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사진=LS]](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831/art_16283998565784_e685f9.png)
[FETV=김현호 기자]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은 LS 엠트론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가 오는 10일 첫 공판에 나선다. 검찰이 지난해 6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LS그룹 총수 일가는 255억원 상당의 일감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06년부터 약 14년 동안 전기동(동광석을 제련한 전선 원재료) 거래에 LS글로벌을 중간에 끼워 넣는 이른바 '통행세'를 챙기는 수법을 이어왔다고 보고 있다. LS글로벌은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총수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한편, 지난달 LS그룹 계열사들은 법원에서 ‘통행세’와 관련한 과징금 처분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LS니꼬동제련에 대한 공정거래위원의 과징금 전액을 취소했고 LS에 대해선 33억2600만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 LS글로벌은 6억8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LS전선은 과징금 전액이 인정돼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