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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위축된 주택시장, 무너지는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 4월 이후 계속 하락…4월새 1만2914건 감소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 둔화…강남신화도 이젠 옛말
지방권 아파트 약진 돋보여…부산 사상구 최고 0.23% 상승

[FETV=김진태 기자] 주택시장이 바짝 쪼그라들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무주택자의 주택매매가 더 어려워져서다.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강남3구의 명성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시장이 얼어 붙었다. 실수요자인 무주택자가 돈이 없어 매매시장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서다. 실제 부동산원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부동산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아파트 거래량은 11만1192건이다. 이후 계속 줄어든 아파트 거래량은 8월 9만8278건을 기록했다. 4달 만에 아파트 거래량 1만2914건이 감소한 것이다.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31%를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뒤 매주 하락세다. 지난달 25일 집계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4%다. 불과 한 달 만에 0.07%포인트 내린 것. 

 

'강남불패' 신화로 대변되던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10월 25일 기준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3%로 전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0.24%) 보다 0.01%p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2% 하락한 0.21%, 0.23%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의 반응은 담담하다. 이 같은 기세가 계속 이어지는 건 쉽지 않다는 것.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장이 위축되서 그런 것 같다. 지금처럼 계속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실수요자가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방권 아파트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 10월 25일 지방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은 0.21%다. 지난주 상승률(0.20%)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소폭이지만 지난 9월 27일의 지방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이 0.16%인 것을 감안하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방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오른 곳은 부산 서부산권 사상구다. 사상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10월 25일 기준)은 전주(0.23%)보다 0.23%포인트 오른 0.46%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한 주간 평균이 0.01~0.02%포인트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수치다.

 

이 기세를 등에 업은 부산지역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률(10월 25일)도 지난주(10월 18일) 보다 0.02% 상승한 0.25%를 나타냈다. 부산에 소재한 한 공인중개사는 “과거 사상구에는 공단이 있다는 인식때문에 많이 저평가 돼 있었다”며 “지하철 노선이 들어오고 브랜드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