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사진=포스코]](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935/art_16306507621394_0f8737.jpg)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4개 철상사와 고용노동부, 한국철강협회 등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일 산업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철강산업 사망사고 현황과 정부 정책 방향, 전문가 견해, 참석 기업의 안전관리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철강산업은 지난 5년간 7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고위험 업종이다. 사망사고 대부분이 철강 관련 설비‧기계 등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발생유형으로도 설비‧기계 운용 중 끼이거나 추락한 경우 화재‧폭발이 일어난 경우 등이 많았다.
고용부는 “지난 5년간 철강산업 사망사고 세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총 153건의 원인이 사고 발생에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작업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준수하지 않았던 경우가 153건 중 79건으로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설비‧기계 사용이 많은 철강산업에서는 철저하게 위험요인을 확인하여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사고사망 감축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는 현장에서 작업절차 등이 지켜질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향후 약 550명까지 증원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안전 관련 예산을 약 1600억원까지 확대하여 기계‧설비 등의 위험요인을 발굴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다수의 위험 기계, 화학물질을 활용하며 투입 인력도 많아 산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확인, 제거, 개선할 수 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 조직과 예산에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