산,판매 등 각 부문의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 해외법인 리스크 점검,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의 경우 비상판매체제 운영을 통해 밀마진(철강 판매 가격에서 원료비를 제외한 부분) 하락 방어 등 수익성 확보에
[FETV=박신진 기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점거로 공정이 멈췄던 옥포조선소 1도크가 5주만에 정상화됐다. 23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1도크 진수 작업이 5주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다. 후반 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하청지회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1도크를 점거해 대우조선해양은 창사이래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 작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51일간의 파업이 22일 극적으로 협력사협의회와 하청지회의 합의안이 타결되면서 진수가 이뤄진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임직원들은 파업이 끝나기를 염원하면서, 언제든 진수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결과 파업이 종결됨과 동시에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1도크 진수를 시작으로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상당수 직원들은 여름 휴가 기간에도 출근을 해 작업 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납기 일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 할
[FETV=박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사업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2022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3년부터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의지와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포함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변경한 신규 사명으로 발행하는 첫 통합보고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에너지라는 뜻을 담은 새로운 영문 슬로건 ‘Energy toward Sustainability’를 이번 보고서의 제호로 채택했다. ▲수소터빈으로의 전환이 진행중인 가스터빈 ▲해상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수소사업 ▲ SMR(소형모듈원전)를 포함한 차세대 원전 등 두산에너빌리티의 4대 성장사업과 3D 프린팅, 폐자원 에너지화, 디지털 전환 등 신규 사업의 성과와 계획을 포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부터 ESG위원회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BG(사업부문) 중심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한 각 부문장들이 E(환경)∙S(사회)∙G(지배구조) 분과를 전담 관리하며 실행계획과 성과를 관리할 예정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