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중화권을 겨냥한 고품질 해삼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3일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4월 대단위 해삼 종묘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시험 운영을 거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해삼 종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시설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국비 25억 원 등 모두 50억 원이 투입됐다.올해에는 150만 마리 이상의 우수한 해삼 종묘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삼 품종개량 연구를 병행해 앞으로 중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고품질의 해삼을 생산, 보급할 계획이다.한중 FTA 체결로 경남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삼이 비교적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출 증대가 예상되는 품종이다.
지난해 전국 해삼 생산량 2천211톤 가운데 경남은 약 49%인 1천81톤을 생산하는 등 경남도가 해삼 서식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부가 가치가 높은 건삼 등 해삼 가공분야 연구를 위해 가공 전문가와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연구사업을 구상하고 새로운 소득창출을 통해 어촌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코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