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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2의 나라와 세븐아이츠2"...넷마블, '22' 쌍날개 달고 흥행몰이 총력전

넷마블, ‘제2의 나라’ 마케팅 강화·‘세븐나이츠2’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반 다지기
8월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공개로 ‘블소2’에 맞불…유명IP 기반 신작 경쟁 치열
“넷마블, 하이브·카뱅 등 보유주 가치상승 효과 ‘톡톡’…하반기 신작 모멘텀 반영 실적↑”

 

[FETV=김창수 기자] 넷마블이 순항중인 ‘제2의 나라’를 비롯한 기존 흥행작 기반 다지기에 이어 다음달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흥행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게임과 관련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아울러 인기 IP(지식재산권) 활용작인 ‘세븐나이츠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 기존 유저들을 향한 ‘집토끼 잡아두기’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게임업계의 시선은 넷마블이 8월 25일 발표할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향하고 있다. ‘어벤져스’를 제작한 마블과 넷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다음날인 26일 론칭하는 엔씨소프트(엔씨)의 ‘블레이드&소울 2(블소 2)’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넷마블과 엔씨가 각각 인기 IP를 활용한 전작(마블 퓨처 파이트, 블레이드&소울)에서 얼마나 진보한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거리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하이브, 카카오뱅크 등 넷마블이 보유한 주요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며 넷마블 또한 동반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작 라인업의 성장세에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 또한 큰 폭으로 뛸 것으로 관측된다.

 

◆ 넷마블, 제2의 나라·세븐나이츠2 등 흥행 지속 ‘노젓기’= 지난 6월 10일 출시한 ‘제2의 나라’가 순항을 이어가는 가운데 넷마블은 장기 흥행을 위한 포석 마련에 한창이다. ‘제2의 나라’는 이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서버 ‘머큐리’ 오픈, 길드전의 일종인 ‘킹덤 침공전’ 등을 업데이트하며 콘텐츠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찐팬’ 유저가 직접 참여하는 장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넷마블은 27일 ‘제2의 나라’ 플레이, 리뷰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파트너 크리에이터 22명을 선발하고 온라인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용자를 대표하는 22인 크리에이터 여러분과 소통하며 더 나은 '제2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며 "즐겁고 자유로운 크리에이터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발된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은 3개월 동안 본인 채널에서 ‘제2의 나라’ 콘텐츠를 게재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게 된다. 넷마블은 이들에게 게임 리소스, 월별 게임 재화, 이벤트 쿠폰 및 굿즈, 전용 코스튬 및 칭호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사의 다양한 SNS에서 크리에이터들의 채널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오랜 인기 IP 게임인 ‘세븐나이츠2’ 역시 29일 실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집토끼(우호적 팬덤)’ 지키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앞서 한지훈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스페셜 방송 ‘세나2게더’를 통해 ‘세븐나이츠2’의 업데이트 방향성을 밝히고 유저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2’는 29일 업데이트를 통해 세븐나이츠의 일원인 신규 영웅 제이브를 출시한다. 또한 8월 중 업데이트되는 향후 에피소드에는 린, 태오, 카르마 등 인기 영웅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콘텐츠로는 결투장 상위 1000명이 겨루는 결투장 토너먼트가 추가된다. 전투는 정해진 시간에 자동 매칭돼 결과가 나오고 모든 이용자가 경기를 관전 가능한 시스템이다.

 

길드전과 길드 레이드는 티어(Tier)제로 개편할 예정이며 전체적인 시스템 규칙에도 변화를 준다. 이외 ▲계정 전투력 달성 보상 600만으로 확장 ▲장신구 세공 시스템 추가 ▲상점 개편 등을 통해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넷마블 VS 엔씨, 8월 메가톤급 신작 연일 발표로 ‘맞불’= 아울러 넷마블은 오는 8월 25일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작 ‘마블 퓨처 파이트’로 협업했던 마블과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이다. 공교롭게도 다음날인 26일에는 국내 라이벌 게임사인 엔씨의 ‘블소 2’ 론칭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블소 2’는 넷마블과 엔씨가 각각 하반기 간판 게임으로 내세운 기대작이다. 출시 일정이 나란히 겹치게 되면서 두 게임의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 1억2000만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작품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게임 속에서 마블 IP를 활용해 탄생한 ‘뉴 스타크 시티’, ‘하이드라 제국’, ‘사카아르’ 등 중심 지구 내 다양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새롭게 결성된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이 되어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다양한 전투 기술과 특성을 갖춘 슈퍼 히어로를 육성해 위기에 빠진 중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한다.

 

 

현재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사전 등록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 공식 론칭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사전 등록 코스튬 상자’를 선물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출시 전까지 다양한 영상 공개 등을 통해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맞서는 ‘블소 2‘는 엔씨소프트의 간판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무협을 배경으로 한 오리엔탈(동양) 풍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특징이다. 지난 19일 종료한 블소2 사전 예약에는 746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이는 종전의 '리니지2M(738만명)'을 넘는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 “넷마블, 지분 가치·신작 통한 성장 동력 상승으로 재평가”=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현재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 상승으로 재평가받을 만하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 게임의 꾸준한 매출 실현과 향후 신작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목표주가의 상향은 하이브,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보유 중인 주요 기업들의 가치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는 다수의 신작 출시가 있을 예정이며 하이브 및 카카오뱅크 등은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49억원, 48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일곱개의 대죄 등 기존 라인업 매출 감소는 있으나 ’제2의 나라‘가 한일 양국에서 초반 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제2의 나라‘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이익이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또 현재 마블 퓨처 레볼루션, BTS드림, 세븐나이츠레볼루션, 머지쿵야 아일랜드 등 다양한 신작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연이은 신작의 출시로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