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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학습효과에...9월 소비자심리 상승 전환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심리가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 확대와 학습 효과에 힘입어 수출·고용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7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8월까지 2개월 연속 떨어졌었다. 이에 이번 반등을 두고 학습효과로 인해 소비자의 민감도가 떨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했을 당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했지만 백신 상황이 진척되고 수출이 좋고 고용 지표도 개선되면서 소비심리가 낮아지기보다는 소폭 반등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네 자릿수 신규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이에 적응하면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와 소비심리의 상관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한달 전과 같은 수준을 이어가거나 이달 들어 올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91)과 생활형편전망(96), 가계수입전망(99)은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지출전망(109)은 2p 올랐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개선되면서 현재경기판단(78)과 향후경기전망(94)은 각각 1p, 4p씩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88)도 2p 올랐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134)은 8p 상승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뜻하는 물가수준전망(149)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4%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128)은 한달 전보다1p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117)은 2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