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직장인들의 연말정산부터 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까지. 매년 개정되는 복잡한 세금 문제는 머리는 아프지만 꼭 챙겨야하는 사항이다. 은행권이 알려주는 개정·신설되는 세법 내용과 그에 따른 절세 방안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이용호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사가 '2022년 세금 이슈 한번에 정리하기'를 주제로 절세전략 등을 알려준다.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주요 세목별로 개정된 내용을 정리해 고객들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의를 진행하는 동안 퀴즈도 출제된다. 정답자 중에서는 추첨을 통해 디저트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있다. 해당 세미나는 사전 신청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오는 9일까지 KB골든라이프X 홈페이지 '참여' 메뉴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서 절세 팁을 공개했다. 김소정 신한은행 PB사업부 선임과 김치범 PWM강남파이낸스센터 팀장이 출연해 오는 2023년 1월 신설되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세법에 따르면 소액 주주는 비과세이고,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에게만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소액주주에게도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금융투자소득'이 기존 이자·배당 소득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 경우 이를 절세할 수 있는 팁도 전달해 줬다. 금융투자소득의 이익 실현시기를 분산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시 1억원의 이익이 났다고 하면, 올해 연말 5000만원의 이익을 실현시키고, 내년 초에 나머지 5000만원을 실현시키면 연 공제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 이밖에도 '화제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상금 456억원의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와 같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도 포함돼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변화되는 과세 체계와 이에 따른 절세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부동산·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고객이라면 관심이 있을 만한 개정 세법을 중점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금융투자소득, 개편된 ISA제도에 대해서도 강연한다. 세미나 참여 희망자는 제일은행 홈페이지 내에서 당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올해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29일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신용카드를 5% 이상 더 사용하면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예상 카드 사용액을 입력하면 카드 공제액과 줄어드는 세금을 알려줘 절세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근로자가 연말정산 서류를 회사에 내지 않고, 국세청이 직접 회사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도입된다. 직원들은 자료 제공에 동의만 하면 따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복잡해지는 세법으로 인해 자산관리 고객들의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 세미나를 통해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유튜브 등을 통한 자산관리 세미나는 깊이 있는 정보와 재미있는 설명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