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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은 제페토, 교육은 이프랜드"...각양각색 은행 '메타버스' 활용

문서공유·화상회의 등 행사 성격 맞춰 플랫폼 선택

 

[FETV=박신진 기자] 은행들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신입사원 수료식이나 채용설명회, 경영전략 회의 등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가 하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와의 소통 채널로 사용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메타버스 활용에 있어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메타버스 플랫폼 내의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는 것과는 또 다른 행보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은 지난 7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 플랫폼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했다. 8월에 은행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교육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이프랜드’에서 실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인원수 제한을 두는 등 각사의 정책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어 당행의 활용 목적에 맞춰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미국 스타트업 회사가 만든 ‘게더타운’ 플랫폼에서 경영진 회의와 외부업체와의 기술미팅 등을 진행했다. 신입행원 연수 개강식도 게더타운에서 개최했다. 또한, ‘제페토’에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응원할 수 있는 ‘리브 샌드박스 아레나’를 오픈하기도 했다.

 

 

지방은행 중에서 메타버스 활용이 가장 활발한 곳은 대구은행이다. 대구은행은 제페토, 이프랜드에 이어 쇼글에서 운영하는 ‘인게이지’ 플랫폼도 이용할 계획이다. 앞서 올 상반기 제페토에서 경영진 회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모임,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게더타운에서는 지난 9월 채용박람회를 실시했다. 다음주 열리는 창립 54주년 기념일 행사는 인게이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제페토·이프랜드·게더타운 등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공통적으로 ‘회의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모임이 활성화 된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실시하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모든 플랫폼의 공통점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플랫폼마다 갖고 있는 특징은 확연히 구분된다. 제페토에서는 회의방 내에서 자료공유가 불가능하다. 반면 이프랜드와 게더타운은 PDF파일과 동영상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접속 가능한 인원에도 차이가 있다. 제페토는 한 방에 16명이 입장할 수 있는데 반해, 이프랜드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제페토보다 출시가 늦은 이프랜드가 후발주자로서 차별화에 나선 모양새다. 게더타운의 수용인원은 무료버전 이용시 25명까지이며, 그 이상은 유료 결제를 통해 가능하다. 게더타운은 ‘화상회의’가 가능하다는 점이 제페토·이프랜드와 차별된다.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으며 크롬을 통한 이용이 가능해 접근성도 좋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다양하게 사용해보고 체험해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돼 여러 개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