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카카오페이 이진 최고브랜드경영자(CBO), 장기주 최고재무관리자(CFO), 류영준 대표이사(CEO), 신원근 최고보안경영자(CSO), 이승효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25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페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1257427116_e2f59b.jpg)
[FETV=이가람 기자] “사용자들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 없이 오직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모바일주식거래서비스(MTS),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 해외 결제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카카오페이가 25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는 금융플랫폼이고 기업결제·송금부터 보험·투자·대출중개·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전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의 발 빠른 성장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IPO를 통해 총 1700만주를 모집한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1조53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일까지다. 상장주관사단인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대신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코스피 시장 입성은 오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전부를 균등배정하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맞춰 공모주 청약 장벽을 낮춰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 청약증거금 90만원으로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공모 자금을 성장 전략에 따라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개발에 투자하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선·후불 결합형 모바일 교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기술과 블록체인 및 생체 인식 등 사용자 인지 기술 개발을 지속해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안정화 및 고도화한다.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도 힘을 싣는다. 다양한 글로벌 핀테크 사업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모색하고, 유망한 핀테크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