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오세정 기자] 여름 휴가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중은행들이 피서객들을 위한 이동점포 ‘해변은행’ 운영에 나서 주목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몰리는 현장에 직접 나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 차량 이동점포 ‘위버스’. [사진=우리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9/art_15322294349622_a3d1ae.jpg)
우리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해수욕장에 차량 이동점포 ‘위버스’를 운영한다. 해변은행은 대천해수욕장과 망상해수욕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로 명절에 휴게소 등에 설치했던 이동점포를 은행 지점이 없는 해변으로 옮긴 것이다. 해당 이동점포에서는 입출금 및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대천해수욕장 이동점포 운영기간은 ‘제21회 보령 머드 축제’ 기간이었던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다. 망상해수욕장 점포는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은행 영업점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첨단 장비를 갖춘 이동점포 위버스를 통해 금융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지역에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머드축제 등 전국 행사장, 여름철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형태의 영업채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차량형 이동점포 ‘NH Wings’ [사진=NH농협은행 전북본부]](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9/art_1532229613152_a0cd00.jpg)
NH농협은행도 여름휴가철과 추석명절, 지역축제 등이 가득한 하반기 고객 금융편의를 위해 이동점포 ‘NH Wings’를 운영한다. NH WIngs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한 차량형 이동점포다.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 교환은 물론 현금입출금, 계좌이체, 외화환전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해당 이동점포를 보령머드축제, 홍천찰옥수수축제, 영동포도축제 및 제주감귤박람회 등 전국 방방곡곡 60여 지역 행사현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농협은행은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 앞에서 이동점포 시연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휴가철 고객의 금융서비스에 공백이 없도록 이동점포를 운영하겠다”며 “농협은행은 대면과 비대면 모두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은행도 오는 26일부터 12일 간 망상해수욕장에서 해변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상담도 진행하고,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동전교환 및 귀중품 보관, 그리고 글로벌 ATM기가 마련된다. 이밖에 1일 2회에 걸쳐 해수욕장 정화활동과 지역관광영상 송출 등 금융외적인 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