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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16년 전 해고노동자 복직시켜라"

 

[FETV=김현호 기자] 8일 오후 2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국지엠 부평공장 홍보관 케노피 농성에 들어갔다. 스티븐 키퍼 지엠 수석부사장의 방문에 맞춰 비정규직 목소리를 알리고자 농성에 나선 것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16년 장기해고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농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은 창원, 부평공장 구분 없이 일자리가 생길 경우 해고자를 우선 복직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그 약속에 따라 부평공장에 이미 27명 가량이 복직했는데 사측은 진환 조합원 복직을 거부했다. 사측은 진 조합원이 불법파견 소송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한국지엠 측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노조 측은 “2005년 4월 노동부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당시 진환 조합원은 6개월 계약직으로 일하다 있었다”며 “이후 노조가입을 이유로 재계약이 거부되었고 해고됐다”고 했다. 이어 “그 뒤 16년째 노동조합을 지키며 투쟁 중이며 한국지엠은 기존 약속대로 진환 조합원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키퍼 GM 부사장이 한국을 찾은 데 대해 “한국지엠의 본사격인 글로벌 GM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대법원에서도 두 번이나 불법파견 판결을 내렸고 닉 라일리 사장의 벌금 판결에 이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도 불법파견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지엠은 16년 불법파견에 대해 사과해야 하며 현장의 전체 비정규직과 투쟁하다 해고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 이미 5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바도 있어 우리는 스티븐 키퍼 부사장이 비정규직과 만나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