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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LG, 직원 자발적 아이디어로 디지털 혁신 ‘잰걸음’

게더타운에서 임직원 참여 디지털 전환 우수 아이디어 시상, 사례 공유
‘DX 특별상’에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 선정

 

[FETV=김창수 기자] LG사이언스파크가 14일부터 이틀간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확산하기 위해 우수 아이디어를 시상하고,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인 ‘LG DX 페어’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LG DX 페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사로 ‘DX아이디어톤’과 ‘DX 사례 공유’, ‘글로벌 석학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LG는 최근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인 ‘LG 커넥트’를 비롯해 각 계열사의 채용 설명회 및 신입 사원 교육 등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DX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이뤄 디지털 기술로 기존 업무를 혁신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거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제안하고 임직원들간 자유로운 피드백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LG사이언스파크가 9월 한달 간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에는 16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계열사 디지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문제 정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및 창의성과 그룹 내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임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심사를 진행했다.

 

△물질과 물성 등 복잡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화학 계열 논문과 특허를 하루에 1000건씩 분석해 연구자가 원하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 분야 특화 인공지능 모델 △공정의 설비 불량 진단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분으로 단축시키는 빅데이터 자동 분석 기술 △24시간 언제든지 1만 명의 고객과도 동시에 소통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엔지니어 ‘David’ 개발 등 회사 실무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향후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들까지 6개 팀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했다.

 

신규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들은 관련 사업 부서에 전달해 사업성 검토를 통해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행사에서 뛰어난 디지털 기술로 사회에 공헌한 이들에게 ‘DX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DX 특별상’을 수상한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지난 7월 무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 장애 상황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백신을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지난해 EBS 원격 수업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디지털 전환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DX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LG이노텍, LG AI연구원과 함께 특허 5만건을 4시간만에 분석해 연구에 필요한 핵심 정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문장 인식 모델 개발 △LG CNS, 국내 최초로 한국영어교육학회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고, 지난해 출시 후 1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인공지능 기반 인기 영어 교육 프로그램 ‘AI 튜터’ 개발 △LG생활건강, 경력 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뷰티 유투버’로 성장한 이들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스템 구축 등 전 계열사로 확산 적용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전환 사례가 소개됐다.

 

또 ‘이노베이터 메소드’의 저자이자 디지털 전환 전략 분야의 글로벌 석학인 네이선 퍼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LG의 디지털 전환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가는 변화”라며 “끊임없는 도전하는 조직 문화가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