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계열사에 13억원을 부당 지원하고 75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업무상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한국타이어 법인과 정모 한국타이어 상무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 등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MKT(한국프리시전웍스)에서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해 MKT에 130억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검찰은 “MKT가 얻은 수익이 총수 일가에 귀속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회사의 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개인 주거지 가구비와 이사비 총 2억7000만원을 회삿돈으로 대납하고, 회사 명의로 빌리거나 구입한 총 17억원 상당의 수입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회사 법인카드를 지인에게 빌려줘 5억8000만원의 회삿
[FETV=김진태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7일 서울특별시 신청사에서 서울특별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조감도)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9874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총 5년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으로 나눠 2028년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구간 12.2km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동북권 320만 시민의 중추적인 교통로 역할을 함과 동시에 기존의 중랑천 일대를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수변공간으로 변화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단 계획이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은 “지난 2015년에 민자사업으로 최초제안한 사업이고 오늘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매
[FETV=김진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정상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광주서 2년 연속 발생한 붕괴사고 이후 불어닥친 보릿고개는 말끔히 넘어선 상황이다. 붕괴사고 이후 발생한 ‘NO 아이파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다만, 1조5000억원을 웃도는 단기차입금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점은 경영진이 넘어야할 산이다. 올들어 이같은 우려감은 조금 해소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정상태가 많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역할이 컸다. 올들어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호號의 일거수 일투족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7일 HDC현산이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DC현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43억원으로 전년(3508억원)보다 6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000억원대를 웃돌았던 HDC현산의 현금성자산이 2021년 대폭 감소한 뒤 다시 2020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HDC현산의 현금성자산이 2021년 들어 급격히 줄어든 것은 붕괴사고 때문이다. HDC현산은 2021년 6월과 2022년 1월 광주에서 공사를 진행하는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FETV=김진태 기자] 내달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올해 중 가장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의 경우 입주 물량은 '0'이다. 서울에서 예정된 입주물량이 없는 것은 9년여만에 처음이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9065가구다.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비율로 보면 전년동기 입주물량보다는 10% 가량 많지만 전월보다는 3% 정도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69가구, 지방이 8296가구로 전월(수도권 1만1005가구, 지방 8605가구)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 8341가구, 인천 242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로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진행돼 3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가 305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동구(1881가구), 서구(856가구), 달성군(320가구) 순이다. 그 외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등 순으로 많다. 다가올 5월부터는 입주물량이 늘 예정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그 증가폭이 커 입주물량이 집중
[FETV=김진태 기자]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GM이 주최한 ‘제31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장부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수상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반도체 부족·완성차 업체의 생산라인 가동중단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LG전자가 부품을 적기 공급한 바를 인정받은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출범 이전인 2006년부터 GM에 텔레매틱스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후 2016년 출시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 11종 공급,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세계 최초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 공급 등 GM과 함께 혁신적인 차량 내 경험을 만들고 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업 고도화를 시행해온 VS사업본부는 작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전장사업의 수주 잔고도 작년 말 기준 80조원을 상회하며 지속 확대 중이다. GM은 매년 구매·엔지니어링·품질·제조·물류 분야의 공급사 성과를 평
[FETV=김진태 기자] 우리나라의 은행은 위험 관리가 엄격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같은 유사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 26일 나왔다. 보험연구원의 윤성훈 선임연구위원과 최성일 연구위원은 'SVB 파산과 자산부채관리(ALM)의 중요성' 보고서에서 SVB 파산은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기본적으로 ALM의 부재에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연구위원은 SVB가 금리 위험 및 유동성 위험 관리에 소홀한 것은 바젤위원회 규제가 미국에 아직 엄격하게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SVB 파산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 금융산업 전체에서 ALM의 중요성을 재인식시켰다"면서 "SVB 파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부실 자산 때문이 아니라 금리 위험 및 유동성 위험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시스템 위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바젤위원회 규제가 미국과 달리 모든 은행에 엄격히 적용되고 있어 SVB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유동성 커버리지
[FETV=김진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텐진 지역에서 근무하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을 찾지 못했으나, 이번에 약 3년만에 중국 내 삼성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방문한 삼성전기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개발·생산해 왔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텐진 MLCC 2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
[FETV=김진태 기자]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재개한 상업운항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6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ZE205편이 이스타항공의 상업운항 재개 첫 편으로 기록됐다. 205편은 오전 7시 10분 경 김포공항을 이륙해 약 1시간 뒤인 8시 10분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운항 첫날인 이날 205편을 시작으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총 20편 전편이 26일 오전 기준 만석으로 판매 기간이 짧았음에도 완판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전 편 탑승객에게 재운항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209편에는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와 경영진이 탑승 게이트를 찾아 승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타항공은 26일 하루 동안 총 12편의 기내 이벤트 편을 편성해 기내에서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간단한 게임과 이벤트를 즐기며 재운항을 축하한다. 이벤트 편은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209편을 시작으로 211, 213, 217, 221, 223편과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210, 214
[FETV=김진태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하락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순수 전세 거래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5138건 가운데 67.3%(3459건)가 종전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단지, 동일면적에서 전세(보증부 월세 제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최근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신규 입주 단지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거래 추세가 뚜렷했다. 지난달 말 3375가구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한 강남구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하락 거래 비율이 74.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또 같은 기간 목동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본격화된 양천구의 하락거래가 73.9%로 두번째로 높았고, 역시 지난달 1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입주가 시작된 동작구가 71.9%로 그다음이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이
[FETV=김진태 기자] NH투자증권은 건전한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출범식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파크원 타워2)에서 개최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을 비롯해 △조각투자사업자 투게더아트, 트레져러, 그리너리 △비상장주식중개업자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한국기업평가 등 영역별 대표자 8명이 참석했다. STO 비전그룹은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큰증권 활용 확대를 위한 포괄적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건전한 STO 생태계 조성 및 토큰증권 플랫폼 표준 정립’이라는 지향점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원칙도 공개했다. 원칙 첫 번째는 ‘고객지향(Client Focus)’ 원칙을 기반으로 투자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되,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자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협업우선(Collaboration)’ 원칙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종 산업간 원활한 협업을 지원한다. 세 번째는 ‘업계선도(Industry Leading)’ 원칙을 통해 토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