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연계한 파업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에 들어간다.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 등 5개 지회는 24∼25일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부재자 투표는 5개 지회에서 이날 시작됐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 4차례 올해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기본급(호봉승급분 제외) 5.1%(약 11만60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연간 복지포인트 30만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