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


"이제 끝이 보인다" '코로나 2년' 다시 달리는 여행업계

위드 코로나 대비 해외여행 수요 대비 차원
여행업계, 위드코로나 대비 본격화
롯데관광개발, 유럽패키지 운영 재개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여행사들이 ‘위드 코로나’를 전환을 앞두고 다시 움직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업계 1위 기업인 하나투어가 10월1일부터 정상 근무 체제로 돌입한다. 무급 휴직중이던 직원 500명은 유급으로 전환해 현장에 복귀하고 재택근무 중이던 직원들도 사무실로 출근한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매출은 2019년 6146억원에서 지난해 1096억원으로 82%나 급감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필수 인원 300여 명을 제외한 전 임직원에 대해 유·무급 휴직을 시행했다. 올해 3월에는 일부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2100여 명에 달했던 임직원은 현재 12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률 상승 추세 및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검토 등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여행 시장 회복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상 체제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다만 하나투어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유연한 근무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하나투어 업무 정상화는 임직원 1000명 이상 상장기업 중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한편 백신 접종률의 상승으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업계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이후 1년 6개월 만에 출발한 해외여행 패키지를 재개했다. 이번 패키지팀은 지난 26일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롯데관광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위생관리 5성급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는 한편 현지 일정 내 실내 관광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일정을 실외 관광지로 구성했다.

 

롯데관광 왕윤주 전문인솔자는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현지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지금 스위스는 코로나에 점차적인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모두투어도 지난 추석 연휴 괌 지역에 단체 여행객 60여명을 4박 5일 일정으로 송출하는 특별기를 띄웠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번째 대규모 단체 여행이다.

지난 13일 출시한 사이판 여행상품에는 사전 예약자가 판매 이틀 만에 1300명이나 몰리면서 코로나 이후 최대 단기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위축됐던 면세업계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롯데면세점은 가을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을 겨냥해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를 운영한다. 한글날 연휴인 이달 9일 ‘김포-김해’ 왕복 노선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간 총 4편의 에어부산 전세기를 띄운다. 김포-김해 왕복 노선의 경우 일본 대마도 상공을 거치는 국제선으로, 면세품 쇼핑과 1박 2일 부산·경남 지역 관광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