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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도 뛰어들어...판 커지는 ‘메타버스 상품 전쟁’

펀드 수익률 '플러스'·증권사 첫 'ETN' 출시..."향후 전망도 밝아"

 

[FETV=성우창 기자]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메타버스 상품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펀드 등 메타버스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 되고 있는 가운데 금투업계에서는 메타버스 투자 상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영어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 활동과 결제생활을 영위하는,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뜻한다. 기술혁신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세대 플랫폼 사업으로 급부상했으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증권사 처음으로 자체 메타버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은 상장지수증권(ETN)이고 에프앤가이드의 'Fnguide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이미 KB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이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출시했다.

 

'Fnguide 메타버스 지수'는 지난 6월 23일 에프앤가이드에서 공표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중 기초필터링을 통과한 종목들을 유니버스로 하고 상장 기업 들에 대해 ‘메타버스’ 키워드 기반 머신러닝으로 종목별 키워드 유사도 스코어링을 진행, 유니버스 포함 종목 중 ‘메타버스’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선정해 구성한다. 네이버·하이브·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10개 종목들이 지수에 편입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ETN 상품 준비는 사실이나 아직 정식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며 "8월 내는 어렵겠지만 이번 분기에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가 3분기(7~9월)를 의미한다면 9월 출시가 유력하다.

 

 

금투업계에서 메타버스 상품 출시 첫 시작을 끊은 곳은 KB자산운용으로, 지난 6월 14일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를 출시했다.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미국·한국·중국·일본의 200~300개 유니버스 중 국가·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최종 30~5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70%로 가장 높고, 산업별 비중은 하드웨어와 플랫폼관련 비중이 각각 30% 내외로 가장 높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메타버스 경제 수혜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메가트랜드로 급부상중인 메타버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삼성자산운용이 같은 달 28일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 메타버스 산업을 견인할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 등 총 8개 테마를 선정해 투자한다. 모빌리티·온라인 게임·온라인 페이먼트·온라인 플랫폼·럭셔리 상품·3D 디자인 툴 등 관련 종목도 속해 있다. 투자 국가 비중은 미국이 약 78%로 가장 높고, 섹터별 비중은 정보기술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분이 각각 51.0%·25.3%로 가장 높다.

 

최병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초기 성장기에 진입한 메타버스는 향후 20년을 주도할 메가 트렌드”라며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사용해 투자처를 구성한 뒤 관심도와 모멘텀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클래스 A 기준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4.639%,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며, 그만큼 메타버스 관련 투자상품의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메타버스는 로블록스·제페토와 같은 플랫폼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닌 '탈물질화'돼 물리적 거리를 초월하는 모든 물체와 공간이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기에 메타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탈물질화를 위한 하드웨어까지 필수인 점을 감안하면 수혜 영역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이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마치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돼버린 오늘처럼 메타버스 역시 우리 생활에 변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인프라·소프트웨어·플랫폼 등 수혜 업종 중에서도 현 시점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우리를 직접 가상세계로 인도할 하드웨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