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SK가스가 울산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업구조 다양화에 나선다. SK가스는 지난 4일 공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7조원 규모의 투자로 조성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SK그룹과 AWS(아마존웹서비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6월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K가스는 데이터센터의 주요 인프라 공급사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유한 전력 및 냉열 자산을 제공한다. 사업 진행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SK가스가 LNG를 자사 지분 47.6%를 보유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공급한다. 이후 해당 LNG는 연료 형태로 SK멀티유틸리티(SKMU)로 이송된다. SKMU는 LNG를 바탕으로 생산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동시에 KET에서는 잔여 LNG 냉열을 제공해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사용되도록 한다. SK가스는 이 같은 인프라 모델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산에너지특별법,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제도가 정비될 경우 자사의 울산 GPS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의 전환도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LNG선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상선 부문이 3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6억원 영업손실에서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약 26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39%로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에는 상선 부문의 수익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상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조806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377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고수익 LNG선 중심의 프로젝트가 본격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의 호실적과는 달리 특수선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특수선 부문은 '장보고Ⅲ Batch-Ⅱ 선
[FETV=이신형 기자] S-OIL이 상반기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어닝쇼크에도 샤힌 프로젝트는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S-OIL이 공시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17조39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36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113억원으로 지난 1분기(446억원)에 이어 적자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S-OIL은 이러한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의 부진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정유 부문의 매출은 13조 3319억원, 영업손실은 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 420%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44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상반기 어닝쇼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S-OIL의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OIL의 야심작인 샤힌 프로젝트는 대주주 아람코가 약 9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과 하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샤힌 프로젝트는 전분기 대
[FETV=이신형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 관리 투자비를 대폭 늘리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I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IT기기 등의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유럽과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이 약 95%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세계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가 강화됐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재생에너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삼성SDI는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점차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러한 인식과 목표를 바탕으로 삼성SDI는 에너지 감축, 재생에너지 도입 등 에너지 관리를 목적으로 지난해 296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전년(61억원) 대비 약 4.7배 증가한 수치다. 해당 투자의 주요 사례로 삼성SDI는 ‘저온 재생형 제습장치’의 도입을 소개했다. 배터리 제조
[FETV=이신형 기자] 한화시스템이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949억원 규모 정보 보호 투자를 진행했다. 정보 보안 관련 위반 사고가 지난해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체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발생 가능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 사회 항목의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정보 보호에 약 949억원을 투자했다. 이중 정보기술 부문에는 약 869억원, 정보 보호 부문에는 약 79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약 809억원) 대비 약 17.3% 증가한 수치다. 한화시스템은 군사장비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방위산업과 ICT 아웃소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복합 산업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위 산업 및 ICT 산업과 같이 국가 안보 및 고객사의 핵심 시스템을 운영하는 산업에서는 정보 보호 수준이 기업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정보 보호가 방위산업의 핵심 사항이자 사회적 책임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적으로 ESG 위험도를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정보 보호 및 디지털 책임을 두 번째로 중요한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FETV=이신형 기자]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이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자본시장 혁신을 이끌어 금융투자업계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자본시장 제도 개선, 투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금융투자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196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배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2006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사장, 2010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취임 전 일각에서는 서 회장이 증권사 CEO 출신이 아닌 자산운용업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회원사 전체를 대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30년 넘도록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모두 경험해 본 자본시장의 전문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에 65%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바탕으로 협회장에 선출되었다.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