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왼쪽)과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지난주 그리스 아테네 안젤리쿠시스 그룹 본사에서 금융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수출입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041/art_16339374983643_bee3ab.jpg)
[FETV=이가람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조선사의 수주 확대를 위해 그리스에서 해외 선주금융 마케팅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글로벌 최대 해운강국인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해운사 안젤리쿠시스그룹 본사를 방문해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만나 안젤리쿠시스가 향후 한국 조선사에 대규모 선박 발주 시 수은이 선주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 협약서에 서명했다.
특히 많은 그리스 선사가 오는 11월 카타르국영석유공사(QP)의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사 입찰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 의향 표명이 한국 조선사의 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방 행장은 니콜라스 마르티노스 그리스선주협회 부회장과 최근 전 세계 선박 발주 동향 논의 및 한국 조선사에 대한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고, 야니스 플라키오타키스 해양부 장관과는 한국과 그리스 간 해운·조선 네트워크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 행장은 “한국 조선사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스마트선박을 제공할 수 있어 그리스 해운사가 EU의 기후대응 법안 패키지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