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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 연 1.609%...28개월만에 최고치

 

[FETV=권지현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2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609%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가 연 1.6%를 돌파한 것은 2019년 5월 30일(1.626%) 이후 28개월만에 처음이다.

 

5년물 금리는 연 1.950%로 6.2bp 상승해 2018년 12월 4일(연 1.9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8.8bp 뛴 연 2.256%로 약 4개월만에 다시 연 2.2%를 넘어섰다.

 

이처럼 국내 국고채 금리가 모두 상승한 데는 한국은행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개월만에 장중 1.5%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전까지 미 국채 금리가 전고점에 근접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미국이 테이퍼링을 선언한 2013년, 테이퍼링 실시 직전에 지난 고점까지 금리가 올랐으며 그 과정에서 국내 금리의 움직임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장기 금리는 '경기 피크 아웃'(정점에 도달)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이고 미국 장기 금리는 경기 판단의 상향 조정이 진행되며 연말까지 오를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