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이가람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혁에 나선다.
11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13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열고 ▲이사회 역할·역량 강화 ▲시장과의 소통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토의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각 관계사 이사회는 올해 연말부터 경영진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역할을 넘어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 등 선임 단계부터 평가·보상 단계까지 관여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주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기업설명행사(IR)애에 참석해 시장 및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을 많이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