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SK증권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전국 맹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과 교육 교재 제작 및 배포를 완료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한 가치와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SK증권의 후원으로 점자교재와 오디오북이 출간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출판된 책 중 점자책 비율은 0.2%에 불과했다. 특히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 도서는 제작하는 비용과 시간이 일반 도서의 4배에 달하기 때문에 보급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교육 교재 자체 제작을 통해 시각장애 초등학생들에게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육 교재에는 심장 이식의 과정을 심장의 여행으로 표현한 그림과 실제 장기를 기증하고, 이식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의 위치와 역할 등 과학적 정보와 함께 소중한 자신의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도 담겨 있다. 또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의 종류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이야기도 첨부됐다. 자신과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배한성 성우와 김보민 성우를 비롯해 SK증권 임직원 52명이 교육 교재 제작에 목소리 기부 또는 스티커북 제작을 통해 힘을 보탰다. 점자와 음성으로 제작된 이번 교육 교재는 전국 13곳 맹학교 학생 300여명과 담당 교사 및 39곳의 점자도서관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