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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내가 ESG '리딩뱅크'다"

BNK·DGB·JB금융, 2년 연속 통합 'A+' 획득
지배구조 대형 금융지주보다 '우수'

 

[FETV=박신진 기자] BNK·DGB·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대형 금융지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방금융지주들은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3곳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는 기업의 환경(E), 사회책임(S), 지배구조(G)의 수준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ESG경영 평가 지표다.

 

올해 평가대상에는 1005개의 회사가 올랐으며, A+등급을 획득한 곳은 지방금융지주 세 곳을 포함해 14개(1.8%)다. 반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 중에서 통합등급 'A+'를 받은 곳은 KB와 신한 두 곳에 불과하다. 하나와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맞으며 통합등급 'A'을 획득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3년 연속 통합등급 'A+'를 받았다. 부문별로는 환경부문(A), 사회(A+), 지배구조(A+)를 획득했다. 특히 환경부문은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등급에 오르면서 친환경 경영에 공들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그동안 BNK금융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올해 초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시작으로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친환경 경영을 위해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지지선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서명기관 가입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실천했다. 또 ESG 채권 발행,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등 다방면으로 친환경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DGB금융은 환경부문(A), 사회(A+), 지배구조(A+)로 작년과 동일한 점수를 획득했다. 환경을 위한 행보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참여, 책임은행원칙(UN PRB) 가입 등이 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지난 2018년 금융지주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 주주추천제도를 통한 사외이사 선임, 외부 인선자문위원회를 활용한 사외이사 후보군 발굴 및 선정, 전문분야 다양성을 확보한 이사회 구성 등을 실시했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대구은행을 선임한 바 있다. 이는 지배구조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JB금융 역시 환경부문(A), 사회(A+), 지배구조(A+) 점수를 부여받았다. 특히 사회부문은 작년 A등급에서 한단계 상승했다. 임직원이 공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등 사회공헌부문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JB금융 임직원들은 비대면으로 중고 도서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직접 기부물품을 만들어 기부활동을 이어가는 등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상반기 ESG경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ESG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추진 과제로는 ▲기후 리스크 대응과 탄소 중립이행 ▲윤리 경영 고도화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주주 권익 증진 및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선진화 등이 거론된다. 특히 올해는 환경 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JB금융은 지방금융 최초로 NZBA(Net-Zero Banking Alliance, 탄소중립은행연합)에 가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방금융 관계자는 “지역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지방금융그룹은 지역사회를 위한 행보에 앞장서는게 당연하다”면서 “앞으로도 ESG경영에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