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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세계 골프대회 최초 NFT를 발행한 이유는?

2030년 시장 거래량 1000조....예술·수집품 등으로 확장
NFT 담보대출 가능해지면서 대출시장 커질 가능성 높아

 

[FETV=박신진 기자] 그간 예술계에서 주목받던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가 최근 금융권까지 확산된 모양새다. 블록체인 시장은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는 NFT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의 하나로, 이미지 파일이나 사진 등에 복제할 수 없는 ‘디지털 증서’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 주는 NFT는 일종의 ‘정품 인정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동해오픈을 기념해 세계 골프대회 최초로 NFT를 시범 발행한다. ‘신한동해오픈 NFT’는 3라운드 본선에 진출한 60여명 선수가 등장한다. 그들의 생동감 있는 티샷 영상과 시즌 성적, 평균타수, 드라이브 거리, 그린 적중률 등의 데이터가 담길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자회사 신한 DS가 개발한 디지털자산플랫폼 ‘SDAP’이 발행을 맡았다. 신한동해오픈 종료 후 각 선수들과 신한금융 임직원에게 시범 증정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와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다.

 

NFT는 두나무가 최근 실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지난 1일 UDC에서 NFT를 ’새로운 브랜드와 가치를 만드는 시장‘으로 정의했다. 이 대표는 “창작자가 만든 스토리와 이미지가 NFT로 만들어지면, 판매 과정을 거치면서 또 다른 서사가 만들어지고, 판매 후에도 그에 대한 협업이나 다른 서비스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 시장 거래량이 2030년엔 국내 미술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 10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치영 두나무 의장은 “전 세계 가상 화폐 시가총액은 첫 UDC가 열렸던 2018년보다 10배가 늘어난 2조달러(약 2315조원)가 됐고 극소수의 취미였던 NFT는 가상 화폐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NFT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디지털 자산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NFT의 특성 때문에 예술품, 게임, 스포츠 등 의 산업 전반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복제가 불가능해 NFT를 적용한 자산은 비싼값에 팔리게 된다.

 

 

지난 3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연인인 가수 그라임스가 NFT를 적용한 디지털 그림을 계기로 이 기술은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라임스의 작품은 경매에서 20분 만에 580만 달러(67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으로 유명한 시바견의 ’도지‘밈(meme, 인터넷 유행)의 원작 사진은 400만 달러(45억원)에 팔렸다.

 

NFT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는 NFT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중고나라는 서울 청담의 명품거리 지역을 옮겨온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한 ’가상지구 NFT 분양권’을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이용자들은 이 분양권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NFT 미술품 장터도 열렸다. 온라인 가상 플랫폼에 마련된 장터 ‘넥스트 아트페어’에서는 오는 13일까지 NFT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작품을 선보이다.

 

한대훈·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예술작품과 실물로 수집해야 했던 수집품을 디지털화된 형태로 소유할 수 있어 NFT는 투자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한다“며 ”NFT 시장이 커질수록 소유한 NFT를 담보로 대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대출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