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잔뼈가 굵은 부동산 전문가 김헌동 SH 사장이 ‘마이너스 손’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김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 반년 만에 SH의 경영지표가 내리막 길을 걷고 있어서다. 김 사장의 핵심 공약인 반값 아파트도 흥행엔 성공했지만 꼼수 논란에 휘말리면서 빛이 바랬다. 김 사장이 2년 반 남은 임기동안 SH의 경영 지표를 끌어 올리고 '마이너스 손'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클린아이(지방공공기관 통합공시)에 따르면 SH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각각 195.3%, 18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SH의 부채비율(185.3%)과 유동비율(190%)과 비교하면 부채비율은 10%포인트(p) 가량 높아진 반면, 유동비율은 5%p 가량 줄었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유동비율은 높을 수록 해당 기업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이 SH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SH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SH의 수익성도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3%에서 5.1%로 1.2%p 감소했다. 김 사
[FETV=김진태 기자] 2030세대가 부동산에 가장 많이 투자한 상품은 아파트로 집계됐다. 또 아직 투자를 하지 않은 2030세대 절반 이상은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726명 가운데 현재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1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많이 투자한 상품으로 '기존 아파트(47.5%)'를 꼽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0.7%), 상가·오피스(7.7%), 오피스텔·토지(각각 6.1%),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0.8%는 아직 부동산이 없지만 향후 투자계획은 있다고 응답했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투자 비용인 대출 이자 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부동산 투자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출범한 지 5년만에 처음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8억달러(약 2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018년 117억달러(약 15조5000억원)와 비교해 출범 5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 5년간 매출 성장률은 15.6%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한다.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부터 TSMC를 압도할 기술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 강연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1~2년 뒤처져 있다"며 "TSMC가 2나노미터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부터는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의 이런 자신감 원천은 삼성전자가 3㎚ 파운드리 공정부터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덕분이다. GAA는 반도
[FETV=김진태 기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밝혀진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자거래에 대한 사전 공시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상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 과징금을 이익의 2배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입법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면 최대 1조원의 피해액이 추정되는 이번 사태를 맞아 과징금 2배 부과와 행정처분을 위해 검찰로부터 자료를 요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개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 개정안에 대한 심사와 입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에서는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과징금을 규정하고 과징금을 위반행위와 관련한 거래 이익 또는 이에 따라 회피한 손실액의 1.5배에서 2배로 상향했다. 자본시장 내 장내 파생상품의 대량 보유 보고 위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 행위, 부정거래 행위 등이 과징금 부
[FETV=김진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기존 가격보다 전세값이 하락한 데다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로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2만2639건 중 전세는 1만3934건으로 61.5%를 차지했다. 2021년 11월 61.6%(1만8744건 중 1만1554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폭 내려간 전세 가격이 계약 체결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금리 상승세 둔화와 시중 대출금리 하락도 전세 계약이 늘어난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신고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62.3%(1만5567건 중 9703건)로 더 높다. 임대차계약 기한이 30일 이내라 정확한 4월 통계는 이달을 넘겨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50~60%대를 유지해온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가파른 금리 상승 및 전세사기 여파 등과 맞물려 지난해 12월 47.3%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월세 비중은 30~40%대에서 52.7%까지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올해 1월 55.2%로 과반을 회복한 뒤 2월 56.6%에 이어 3월 이후 60%대로 올라섰다. 아직
[FETV=김진태 기자]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오는 15일에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가 다음을 CIC로 운영하는 것은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다음 서비스만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던 황유지 대표 내정자는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CIC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FETV=김진태 기자] 국내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기업설명(IR) 자료 등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올 1분기(1∼3월) 유럽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3만383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1만5945대, 기아는 1만8886대다. 이는 중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더불어 양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2배가 훨씬 넘는 판매량이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현대차가 8623대, 기아가 6080대로 총 1만4703대를 팔았다. 주목할점은 유럽시장의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뤄진 성과라는 점이다. 실제로 유럽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쟁쟁한 업체들이 앞다퉈 전동화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유럽연합(EU)과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최대 정책 의제로 삼고 있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1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기아 니로 EV(8758대)였고, 이어 기아 EV6(8574대), 현대차 코나 EV(7743대), 현대차 아이오닉5(6114대) 등 순이었다. 유럽에서 판매량이 많은 니로 EV는 미국에서는 2688대, EV6는 3392대 팔려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FETV=김진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았다.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의 CEO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를 각각 만나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제약사 CEO들과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도 만났다. 이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라면서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해 비교적 짧은 사업 기간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
[FETV=김진태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업 분할 때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전환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기 자본 3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의 기업 인수합병(M&A) 리파이낸싱(재대출) 여력을 확대하는 등의 M&A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7일 ‘기업 M&A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하위 규정을 개정해 시작할 수 있는 사안은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기업 분할이나 분할 합병 때 CB·BW도 주식처럼 예탁결제원이 전자적 방식으로 전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표했다. 현재는 CB·BW를 중개하는 기관이 증권사에서 투자자 정보를 받을 법적 근거가 없어 회사들이 수작업으로 증권 전환 업무를 하고 있다. 금융위는 또 미래에셋·한국투자·NH·KB·신한·하나·삼성·키움·메리츠 등 대형 증권사들이 M&A 주선에 적극 나설 수 있게 이들의 M&A 리파이낸싱도 최초 대출처럼 추가 신용공여 대상으로 인정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기업이 의무공개매수 대상이자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의무공개매수 시점을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승인 시 불이
[FETV=김진태 기자] NS홈쇼핑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창립 2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주문했다고 7일 밝혔다. NS홈쇼핑은 하림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3월에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 씨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창립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22살 NS에게 안전지대를 떠나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홈쇼핑 비즈니스는 디지털 환경에 걸맞게 환골탈태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라며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면 그곳에서 길이 열릴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경기도 사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조항목 대표이사도 기념사를 통해 끝까지 도전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와 적극적인 참여 등을 당부했다. NS홈쇼핑은 현재 조 대표와 김준영 이사 2인 체제로, 김 이사는 아직 별도의 직책을 맡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