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글로벌 현장 체외진단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3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집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반 청약 절차를 마무리했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중복 청약을 받은 결과, 청약경쟁률 274.02대 1 및 청약증거금 31조912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모자금을 현장분자진단기기(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형광면역진단기기(STANDARD F) 설치에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3.76대 1을 달성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5만2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한때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공모가를 낮추기도 했지만 수요예측 흥행을 근거로 공모물량을 늘리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델타변이가 확산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오는 1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1493만400주, 총 공모금액은 7764억원으로 집계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5조3701억원이 된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기술력에 대한 가치와 성장성을 믿고 이번 일반 공모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개인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들과 적극 소통하며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