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진통 끝에 2019년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3차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은 2년2개월 넘게 끌어온 것으로 2차례 부결된 합의안이 3번째 만에 통과된 것이다. 잠정합의안에는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5만1000원 인상 및 연도별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복지포인트와 상품권 지급 등이 담겼다.
노사간 교섭이 장기화 된 이유는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법인 분할을 결정하자 마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조는 분할에 반대하며 파업을 이어왔고 이에 사측은 손해배상소송 등으로 대응하면서 갈등이 지속했다. 노사는 다음 주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서명식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